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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4059l 6
이 글은 2년 전 (2022/9/14) 게시물이에요


누가 이 시간에 댓망을 해요ㅋ



[드림] 🏐 ...이러려고 날 떠났던 거야? | 인스티즈

제가 합니다 (수줍)




[드림] 🏐 ...이러려고 날 떠났던 거야? | 인스티즈



당신에게는 소중하다고 말하기에도 애매하고,

상관 없다고 말하기에도 애매한 친구 하나가 있습니다.

호그와트에 입학할 때부터 그를 보아왔기에

모르는 것보다 아는 것이 훨씬 많아 보인다고 생각했던 당신...



"...오랜만이야?"



그런 당신을 비웃듯이

전쟁에 참전하기 직전, 호그와트에서 사라졌던 그가

당신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어떠한 편지도 말도 언질도 없이 모든 연락을 끊었던 그는...



[드림] 🏐 ...이러려고 날 떠났던 거야? | 인스티즈



"...놀라라고 한 말은 아닌데?"



팔목에 선명한 데스이터(죽음을 먹는 자)의 표식을 지닌 채로

당신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마치 사라지기 직전, 당신에게 고백했던 그때처럼

덤덤하고 담담하게 말이죠.




.

.

.



1. 캐와 닝의 기숙사를 정해주세요^3^

2. 관계 수정 가능합니다!

하지만 *죽먹자 설정 제외는 불가합니다

3. 캐는 순혈 고정/닝은 닝들 마음대로

4. 상황 추가 가능❤️

5. 히히 해리포터 댓망 가보자고😘



+) 각자 다른 이유로 캐가 쪼곰 넹글 돌아있습니다.

+) 이 시간이라 사람 없으면 눈물 흘리며 사라짐^.ㅠ

(후엥)




추천  6


 
   
닝겐1

2년 전
닝겐1
슬데 스나린 래번 닝 괜찮으실까요!!!
2년 전
글쓴닝겐
히히 좋죠^^ 관계 수정하고 싶으면 하시고, 혈통 정해주세요(요거 중요) 닝이 머글 태생에 가까울 수록 워딩이 세지고 강해집니다❤️
2년 전
닝겐1
어마어마어마ㅏㅏㅏ마.... 그럼 머글이죠^^.........❤️ 닝 머글태생으로 혐관에서 싹튼 미운 정이 남아있는 걸로 괜찮으실까요!
2년 전
글쓴닝겐
ㅋㅋㅋㅋㅋㅋㅋ그럼 머글 태생으로!!! 혐관애증이라 서나린 워딩 좀 셀 거예요! 좀 강압적일 수도 있구 👀 전 다 잘 먹으니 선지문 주시면 된답니다!
2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어머어머머 낮부터 댓망 열어준 센세에게 박수와 오늘 일정 없던 나에게 또 박수를........🙈🙈 그리고 해포au에 또 박수 짝짝🙈
-

뭐야, 그... 표식. (전쟁에 나가기 전, 너와 마지막으로 만났던 장소에서 다시 너를 보게 될 줄이야. 그것도 모자라 마치 보란듯이 표식을 보여주는 너에 어이가 없어서 웃는 것과 동시에 지팡이를 꺼내 공격태세를 취하며) 농담이라고 말해. 안 그러면 바로 공격할 거야.

2년 전
글쓴닝겐
1에게
ㅋㅋㅋㅋㅋㅋ닝 ㄱㅇㅇ 나 시간 많으니 천천히 즐기자구>< 맛도리 설정 있으면 중간중간에 알려줘! 같이 추가하면서 놀자😘
-

"공격?"

당신의 말을 담담히 듣고 있던 스나의 표정이 약간 구겨진 것은 그 순간이었습니다. 매끈한 미간에 균열이 지고, 데스이터의 특징이자 표식이라 할 수 있는 제 문신에 당신의 눈에 닿자 픽 웃음을 내뱉습니다.

"해봐, 어디. 얼마나 잘 공격하나 구경 좀 하게."

2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제가 좀 귀여..........🙈❤️ 핳 맛도리 설정 맛도리 설정....음.... 마지막 만났을 때 서로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스나가 갑자기 입 맞췄는데!!! 닝도 거부하지 않고 둘 다 진하게 키스했던 걸로...🙈!! 댓망체로 그냥 이으면 될까요!!!
-

... 너 참, 말 쉽게 한다.

(들고 있던 지팡이를 너무 세게 쥐어서인지, 바들바들 떨려. 이게 단순하게 네가 그를 따른다는 사실에서 나온 분노인지, 아니면 개인적인 감정에서 나온 분노인지. 나름 똑똑하다고 생각했는데 감정이 앞서기 급급해진 자신에 입술을 짓씹다가 지팡이를 내리며)

가버려. 못 본 척 해줄게. 그리고... 내 앞에 나타나지 마.

2년 전
글쓴닝겐
1에게
당연하죠! 닝 편한 걸로 이어주면 되고, 그럼 조금 더 추가해서 스나도 닝이 첫키스였는데 좀 문란하게 논다고 소문 돌았거나 or 문란하게 노는 다른 순혈들 사이에서 스나를 본 적 있다던가 그런 거 넣으면 어떨까^0^
-

고요하고 또 어두운 분위기 속, 유일하게 빛나는 것은 스나의 녹색 눈동자와 밤하늘에 녹아든 투명한 달뿐입니다. 이런 밤에 나타난 이유를 굳이 꼽으라면,

"...놀라라고 한 말은 아닌데. 그렇게 놀라면 내가 뭐가 돼, 응?"

내가 왜 이런 거지 같은 곳으로 다시 돌아왔는데.
당신 때문이라고밖에 못하겠네요.

"데스이터들 사이에서 어떤 말이 나도는지, 알고서 하는 말이야?"

2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너무 좋죠^0^!!!!!! 그럼에도 퐉스 스나린... 키스 잘하는 바람에 오해는 더 커지고... 그러고 사라지니 닝은 쓰레기^^! 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나타나다니^^!
-

그들 사이에서 무슨 말이 오가든 나랑은 상관 없는 일이지.

(마지막으로 봤던 때와 너무도 똑같은 분위기에 네가 그들에게 갈 리 없다고 착각할 것만 같아. 분명 머리로는 당장 공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너를 공격할 수 없다는 생각을 동시에 하고 있는 자신에게 화가 나 억지로 여유로운 척, 아무 것도 상관 없다는 척, 헛웃음을 뱉으며)

내일이면 사라질 자들의 말을 내가 들을 필요가 있나? 그리고-, 네 말도. 들을 필요 없지.

2년 전
글쓴닝겐
1에게
히히히 원래 혐관애증에 오해는 필수 아닌가^^ 그렇게 나중에 닝 발닦개가 될 때까지 험하게 굴려야지^3^
-

차갑고 냉정하게 제게 대꾸하는 당신을 바라보는 그의 눈동자는 어쩐지 약간의 초조함을 담고 있습니다. 마치 가지 말아야 할 곳에 도달한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당신이라 말하는 것처럼.

"...내가 이대로 손 떼면, 좋은 꼴 못 당할 텐데."

천박하게 몸 굴려먹는 다른 머글 태생 마법사나 마녀들, 이해 못 했지?

"그 중에 너 하나 더 덧붙이는 건 문제도 아니니, 가만히 있어."

데스이터의 표식이 깃든 팔을 한 번 움직거려 당신에게로. 또, 허연 달빛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 당신의 하얀 목덜미 쪽으로 손을 옮긴 그는 당신의 목에 손가락이 닿기도 전에 거리를 벌리며 멈추어 섭니다.

