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한 식량부족으로 햇반 하나에 2만원씩 하는데 최저시급은 그대로라 겨우겨우 입에 풀칠만 하면서 사는 닝. 없는 사람들만 굶어죽고 더워서 죽고 추워서 죽음. 세상 분위기도 흉흉함. 더 이상 돈을 벌어 먹고 살 수가 없는 사람들이 무리 지어서 백화점이나 마트 같은데 털고 다닌다는 뉴스가 매일 같이 나옴. 성범죄는 뉴스 거리도 못됨. 닝이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하는 일도 가슴을 붕대로 두르는 거임. 괜히 여자인거 알려져서 험한 일 당할까봐. 그럼 이제 마트나 편의점이나 백화점 같은데는 신분증, 소지품 검사하고 들어가는 거나 아예 전당포처럼 철창으로 둘러싸인 작은 구멍 앞에서 원하는 물건을 말하고 돈을 지불하면 손만 내밀어 물건을 주는 식으로 바뀌고. 캐들도 부촌에서 지금 현재와 같이 먹고 싶은 거 먹고 에어컨 빵빵 틀고 풍족하게 살고 있는 캐가 있고 아니면 비교적 범죄가 적은 마을에서 살긴 살지만 그리 넉넉하게 살지 못 하는 캐가 있고 또 아니면 닝처럼 우범지역에 살며 겨우 입에 풀칠하면서 사는 캐도 있고 그것도 아니면 폭동을 일으키는 무리에 속해있는 캐들도 있음. 행정은 엉망이고 정치인들은 이미 손 놓고 지들 배불리기 바쁜 세상임. 제품을 만드는 자원이 부족하니 대기업은 채용을 대폭 줄이고 중소기업들은 줄줄이 파산해서 일자리 구하는 것도 만만치 않음. 그런 세상에서 닝이 돈 벌려고 불법적인 일에 손대거나 폭동무리에 휘말리거나 부촌에서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겨우 구해서 캐들이랑 엮이는 그런 시뮬 보고싶다. 제발 제 비루한 아이디어를 지나가는 센세 중 한 분이라도 주워서 재활용해주세요. 프리소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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