지금 집에 혼자라 너무 무서워서 일단 나와있는 상태고 오늘 쭉 혼자있어야하는데 못들어가겠어 무서워 제발 도와줘 일단 어제 가위를 연달아 다섯번 눌렸어 시작 소리가 책장이 바람에 미친듯이 휘날리는 소리였고 4번 모두 내 남자친구가 나왔는데 다른 사람이 내 남자친구인척 하는 묘하게 께름칙한 느낌이었어 내가 집에 연애사실을 숨겨서 남자친구 사진을 내 방 책들 사이사이에 다 끼워놨거든.. 저 책장 소리가 내 방책 뒤져서 그 사이에 있는 사진 속 남자를 따라한걸까..? 일단 꿈 적어볼게 1번 꿈꾸고 있는데 꿈이랑 현실이 갑자기 합쳐진 느낌으로 배경은 꿈인데 내 침대 뒤에서 남자친구가 나 안고 왜 그러고 있어~ 하는 목소리로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서 놀라 깬게 1번 근데 남친이 아닌 사람이 남친인척 하는 느낌 진짜 사람같아서 너무 소름이 끼쳤음 꿈 아니라고 생각들정도로. 2번 눈감고 있으면 책장이 바람에 미친듯이 휘날리는 소리가 나면서 (크레센도로) 자꾸 도서관? 책방?이었나 같은 배경으로 꿈이 시작돼 남자친구가 내 전공책 주면서 공부하라고 하다가 내가 싫다고 투정부리면 내가 원하는 배경으로 바꿔줘(코렐라인처럼 내 취향대로) 꿈이 되게 뮤지컬 같은 느낌이었는데 묘하게 그 밤의 놀이공원에서 오는 스산함을 느낌 남친인데 목소리도 행동도 말투도 다 남자친군데 자꾸 꿈이 극에 달하면 자꾸 나랑 자려고 하고 그리고 남친인척 하는 느낌을 받음 그러다 깸 3번 전에 야한 생각하면 가위 안눌린다했던 말 생각나서 또 눌리면 해봐야지 하는 사이에 또 책 휘날리는 소리 나면서 같은 배경 시작 이때부터 뭔가 싸했어 난 저 책장 휘날리는 소리가 내방에서 난건줄 알았는데 꿈에서도 에어컨 바람에 책이 저정도로 흩날릴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고 애초에 내 방에 펼쳐둔 책이 없다는게 인지되니까 꿈에 괴리 시작됨 아까는 내가 원하는대로 코렐라인처럼 맞춰줬는데 출연진들이 자꾸 땡깡을 부리고 2번꿈의 시나리오를 억지로 이러가려함 드라마 촬영처럼? 같은 대사 같은 내용.. 그래서 야한 생각하는데 꿈이 안끝나서 어 가위 아닌가? 한게 3번 4번 이 때부터 잠들면 안된다는 생각이 드는데 또 그 소리가 들려 정확히 강풍에 책 한 100권??이 책장 넘겨지는 소리? 휘릴리리ㅣㄱ 이런소리가 나서 눈을 안감으려고 억지로 버티는데 몸이 굳으면서 소리가 미친듯이 커지고 내 방이 그 드럼 세탁기 밖에서 보듯이 미친듯이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똑같은 배경으로 바뀌려하고 눈을 뜨려고 하는데 소리만 커지고 내 방이 없어짐 그렇게 3번꿈 상황 반복된게 4번 5번 겨우 눈떠서 숨 쉬고 있는데 이번엔 아무것도 안나오고 그냥 검정 배경되면서 또 그 책장 넘어가는 소리 나서 너무 무섭고 ㅠㅠㅠ 억지로 야한 생각하는데 소리 더 커져서 귀신 보일것같고(애초에 저 김부들이 귀신인가) 온 몸에 쥐나는 느낌에 몸 딱딱하게 굳어서 아 가위구나 하고 죽어라 새끼 손가락 움직이고 주기도문 외우고 해서 겨우 눈뜸 어떻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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