"이 예쁜 목에 개 목걸이라도 걸어줘야 이해할 성싶어? 곧 전쟁인데, 뭘 믿고 이렇게 당당해."

2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혐관 애증은 너무 사랑이에요..... 아니 근데 센세... 스나린 대사 미쳐 도라....... 맘 같아선 예쓰 목걸이 내놔!!! 이럴 뻔...
-

너 정말 미쳤구나?

(네 입에서 흘러나오는 머글 태생들에 관한 이야기에 화가 난 건지 부들부들 떨지만, 이내 다가온 너에 흠칫하며 몸이 그대로 굳어. 마치 제 목에 진짜 개 목걸이라도 걸려 있는 것 마냥 답답하게 느껴져, 숨도 조심스러웠다가 지팡이를 들어 네 손을 밀어내며)

... 믿는 게 아니라 죽음도 각오한 거야. 그리고-,

(들었던 지팡이를 거리가 가까워졌던 네 목에 겨누고 싸늘하게 바라보며)

함부로 다가오지 마. 너 같은 놈한테 잠깐이라도 흔들렸던 나 자신한테 너무 화나니까.

2년 전
글쓴닝겐
1에게
아 원래 물에서 즐기는 아슬아슬함이 또 맛도리인 거 아니겠나요^^?
-

죽음을 각오했다는 말.
그 한마디만이 스나의 뇌리 속에 쿡 박힙니다. 이런 소리나 듣자고 온 건 아닌데. 서러움이나 억울함, 그런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내는 감각 대신 황당함과 어이없음이 그의 얼굴 위로 서서히 퍼져나갑니다.

"...지금 누가 갑인지 파악이 안 되나 본데."

제 목에 겨누어진 지팡이를 손등으로 유려하게 밀어내고서 한 발짝. 당신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며 그는 말합니다.

"여기서 너 하나 죽어나간다고 해도, 달라지는 건 없어. 눈만 뜨면 수십 수백 명이 죽어나가는 판국에, 순혈도 아닌 머글 태생 하녀 하나 죽는다고 해서 뭐가 바뀔까."

차갑게 날이선 문장이 와르르 쏟아져 내리던 도중에, 흔들렸다는 당신의 말에 그의 입술이 조금 움찔거린 것 같은 건 착각이겠죠?

2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물은 물대로의 맛도리가 있잖아요^0^ 지금 너무 즐겁다구? 슬데에 래번이라 둘 다 지기 싫은 자존심이 펑펑 하는 기분이고만요 갸아악❤️
-

그럼 죽여. 죽일 수 있으면. 어차피 전쟁에서 만나면 너나 나나 서로 죽여야할텐데.

(한발짝 다가온 너에 도망치지 않고 올려다 봐. 언제든, 무슨 일이 일어나면 주문을 외우겠단 각오로 지팡이를 쥔 손에 힘을 주면서. 그러나 막상 가까이 마주하자 그날의 기억이 아련하게 떠올라 잠깐이나마 눈빛이 흔들려 시선을 피하며)

... 마치 꼭 그날 같네. 네가 말도 없이 사라진 날. ... 너한텐 그냥 고귀하신 순혈께서 잠깐 가지고 노는 머글 마녀에 불과했을텐데.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기다린 대가가 이런 사실이란 것에 억울해 입술을 짓씹다 발개진 눈으로 널 노려보며)

나 혼자 착각했던 그날.

2년 전
글쓴닝겐
1에게
히히 너무 재밌당^0^22 욕망에 충실한 슬데와 머리 좋아 어떻게든 돌파구를 찾아보려는 래번의 조화~! 아 원래 누구 하나 자존심 꺾일 때까지 싸우고 울려야 맛도리 아니냐구><
그와중에 스나 자존감 수정펀치 머선 일이야
-

"네가 참전하지 않으면 어차피 만나지도 않을 가정이야."

끝까지 당신이 제게 백기를 들 낌새가 보이지 않자, 스나는 마침내 당신이 지팡이를 쥐고 있는 손을 잡아채며 제 쪽으로 당겨 품속으로 가득 옭아맵니다. 시선을 피하며 말끝을 흐리는 것을 보면 아직...

"좀 솔직해져 봐, 닝. 네가 솔직해야 나도 솔직해지지 않겠어?"

마음을 확실히 비우지 못했다는 것을, 결국 알아차립니다.

"...이번에는 또 무슨 신박한 말장난을 하려 그래? 원래 머글 태생들은 다 그렇나? 천박하게 굴러먹으며 밑부터 나누는 것보다는 낫긴 한데. 너무 신파로 흘러가잖아."

'그날'에 관해 말을 꺼내는 당신에 그는 천천히 손을 옮겨 당신의 뒤통수를 쓰다듬기 시작합니다. 그날은 나도 진심이었어.

"넌 안 믿겠지만."

2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아 미쳒다 센세 당신은 정말 엄청난 사람이야 와.... 아니 진짜 와.... 대사 하나하나가 너무 와 주옥같다 간직해야지... 센세를 내 마음속에 저장하게써요.....🥹❤️
-

이거, 놔! 당장 안 놔?! 놓으, 라고! 꺼져!

(지팡이를 들 틈도 없이 저를 안고 놔주지 않는 너에 당황하며 몸부림을 쳐. 네가 안을 거란 생각은 제 머릿속에 없었는지 계산 밖의 일에 놀라 생각은 멈추고, 뒤통수에 닿는 네 손에 움찔, 움직이지 못하고 몸까지 굳어. 그러나 이어진 네 진심이란 소리에 바들바들 떨며)

... 네가, 진심이었으면... 정말 내게 진심이었다면. 그들 편에 서서 내 앞에 나타날 생각은 절대 하지 않았겠지. 그렇게 사라지지도 않았을 거고.

(이성을 지켜야 하는데. 이미 한번 흔들렸던 마음은 오히려 더 화를 부르고 주체할 수 없어 발악하듯 네 품에서 움직이며 밀어내려 하는)

차라리 천박하게 붙어 먹지 그랬어! 쓸데없는 신파적인 생각 안 들게! 그냥 가지고 놀지! 왜 쓸데없이 사람을 흔드는데!

2년 전
글쓴닝겐
1에게
ㅋㅋㅋㅋㅋ아 이게 바로 드라마와 인소와 썰과 시뮬로 다져진 결과물이랄까요^^❤️ ㅋㅋㅋ는 아니고... 닝이 좋게 봐주니 너무 행복해요^^ 감정에 서툰 것도 있고 감정 역시 자기가 제어할 수 있는 것들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약간의 오만함도 있어서 이렇게 되었다는... 설정 아닌 설정😈❤️
-

"네가 붙어 먹으려고 들면 붙어 먹어질 사람이야? 또, 붙어먹을 상대 찾으러 다니는 천박한 짓을 내가 왜 해야 하는데?"

스나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는 듯, 당신의 말을 듣다 속사포로 문장을 후두둑 내뱉습니다. 제 품에서 바둥거리며 빠져나가려 드는 당신을 보며 주문이라도 외워야 하나, 싶었지만 소란이 일면 당신이나 저나 불편해질 테니 그러지 않기로 마음 먹으면서,

"...하. 너는 이 상황에서도 네 그 같잖은 감정만 중요하고 내 상황은 안중에도 없지?"

굳이 내가 데스이터 쪽으로 발을 옮겼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눈곱 만큼도 관심 없는 주제에. 흔든다고 이렇게 흔들릴 줄 알았으면, 애초에 가지고 놀다 치웠을 텐데."

명령에 따라 전쟁에 참전해야만 하는 것도, 득 없이 실만 주렁주렁 매달고서 돌아와 날 경멸어린 눈으로 쳐다보는 널 봐야 하는 것도. 다 지독하게 지긋지긋해, 알아?

