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좋단 말이야, 좋다구! 사랑한단 말이야! 나 이런 적 한 번도 없었어! , 너 때문에 잠도 안 와! 고양이를 위한답시고 온갖 애를 쓰는데 자꾸만 거짓말이나 치고 반항할래, 어! 내가 그렇게 싫어? 나도 노력하고 있잖아! 제발 이러지 말란 말이야! 내 성질 건드리지 마!” 유난오가 고래고래 고함쳤다. 말투가 어찌나 빠른지 기관총을 난사하듯 했다. 눈동자에서 무서운 광채가 번들거리고 주먹에서는 핏대가 솟았다. 첫눈에도 그는 폭발하기 직전이었다. 나는 주춤주춤 뒤로 물러나 앉았다. 머리가 텅 비면서 눈앞이 하얗게 질려 버렸다. 지금 내가 뭘 들었지? “사랑한단 말이야!” 위력적인 파공음이 일었다. 나는 본능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간발의 차이로 봉이 아슬아슬하게 내 머리털을 스쳤다. 그, 그만해라, 이 자식아. 세상천지 어디에 병장기를 휘두르며 사랑을 고백하는 법이 있냐! 악귀가 재차 소리쳤다. “사랑한다니까!” 급기야 방의 모든 물건들이 공중으로 하나둘씩 치솟았다. 대리석 바닥에 금까지 찌직찌직 일어났다. 유난오가 봉을 또다시 휘두르며 소리 질렀다. “사랑한다구!” 봉이 타격한 대리석 테이블이 와지끈 부서졌다. 개정판 | 밀랍인형폭렬학원가 4권 | 아마긴 저 리디에서 자세히 보기: 이거 진짜 뭐하는 놈이지???????미치겠네 진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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