2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아니 센세 당신은 너무 다져졌어요....... 센세의 글을 읽고 댓망에 참여한 내가 너무 뿌듯하고 행복해...🥹 감정에 서툰 스나린 너무 좋아요ㅠㅠ 오만하다 오만해 정말.... 근데 또 슬데에 순혈이면 그렇게 자랄 수밖에 없었을테니ㅠㅠㅠㅠ 근데 또 하필 전쟁이고.. 닝도 스나도 머리에 생각 많겠다...
-

지금 네 상황이 뭐가 중요한데! 넌 그저 날 동등한 마녀로 본 게 아니라! 그냥 일개 머글로만 바라본 거잖아!

(이 주변이 그나마 다른 사람이 돌아다니지 않는 곳이라 다행이지, 안 그랬음 누군가 왔으리라. 발악하듯이 네게 큰 소리로 말하고서 그제야 몸에 힘이 빠져 숨만 거칠게 내쉬어. 그리고 여전히 널 증오하는 눈으로 노려보며)

... 넌 그저 내가 가지고 놀기 좋았던 것 뿐이야. 놀리기 좋고, 감정 가지고 놀기 좋은 그런 장난감. 하... 몸은 안 가지고 놀고 감정만 가지고 놀아줘서 고맙다고 해야하니?

(네 앞에서 만큼은 죽어도 울기 싫은데, 널 향해 비꼬며 말하면서도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꼴이라니. 결국 눈만 발갛게 그렁그렁 고였던 눈물들이 소리없이 흘러내리며)

너, 진짜 싫다. 네 이기적인 생각에 날 끼워 넣고 조종하려 드는 거. 정말 싫어.

2년 전
글쓴닝겐
1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닝 ㄱㅇㅇ❤️ 나야말로 참여해줘서 고맙지>< 아무도 안 오면 어쩌나 걱정했다구! 감정에 서툴러서 상처주는 말 해놓고 자기가 당황해하면 그것도 맛도리자너~! 이런 식으로 지옥에서 올라온 아'가리 자랑만 하다 자기가 데스이터 쪽으로 가야만 했던 사정이 닝 때문이라는 게 밝혀져도 난 좋아^0^
-

"그놈의 머글, 머글... 지겹지도 않나봐?"

그의 녹색 눈동자가 순간 푸른 불꽃을 머금고 탁 튀어오릅니다. 차갑게 내려앉은 눈빛에 시린 분노가 붙어 타들어가기 시작하고, 그는 자신이 당신에게 먼저 머글 태생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는 것조차 망각한 채 당신의 턱을 거칠게 잡아 올리며 짧게 입을 맞추었다 떨어집니다.

"왜? 그 잘난 몸뚱아리라도 굴려 달라며? 마음 대신 몸으로 장난치는 게 더 낫겠다며? 소원대로 해주겠다는데, 왜 그런 얼굴인데?"

발갛게 물든 눈시울 밑으로 주륵주륵 떨어지는 눈물 방울들을 서늘한 제 혀를 내어 핥으며 당신에게 말을 붙이는 그가 당신의 '싫다'라는 말에 잠시 움찔 몸을 경직시킵니다. 이렇게 입 밖으로 듣는 것은 처음이라 그럴까요.

"...나 원래 이기적인 새'끼인 거 몰랐어? 제때 발 빼고 떠났어야지."

...그러니 내 탓이 아니야.
네가 우는 것도, 내가 이렇게 화가 나는 것도.
죄다 네 탓이니까.

"왜? 너무 짧았나? 밑 대신 위로 부비는 건 느낌이 없나 보지."

2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스나 아'가리 자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런 센세 댓망에 어떻게 참여를 안해요.... 늦었으면 난 오열했을 거라구.... 하 근데 진짜 데스이터 넘어간 거 이해는 하는데 ㅠㅠㅠㅠ 닝 입장에선 진짜 죽어도 이해 못할듯요... 물론 애초에 전쟁에 래번 애들 몇 명이나 참여했을까 싶다만.......🥲
-

(네가 닿는 곳마다 질척한 감정이라도 남아있는 것처럼 움찔거리고, 마치 그때처럼 너를 붙잡고 입을 맞추고 싶은 제 감정을 꾹꾹 눌러가다 네 마지막 말에 지팡이를 들지 않았던 다른 한 손을 간신히 올려 네 뺨을 세게 쳐. 그리고 원망을 가득 담아 바라보며)

... 이기적인 새'끼. 그런 생각으로 바라보는 거면 지금 당장 꺼져. 너 도대체 여기 왜 온 거야? 전쟁 전에 마지막으로 갖고 놀고 싶어서? 아니면 네 장난감 같은 존재가 다른 사람한테 죽을 바에야 너한테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한 거니?

(아주 잠깐이나마 네게 흔들릴 뻔 했던 자신이 원망스러웠지만 네 마지막 말이 저에게는 너무 아프게 박혀 머리가 차갑게 식는 기분이야. 네가 원한 감정의 진심은 생각지도 못하고 그저 네가 날 가지고 놀려는 거란 생각만 하며 널 세게 밀어내고 네 품에서 벗어나)

지금 당장 죽일 거 아니면 꺼져. 죽어도 네 손에는 절대 안 죽어. 오히려 네 앞에서 다른 사람한테 죽는 게, 너한텐 더 열받는 일일지도 모르겠네.

2년 전
글쓴닝겐
1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아잉❤️ 흙흙 더 받고 싶은데 기력이 딸려서 보류 중... 엉엉 닝들 조곰만 기다려달라~! 열심히 받으려고 노력하겠다우...🥺💦 닝 입장에서는 썸남이 고백하고 키스한 다음 잠수타고, 긴 잠수 끝에 다시 만났는데 범죄자 조직 소굴 간부로 들어간 거 본 거 아니야... 나였어도 뺨 갈겼다 진짜...^^
-

짝 소리가 조용한 교정 한복판에 짙게 울려퍼지고, 옆으로 돌아간 그의 얼굴에서는 얼얼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자신이 지금 무슨 말을 한 건지에 대한 인지도 하지 못한 채로, 당신이 자신을 쳤다는 사실에만 집중한 그가 터진 입술을 혀를 내어 핥으며 눈살을 찌푸립니다.

"...쳤네?"

차라리 이럴거면 진짜 밑부터 먼저 붙어먹었어야 했나.
녹색 눈동자에 담긴 감정이 희미하게 탁한 잿빛을 머금으며 타오르기 시작합니다.

"왜? 그렇게라도 해서 복수하고 싶어? 이제 졸업반 언저리 쯤 됐으면, 공격 마법 너덧 개는 기본적으로 외우고 있을 텐데. 외워보지 그래?"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도, 사랑을 주는 법도 제대로 배우지 못했던 그이기에. 감정을 하룻밤에 가격과 가치를 매겨 돈을 내는 것 정도의 의미로 여겼던 그는, 스나는 마치 아모텐시아를 먹고 낳은 아이처럼 결여된 감정 응어리를 쥐고 얼굴을 일그러뜨립니다.

"...내가 뭘 버리면서까지, 이 더러운 짓'거리에 가담했는데. 넌 죽었다 깨어나도 나 이해 못 해."

난 네 말마따나 이기적이고, 넌 멍'청하니까.

2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그저 일찍 와서 행복한 닝닝.....❤️ 나 같아도 뺨부터 냅다! 근데 얼굴이 스나야........ 얼굴이 개연성인 이 남자.... 스나 이눔시키 대체 슬데는 왜 이렇게 잘 어울리고 죽먹자도 왜 이렇게 잘 어울려서 이눔시키 떼끼떼끼.... 근데 이기적인 감정도 잘 어울려요..... 하... 제가 닝이면 이미 죽먹자 넘어갔어요...😞
-

공격할 가치도 없어서 안하는 것 뿐이야. 굳이, 너한테, 쓸데없이.

(한 글자, 한 글자 강요하듯 말하고는 네 일그러진 표정을 바라봐. 네가 내 생각대로 되지 않듯이, 저 역시 네 생각대로 움직여줄 생각은 없었으니까.)

어. 난 너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 못 해. 그게 이해됐다면 내가 너 같은... 데스이터였게? 네가 뭘 버렸든 지금 확실한 건. 너에게 있어 난 중요한 존재도 아니었고, 내 진심 따위는 필요도 없었단 거겠지.

(모든 관계는 득실을 따져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처음으로 그것보다 감정이 앞서 네 입맞춤을 받아들였던 건데. 저에게 있어서는 그저 네가 처음이었고, 기다렸는데. 여기 더 있으면 감정 주체 못하고 울 것 같아서 작게 엑스펠리아르무스, 를 말하며 널 밀어내. 그럼에도 힘조절을 한 건지 아주 살짝 밀어내는 정도로만 쓰고는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 같은 얼굴로)

난 멍'청한 머글이라 고귀하신 순혈 님 생각은 전혀 이해 못하겠네. 적어도 그때 한 고백이 난 진심인 줄 알았어. 착각하게 해줘서 고마워.

2년 전
글쓴닝겐
1에게
이기적이긴 한데 자기 입장에서는 더할나위 없는 배려이자 사랑이었다는 거...^^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사랑을 하면 이렇게 머섭습니다... 자기 감정에 물들어서 다른 사람 감정을 먼저 생각하지 몬하자너...ㅠㅠ 스나 얼른 회개하고 닝 발닦개해...^^
-

무장해제 주문을 외우며 저를 밀어내는 당신에 스나는 밀려나던 동시에 부러 자신의 지팡이를 떨어뜨립니다.

"...착각은 내가 한 것 같은데."

당신이 눈치채지 못할 만큼 빠르고 정교한 손놀림으로.
어쩌면 이것으로 당신에게 저를 공격할 수 있는 명분을 준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주문에 맞아 지팡이를 떨군 것이 아니니, 아직 이 지팡이는 자신의 소유겠지만.

"나야말로 묻자, 닝아. 이해를 못 하는 거야, 아니면 날 부정하는 거야? 대체 어느 쪽이야. 왜 내가 내 진심을 털어놔도, 넌 자꾸 넌 안중에도 없었다고 하는 건데?"

이기적인 사랑도 맞고, 이기적인 배려였다는 것도 인정하는데.

"왜 거짓말이라고 재단하고 평가하냐고."

당신에게 밀려났다는 것에서 오는 설움인지, 아니면 당신이 끝끝내 당신만을 위해서 결정한 모든 선택에서 당신은 안중에도 없었다 말하는 것에서 오는 분노인지. 이름 모를 감정을 손틈 사이로 꾹 쥔 채로 스나는,

"...네 지팡이가 더럽혀질까 두려운 거야? 그럼 내 지팡이로 주문 외워. 저번에 배운 마법 있잖아."

섹툼셈프라. 그거.
당신을 향해 저를 공격할 것을 종용합니다.

2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ㅠㅠㅠㅠㅠㅠ더할나위 없는 사랑이자 배려라뇨 엉엉 근데 이거 너무 맛있어요.... 이기적인 스나 너무 맛있고 행복하다....주문도 어쩜 이렇게 스나같은 거 말하는 거냐구요ㅠㅠㅠㅠ 리얼 이기적인 사랑 끝판.... 스나는 회개가 가능할까요... 닝이 와다다 다쳐야 회개가 가능하지 않을까....
-

진심이 안 느껴지니까. 그게 진심이라면, 넌 그저 날 사랑하는 게 아니라 그냥 소유하고 싶은 거겠지.

(보고 싶은 것만 본다고, 네 말 안의 진심은 볼 생각도 없이 저 역시 이기적으로 네 감정을 짓밟듯이 말해. 처음 널 상대했을 때처럼, 널 전혀 이해 못하던 때처럼. 그리고 이어 들린 섹툼셈프라, 라는 말에 오기라도 생긴 듯 제 발치에 떨어진 네 지팡이를 주워 들어. 이미 제 이성은 날아간 지 오래인지 지팡이를 들고 헛웃음을 뱉으며)

하... 넌 내가 못할 거라 생각해? 어차피 나가서 서로 죽여야 할 거라면,

(평소라면 절대 들지 않았을텐데. 제게는 맞지 않은, 단 한번도 들어보지 않았던 나무의 지팡이가 손잡이부터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네 쪽을 향해 이리저리 흔들다 네게 겨누며)

여기서 서로 죽고 죽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 그렇지?

2년 전
글쓴닝겐
1에게
뭔가 쓰면서 스네잎 교수님 떠오르기도 했고^.ㅠ 그래서 가져온 우리의 주문~! 이기적인 스나, 자기가 이기적인 건 알지만 자기중심적인 건 모른다...! 감정을 강요하는 건 이기적이지만, 자기 감정을 알아주지 않는 닝의 심정은 어떨지 생각 못하고 몰아붙이는 게 꼭 자기 같은 짓(?)만 해요~!
아니면 닝이 진짜로 자기를 공격하면 정신 차릴지도(!)
-

진짜로 제게, 당신이 지팡이를 겨눌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이. 스나는 눈을 크게 뜨며 당신을 바라봅니다. 아니, 예상했지만 이렇게 마주하게 되니 어색한 것이겠죠.

"...그럼 죽여봐, 어서."

당신의 말에 그또한 오기가 생긴 것인지 당신 앞으로 한발짝 크게 내딛으며 지팡이의 끄트머리에 제 목을 고정시킵니다. 머리통 두어 개는 차이가 날 듯한 당신과 그의 키 차이와 거리감에 20cm 안팎의 막대기 하나가 부유하고 있는 것이 왠지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난 입만 나불거리는 거 싫어해."

내가 네게, 널 위해 다른 이들을 죽이는 일도 서슴없이 할 것이라 말했던 그때처럼.

"다시 말하지만, 난 단 한 번도 네게 진심이 아니었던 적이 없었어. ...날 못 믿은 건 너야."

어쩐지 배신감에 찌든 듯한 눈동자가 당신을 올곧게 응시하며 느리게 깜빡여집니다.

2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스네잎 겨수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진짜 닝 입장에선 너무 밉고 증오스러울 거 같아서 엉엉 ㅠㅠㅠㅠㅠㅠ 근데 닝이 진짜 자기 자신 공격하면 스나 너무 찌통이에요.... 심지어 그 지팡이가 자기 지팡이야.... 와... / 그래서 닝을 다치게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센세가 받기 힘드려나요...
-

... 적어도 그럼 믿게 만들어 줬어야지.

(네가 가까이 다가오자 지팡이를 쥔 손이 쉴새 없이 떨려. 공격하면 안된다, 라는 생각이 분명 머릿속에 있는데, 어리석게도 지금의 자신은 감정이 더 날뛰고 있는 거나 다름 없었으니까. 입술이 달싹거리고 숨이 점점 거칠어질수록 네 목소리도 이제는 들리지 않는지 정신을 잃을 것만 같이 혼란스러운 기분에서 쥐어짜내는 목소리가 입술을 열고 흘러나와)

...섹툼셈프라.

(감정이 널뛰는 상태에서 외쳐서 그런지 그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아. 그리고 그 순간 정적을 깨고, 손에 쥐고 있던 지팡이가 툭 떨어지는 것과 동시에 제 입술을 비집고 피가 뚝뚝 흘러내려. 감당이 되지 않았던 저주 마법, 그리고 익숙치 않았던 나무의 지팡이, 정돈되지 않았던 상태에서 나간 주문. 그 모든 것에 대가라도 치르듯이 짧게 기침을 하더니, 네 옷을 피로 물들여. 온 몸을 누군가 칼로 상처를 내는 것 마냥 찢겨지는 기분과 함께 입고 있던 교복이 점점 피로 물들어 숨을 헐떡이는)

하, 흐... 윽.. 아파. 아파서, 허, 으윽...

2년 전
글쓴닝겐
1에게
헐 예상도 못했는데(!) 닝이 다치면 스나 트라우마 어케요?!! 자기가 도발하고, 자기더러 주문 외우랬는데 그게 반작용되어서 닝 공격하고... 자기한테 진짜 주문을 썼다는 충격+근데 그게 반작용되어서 닝을 다치게 했다는 충격2+자기 업보라는 후회 겸 충격... 스나 울어도 이건 킹정이다......
-

...그럼 그렇지.
넌 역시 단 한 번도 제 진심을 믿은 적이 없는 거겠지.

그런 생각을 하며 그는 지그시 눈을 감습니다. 씁쓸한 걸까요. 섹튬셈프라, 라는 말이 나오기 무섭게 공기의 흐름이 뒤바뀐 것을 눈치채고, 곧이어 찾아올 고통을 준비하던 그는 폐부를 찌르는 아픔 대신...

"너, 주문 제대로 외운 거 맞..."

......귀청을 찌르는 당신의 신음소리와 지팡이가 굴러떨어지는 소리에 눈을 번쩍 떠 당신을 바라봅니다. 그 순간,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아."

피로 범벅이 된 채로 휘청이며 제 품으로 쓰러지는 당신의 얼굴과 몸뚱이. 피를 울컥거리며 뱉어내는 당신의 모든 신체 조직들, 그리고... 입에서 끝없이 흘러내리는 피들과 당신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결코 문장이 되지 못한 채 주르륵 허공에 흩뿌려질 뿐인 조각난 말뿐.

"..."

모든 것이 한편의 소설처럼, 영화 같이 느리게... 아주 느리게만 움직입니다. 반사적으로 당신의 허리를 붙잡고 품안으로 옭아맸지만 그마저도, 제 손에 묻은 당신의 질척이는 피에 그는 어떠한 말도 하지 못한 채 당신을 안고 바닥으로 무너지듯 주저앉습니다.

2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어차피.... 전쟁에 나갔어도 애들 멘탈은 무사하지 않았을 거니까...(?) 스나 트라우마 콤보 너무 땅땅땅땅땅인데요.... 스나야 마법약은 있니...? 하지만 있어도 생각 못하겠지 엉엉엉 미안해 스나야....... 울어도 킹정.... 근데 닝도 내심 공격이 안 먹었음 하는 마음이 가득해서 본인한테 돌아간 거 아닐까 하는 그런... 그런........ 생각도... 힝힝 하지만 이거슨 배드엔딩 루트인가요(심각)
-

스, 나...

(온 몸의 피가 한번에 빠져나가는 기분. 괜히 차갑게 느껴지는 몸이 네 품에 안기자마자 아까와는 다르게 따뜻한 기분이 들어. 그리고 이제는 아픔조차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몸의 고통이 심해져 그제야 이성이 돌아오기라도 했는지 네 이름을 불러. 상처투성이가 된 손으로 네 얼굴을 쓸고, 절 보게 만들며)

...왜, 왜, 그런, 흐윽.. 표정인데... 어차피, 그가 이기면... 천박한 머글은, 천박하게 굴 수밖에, 하아... 없다며, 나 하나 죽어도... 달라질 거, 없다며.

(근데 네가 왜 그런 표정이야. 상처주기 바쁠 땐 언제고. 긴 잠에 들 것만 같은 기분을 애써 이겨내며 이미 피로 물들어 있었지만 이게 혹시나 마지막일까 싶어서 네 입술에 짧게, 아주 짧게 입맞추고 떨어져. 그리고 다시 네 품에 몸을 기대고 거친 숨을 진정시켜가며 말하는)

감정 놀음, 싫지 않았어. 이기적인데, 처음으로, 더, 휘둘려도... 좋을, 것 같았, ... 아. 스나, 나... 조금, 졸려. 아... 아프, 기도 하고.. 하아...

(그리고 느릿하게 깜박이던 눈이, 점점 무겁게 느껴지는 것 같다 싶더니 그대로 감겨. 마지막으로 본 네 얼굴이, 너무 힘들어 보여서, 어린 아이 같아서. 달래주고 싶었는데. 내가 이기적이었다고, 말해줘야 했는데. 입 밖으로 피만 토해낼 뿐, 이제 그 이상 말하기 힘들어서 점점 정신을 놓아)

2년 전
글쓴닝겐
1에게
ㅠㅠㅠㅠ또 섹튬셈프라는 이거 고칠 수 있는 주문 외에는 치료 못한다고 들어서... 스나 정신머리 고쳐잡고 주문 외우기 전에는 닝 좀 아플 듯ㅠㅜㅠㅠ 원래 이럴 때 오열하는 거 대신 눈시울은 터질듯이 빨간데, 목소리 후들거리면서 말도 잘 안 나오는데 애증+원망+죄책감 다 섞여서 죽지 말라고 애원하는 게 제일 맛도리 아니겠습니까👍 아... 음^^ 배드루트라... 배드 가고 싶어요^^?
-

"...닝."

장난치지 마.

"...닝."

일어나.

"...이러지마."

충격에 빠진 듯한 그의 얼굴은 여전한 원망과 미움으로 물들어있습니다. 당신이 쓰러지면서 제게 튀었던 붉은 피가 얼굴을 홧홧하게 물들이고, 교복 와이셔츠 위로 번진 당신의 새빨간 피는 이제 그가 새긴 표식에까지 튀어있습니다.

"...달라질 거 없으니까. 일어나. 일어나라고. 멍'청하게 굴지 말고, 좀...!!"

당신을 품에 무너지듯 안고, 덜덜 떨며 일어나라는 말만 연신 외쳐대는 그의 얼굴은 곧 울 사람처럼 일그러져 있습니다. 당신이 곧 잠에 빠져들 사람처럼 무거운 눈꺼풀을 깜빡거리고, 피를 토해내면서 말을 잇자 그는 한동안 또다시 무거운 침묵만을 유지하다 기어이 말을 꺼냅니다.

"...아니야. 내, 내가... 내가 잘못했으니까. 병동으로 가자. 부인께 보, 보여드리면..."

덜덜 떨리는 손으로, 피가 새는 부근을 꾹 쥐고.
이제껏 사랑을 제대로 받아본 적 없는 소년은 처음으로 당신에게, 머글 태생이라 천박하게 굴 수밖에 없다고 조롱했던 당신에게, 애원하듯 무너져 내리며 붉게 부푼 눈시울을 짐짓 깜빡이며 말합니다.

"제발, 제발... 이러지 마. 나 혼자 두고 떠날 사람처럼 굴지 말라고!! 이런 시덥잖은 표식을, 나도 좋아서 단 줄 알아? ...널 살리기 위해서, 널 데려가기 위해서였다고. 나 두고 가지 마. 나... 떠나지 마, 제발."

2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ㅠㅠㅠㅠㅠ섹튬셈프라 엉엉엉 스나 이 못된 놈 왜 섹튬셈프라 쓰라고 해써 엉엉 빨리 정신차려라 스나린린ㅠㅠㅠㅠㅠ 근데 너무 맛도리 설정에 맛도리 지문에 맛도리 스나라...... 센세 가둬놓고 삼시세끼 간식도 꼬박꼬박 챙기면서 지문만 쓰게 하고 싶군요🤦‍♀️ 배드도 맛있으면 맛나지만... 해피도 맛있쥬! 근데 피폐로 만든 닝은 배드 가도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
-

(몸은 이미 제 통제를 벗어났고 정신은 이미 온전치 않은데, 간절할 정도로 애원하는 목소리가 귓가를 울려. 아. 바보 같애. 진작에 더 말해주지. 진작에 더 솔직하게 날 원한다고, 옆에 있어달라고 빌어보지. 바보 같애. 너도, 나도. 신이 있다고 믿어본 적도 없는데 지금만큼은 살려달라고 빌고 싶을 정도로 애처로운데 몸은 그에 반해 입술 새로 이젠 나오지도 않을 피만 자꾸 토해내. 차라리 정신을 잃고 싶은데. 아무 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불쾌한 맛만 나는 입을 열어 아주 작고 간절하게 처음으로 성이 아닌 네 이름을 불러)

... 린, 타로...

(무겁기만 한 눈꺼풀, 조금이라도 움직일 때마다 아프기만 한 온 몸의 상처들. 춥기만 한 기분. 원치 않아도 자꾸만 떨리는 몸. 아. 그러고보니 나 너한테 답 안했는데. 그날 고백의 답, 듣기도 전에 네가 사라졌잖아. 그래서 장난인 줄 알았어. 진심이 아닌 줄 알고 혼자 울고, 혼자 접었던 제 마음. 정신 없던 이 전쟁 중에 솔직하게 말할 틈도 없어서 말 못했는데. 입술이 움직인다면 그 허무함에 픽 웃었을 거라 생각하며 기어이 입을 열며)

좋아, 했어. ...아마도, 죽어, 달라면, 죽어 줄 수 있을, 만큼.

(제 인생에서 처음이자 더는 없을 어리석은 선택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리고 이제는 그 무엇도 말할 수 없을 것 같이 머릿속은 새하얘져 그대로 잠에 들어)

2년 전
닝겐2

2년 전
닝겐2
히루가미 레번이고 저는 후플푸프로 가넝할까요…🥹
2년 전
글쓴닝겐
히루가미 캐해 쪼곰 덜 되어있긴 한데, 그래도 괜찮다면! 닝 혈통이랑 관계 수정 필요하시면 하시고 선지문 주세요><❤️
2년 전
닝겐2
저는 괜찮은데 센세가 괜찮은지…!!! 저야 그냥 다 눈물 흘리면서 좋은데..🥺 아니면 쿠니미도 괜찮아요..!
2년 전
글쓴닝겐
쿠니미는 많이 해봐서 쪼곰 더 쉽고! 힐감 캐해 이상해도 봐주면...❤️ 난 닝이 원하는대로 갈게!
2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그러타면.. 쿠니미..?! 센세가 더 편하실 거 같아서!🥺 쿠니미도 래번으로 할게요❤️ 그.. 그리고 제가 지금 밖에 있어서.. 느릴 거 같아서… 어…🙄🥺 앗 저 혈통은 혼혈으로!!
-

… 뭐 하자는 거야? (표식을 보자마자 몸이 굳어버려 아무런 반응조차 하지 못하다 조심스럽게 말을 뱉어내) 뭐냐고, 이게! (잘 아는 사이라고 생각했던 네가 몹시 멀어 보여. 무엇을 행동해야 할지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고 네게 애원하듯 물어보기만 해)

2년 전
글쓴닝겐
2에게
괜찮아잉! 현생 살아야 하니까 천천히 이어줘😘❤️ 쿠니미는 역시 연하가 맛도리인가? 나이 설정 어떻게 할래?! 일단 연하로 적긴 했는데, 동갑이나 연상이 좋으면 수정할게😈❤️
-

"..."

당신의 애원 아닌 애원이 담긴 물음에도 쿠니미는 아무런 말없이 자리를 지킬 뿐입니다. 아까까지 당신을 향해 여유롭게 인사를 건넬 때는 언제고. 이제는 심해 해저 깊은 곳에 가라앉은 것처럼 낮게 가라앉은 눈동자로 당신을 지켜만 보고 있습니다.

"...뭘 것 같은데요?"

2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사랑해요..🥺 그리고 연하 너무 맛있어요 연하 너무 짜릿해요.
-

장난이라고 해. (그 누가 이런 장난을 친다 해도 용서할 수 없을 텐데 네가 이런 장난을 치는 것은 용서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들어. 네 가라앉은 눈동자를 마주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며 작게 중얼거려) … 제발.

2년 전
글쓴닝겐
2에게
나두 사랑해잉><❤️ 솔직히 쿠니미는 연하가 맛도리지^^ 또 연하면 감정 전달도 서툴 테니 말보다는 표정이나 숨소리, 말투에서 감정을 드러낼 생각이야!
-

"..."

천천히 숙여지는 당신의 고개를 보며, 바다를 닮은 청흑색 머리칼의 소년의 입은 여전히 꾹 닫혀있습니다. 앙 다물린 입매는 여전히 일직선을 그리고 있고, 제발 아니라고, 장난이라고 말해달라는 당신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눈동자는 한없이 어두워 한치 앞도 보이지 않을 것만 같습니다.

"...그래도, 살아 돌아왔으니까. 된 거 아니예요?"

안 죽었잖아요.
살아왔잖아요.

"...그 결과가 이렇다고 해도. 그럼 된 거잖아요."

2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센세는 옴청난 천재인가..🤔🤨! 너무 마싯어요..
-

(네 말에 어떻게 그런 표식을 단 삶이 살아있는 것이냐고 뱉지 못할 말을 삼킬 뿐이야. 짧은 찰나에 생각했던 것들을 다 지워버리고서 고개를 들어 널 바라봐) .. 왜 내 앞에 나타난 거야. 그렇게까지 해서 살았으면서, 왜.. 왜 나를 보러 와. (힘을 주며 꾹꾹 눌러 말을 뱉어내곤 미묘한 감정 끝에 작은 헛웃음이 나와) 내가 칭찬이라도 할 것 같았어?

2년 전
글쓴닝겐
2에게
하하 그렇게 생각해주면 나 좀 행복해 (수줍) 맛있게 먹어주니 좋구만! 좋은 설정 있으면 맛도리로 써먹게 알려주기^0^
-

'당신이 나를 칭찬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난 이미 알고 있었어요.'

쿠니미는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당신의 말을 들으며, 또... 당신에게 갈 수 없었던 지난 나날들을 떠올리며.

'이런 식으로 살아남아 척을 진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이런 표정을 지을 거란 것도 알고 있었어요."

순수혈통 가문의 대다수는 모두 죽음을 먹는 자들의 편에 섰고, 그건 쿠니미의 가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니, 오히려 호그와트의 편에 서서 그들에게 대항할 엄두조차 못 내고 애초부터 꼬랑지 빠지게 도망친 가문이 훨씬 많았기에, 오히려 그와 그의 가문안 이제까지 그들의 영향력이 큰 순혈 사회 한복판에서 저항하며 버텨왔던 겁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못 살 것 같았으니까."

내가 살아야할 이유가 그토록 분명했으니까.

"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어요."

데스이터든, 가문의 후계자든, 당신과 척을 지게 되는 순간이 오리라는 것도. 모두.

2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하아, 센세 체고야.. 따라갈 수 업서…🥹
-

말하지 마.. 더 이상, 말..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 왜 나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인지 너를 원망하게 되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얼굴에 나타나) 내가, 내가 널 해치지 못할 것 같아? 마음이 나약하니까? (어느새 맺힌 눈물을 흘려보내지 않으려 애쓰며 네 두 눈을 똑바로 보고서 말을 해. 그러나 너와 마주한 뒤로부터 수십 번은 생각했던, 지팡이를 여전히 들 수 없어. 그저 널 바라보는)

2년 전
글쓴닝겐
2에게
캐들 별로 다 죽먹자가 된 이유가 다르다는 설정으로 가는데, 사실 저기 기숙사별 대사 이미지에 따라 설정된 게 좀 있어요><
쿠니미는 가문의 의지와 어쩔 수 없이 따라야만 하는 상황 속에서 닝을 잊을 수가 없어서, 둘이 같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게 데스이터 겸 닝 회유하기였던 거고...^.ㅠ
-

이게 내 최선이었다면 당신은 과연 믿어줄까.

당신을 바라보는 소년의 눈동자는 여전한 침체기를 겪고 있습니다. 당신과 자신만을 위해, 자신이 감행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더욱더 혼란스럽습니다.

"...그럼 지팡이부터 들어요. 손 떨리는 게 다 보여서 못 들어주겠으니까."

곧 순혈 가문의 가주가 될 자신이기에 데스이터들 쪽에서도 혼혈이라 해도 당신까지는 받아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고. 당신만 회유하면, 당신만 이쪽으로 오면...

"우리 둘 다 살 수 있는 방법을, 내가 찾겠다고 했잖아요."

'그때', 당신에게 제 마음을 드러내 보이며 고백했던 그때.
살고 싶으냐 물었던 것도, 지금 하고 있는 이 말도 전부 그 순간 그가 한 말이었습니다.

"이게 내가 찾은 방법이었어요."

2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센세 짱이야. 나 이 말 밖에 할 수 업서. 왜지.? 다 센세가 짱이기 때문. 쿠니미.. 쿠니미 같다(?) 회유하려 하는 거 너무 깜찍앙큼해요.
-

어떻게.. 그게, 살아있다는 거야. (말을 하면서 온몸에 힘이 빠지는 듯한 기분을 느껴. 네가 그런 표식을 단 것이 우리가 살아남기 위한 방법이라니, 당연하게도 전혀 기쁘지 않아) 내가 그곳으로 같이 갈 것만 같았어? (맺힌 눈물이 흘러내리며 변하지도, 사라지지도 않을 네게 있는 표식을 바라보며 말해) 어쩌지? 절대 그럴 일 없어.

2년 전
글쓴닝겐
2에게
ㅋㅋㅋㅋㅋㅋ아 닝 어휘력을 되살려야해! 내가 나빴눼!!! 쿠니미 캐해 마음에 든다니... 너무 행복해😈❤️ 연하니까 할 수 있는 객기와 패기랄까나. 계속 찍으면 닝도 허락하지 않을까 하는,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심보?
-

당신의 굳은 말과 결심을 들은 쿠니미의 얼굴이 급격히 일그러집니다. 내가 무엇 때문에 이 짓까지 한 건데. 당신이 없으면, 당신이 여기에 남으면...

"제 계획은 어쩌고요."

보장된 안락한 삶도, 후계자의 지위도, 차기 가주의 이름값도, 이런 사라지지 않을 표식까지도. 전부. 당신과 함께하기 위해 새기고 버리고 쟁취한 것들인데.

"나더러 그럼 어떡하라고요...!"

그 순간에서, 그가 죽음을 택하지 않았던 이유는 오로지 하나, 당신 때문이었고. 제 목숨을 저당잡고 흔들 때도 흔들리지 않았던 그가 처음으로 흔들렸던 이유 중 하나가 당신이었기에, 그의 푸르스름한 검정 눈동자가 눈에 띄게, 처음으로 흔들립니다.

"최선이었어요. 내가 왜 죽을 수 있었는데도, 죽지 않았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그때 죽어버렸을 거예요.
나도 이런 표식 같은 거, 달고 싶지 않았어.

"...왜 나만 개'자식 만드는 건데요."

2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하 사실 찍혀서 이미 홀라당 넘어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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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계획에 자신의 감정은 안중에도 없었던 건지, 난 이런 걸 원한 적이 없다며 말을 꺼내고 싶었지만 네 흔들리는 눈동자가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아. 네가 버티고 버티다 이런 표식을 단 것이 나 때문이라면, 하고서 모든 생각이 뚝 끊겨버려) … 아키라. (줄곧 잡지 못했던 지팡이를 잡고서 자신에게로 향하게 하며) 여기서 멈추자.

2년 전
글쓴닝겐
2에게
키키 그럼 이번엔 댓망 닝만 홀라당 넘어가면 되겠네요^^ 본체 닝도 넘어갔으니 히히❤️
-

"...뭐하는 거예요."

제 이름을 부르는 당신에 그는 잠시, 사랑에 빠진 소년처럼 귀끝을 붉혔다가, 지팡이의 끄트머리를 당신 쪽으로 향하게 한 채로 저를 바라보는 당신에 눈을 또다시 크게 뒤흔듭니다.

"하지 마세요."

나를 불쌍하게 여긴다면, 여기까지 오게 한 상황을 불쌍하게 여긴다면. 당신이 나한테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

"...하지 마."

얼굴을 일그러뜨린 그대로, 쿠니미는 제 지팡이를 급하게 꺼내려 로브 자락을 뒤적입니다. 무장해제 주문을 외우자. 당신을 멈춰야 한다. 당신 때문에 제가 무엇까지 했고, 어디까지 갈 수 있었는데.

"날 불쌍하게 여겨줘야죠. ...내가 왜 여기로 왔는데. 이 표식을 달고. 죽을 게 뻔한 데도, 왜 여기까지 왔는데...!"

하지만 당신의 지팡이가 당신을 향한 것을 보고서,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해진 그는 덜덜 떨려 이젠 식은땀까지 흐르는 손으로 몇 번이고 지팡이를 잡았다 미끄러져 놓치고야 맙니다.

"...제발!"

2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하아 사실 댓망 닝도 넘어갔는데 열심히 발버둥 치는 거래요.. 아무튼 그렇대요.. 저 깜찍앙큼 연하 냄새 풀풀 나는 남자를 어떻게 참죠..?😇
-

(본 적 없는 네 모습에 마음이 흔들린 건지, 그렇게도 말하는 네가 불쌍해 보여서 인건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서있어. 어떻게 다잡은 마음인데 멈추자고 했으면서, 왜 하지 못하는 건지 자신이 미워져) 그래, 네가 무척 불쌍해! 미치도록 불쌍해. 고작 나 때문에, 그런 표식을 몸에 달고 위험을 감수하고 여기로 와? (손에 쥐고 있는 지팡이를 놓지 않으며 무엇이 옳은 것인지 생각을 멈추지 않아. 절대 그 표식만은 옳은 것이 아님을 아는데도 갑작스레 마음이 흔들리는 자신이 역겨워지는)

2년 전
글쓴닝겐
2에게
역싀... 얼굴이 개연성이고 애절함이 무기다...😈 우리 꽃님이 사람 홀리는 방법 잘 아네... 음~ 맛집이구만유! 그쵸 이 깜찍앙큼보이를 어떻게 참아요><
사실 엔딩이 나뉠 수가 있긴 한데, 쿠니미 멘탈 제대로 깨고 우는 거 보고 싶으면 자기자신 공격하면 되고, 애가 아파하는 꼴(?)을 꼭 봐야겠다! 열에 들떠서 애절하게 고백하는 거 보고 싶으면 쿠니미 공격하면 돼요^^❤️
-

"...내가 옳지 않았다는 걸 알아요."

한참의 침묵 끝,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생뚱맞은 것이었습니다. 사랑을 주는 법을 잘 몰랐던 것인지, 사랑하는 법이 어색했던 것인지. 자신이 사랑이라 굳게 믿었던 것을 당신이 온몸으로 부정하자 그의 머릿속은 뒤죽박죽, 곤죽이 된 채로 뭉쳐버린 듯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기를 향해서 지팡이를 겨눠요? 아무리 내가 밉다고 해도 그렇지."

하지만 그 역시 당신이 당신 스스로를 향해 지팡이를 겨눈 것이 적잖게 충격이었는지. 여직 지팡이를 내리지 않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당신의 모습을 눈에 담다, 그 답지 않게 조급하 발을 옮겨 지팡이를 쥐고 있는 당신의 손을 잡아챕니다.

"그러니 내려놔요. 하지 마요. ...나한테 너무 잔인하잖아."

감정적인 모습을 거의 한 번도 보여준 적이 없던 그이기에, 가까이에서 보니 보이는 발갛게 물든 눈시울이 어색하기만 합니다.

2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센세…………… 제가 공략법 알려주면 좋아하는 거 어떻게 알고!! 그런데.. 내가 감자라는 거에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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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애절한 부탁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붙잡힌 손으로 시선을 돌려. 잠깐 바라본 너의 얼굴에 지팡이를 놓아버릴 거 같은데, 널 제대로 마주하면 애써 다짐한 마음들이 다 흩어져 버려서 다 무너져 내릴 테니까) … 나를 찢어버릴 거야. 그럼에도 넌 알지 못해. 네가 나한테 얼마나 잔인한 고통을 느끼게 했는지.

2년 전
글쓴닝겐
2에게
공격주문 쓸 만한 게... 어디 보자보자~. 아니면 닝 자기한테 주문 썼다가 쿠니미가 지팡이 쥔 손 돌려서 자기그 대신 맞으면 어때^^ 그것도 맛있을 것 같은데💕 닝은 감자가 아늬닷~!!
-

당신을 바라보는 잿빛의 눈동자에 점점 공포가 차오릅니다. 아니죠. 아닐 거예요.

'...당신이 내게 그렇게 잔인하게 굴 리가 없잖아요?'

고개를 저으며 바들바들 떠는 그가 마침내 로브 자락 안에 넣어둔 지팡이를 꺼내 쥐고, 당신을 향해 겨눕니다. 무장해제 주문만 외우면, 당신을 구할 수 있는데.

...

...?

...구한다고?

'무엇'으로부터 당신을?
지금 당신을 이토록 불쾌하고도 불행한 감정에 휩싸이게 한 것은, 자신이 아니던가?

그는 혼선이 온 듯, 미간을 와락 구기며 시선을 피한 당신의 이름을 한 번 내어부릅니다.

"닝 선배."

마치, 당신에게 이제는 자신이 싫어졌냐고 묻듯이.

"...선배."

2년 전
닝겐3
미치겠다 와 센세 이 댓망을 이 시간에 보다니 나 울어요 🥲💕💓
2년 전
글쓴닝겐
히히 울지말구 닝>< 나 시간 많아! 천천히 즐기자구😘❤️
2년 전
닝겐3
센세 저 힐감 아니면 코모리...? 생각나요 아니면 아카아시나 시라부도 떠오르는데 누가 좋으시죠 키키
2년 전
글쓴닝겐
헐 코모리도 맛나네 이거... 코모리는 웃으면서 딜 맥이고/시라부는 대놓고 맥이고/아카아시는 냉소지으면서 맥일 거야. 좀 야시시한 분위기는 아카아시 떠오르긴 한다ㅎㅎ 얘는 뭔가 닝 혈통에 따라 워딩 크게 달라지진 않고, 좀 15금 느낌나는 분위기로 흐르지 않을까... 생각중
2년 전
닝겐3
아카아시 됩니까. 츄릅.... 저는 그리핀 닝으로 할게요 어머니가 머글인 걸로 하고 싶어요!

-
... 안녕 못 하겠는데. (네 팔뚝에 선명한 그 표식이 제게 도망치라고 일러주고 있어 뒤로 걸음을 물려 널 경계하는) 오랜만에 들고 찾아온 소식이 그거야? (소식이 끊겨 걱정과 아쉬움이 뒤섞인 상태로 지냈던 탓일까. 살짝 실망한 표정이 역력해)

2년 전
글쓴닝겐
3에게
당근 되지^^ 아카아시는 그럼 슬데? 닝은 머글-마법사 혼혈인 거네! 아웅 맛도리! 나이 설정 어떻게 하고 싶어? 아카아시 연하로 적긴 했는데, 동갑이나 연상 중에서 끌리면 수정할게잉
-

검고도 푸른 눈동자 같은 밤하늘 아래, 당신을 유심히 지켜만 보고 있던 검정 머리칼의 남자는 그저 눈을 느리게 깜빡이고 있습니다.

"못할 이유가 있어?"

당신의 경계심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 옅으막한 미소를 지은 채로 교복 망토 위로 수놓아진 제 이름, '아카아시 케이지'를 손끝으로 매만지며 말합니다.

"반가운 건 나뿐이었나 보네."

2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동갑도 된다고요?! (침 한 바가지) 동갑이요 히히 지문 안 고치셔도 돼요 센세에게 수고로움을 드리고 싶지 않아,,,😘 나머진 동일하게 슬데 아카쉬로 할게욥!

-
난 안 반가워. (특히 그 문양은... 뒷 말은 속으로 삼켜내며 탄식을 금하지 못해. 네가 그런 길로 빠졌다는 것이 여전히 믿기지 않은지 명찰을 매만지는 거친 손을 바라보다 부쩍 전보다 고생을 한 티가 난다는 것을 알아채고 황급히 시선을 피하는) 전쟁이 코앞인데 이렇게 온 이유는...?

2년 전
글쓴닝겐
3에게
동갑 아카쉬 좋아하구나ㅎㅎ❤️ 고치는 거 몇 분 안 걸리니까 이제부턴 동갑으로 쭉 갈게! 슬데 쪽이면 좀 더 야시시할지도^^ 물에서 즐기는 묘한 섹텐 좋자나!
-

"이유가 뭐 달리 있겠어."

당신의 물음이 우습다는 듯, 검정 머리칼의 남자, 즉 아카아시 케이지는 옅은 헛웃음을 지으며 짧게 대꾸합니다.

"널 보러지, 닝아."

이미 예상이라도 했던 사람처럼 구는 그는 못 본 사이에 분위기도, 성격도, 말투도 미세하게 변한 듯한 당신을 여전한 어조로 담백하게 담아냅니다. 이 상황에서 당혹스러울 사람은 당신뿐이라는 것처럼.

"...내 손이 왜 이렇게 된 건지, 궁금해?"

2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히히 아카아시가 맞먹는 나이에게는 어떻게 굴지 궁금했어요 >< 연하 닝이면 정말 삼켜버릴 것 같아섴ㅋㅋㅋㅋ 센세의 지문 넘나리 조타 사랑해요💞

-
(나를 보러 온 사람 치고는 아무런 미련도 담기지 않은 눈빛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의구심을 없애지 못하고 꾹꾹 눌러 담는) ... 그냥 조금 고생했던 것 같은데. (네게 무의식적으로 답하다 문득 기분이 확 나빠져 표정을 굳혀. 왜 이런 모습으로 나를 찾아왔어? 묻고 싶은 말은 하지 못할 거면서 너와 대치하고만 있는) 어쩌다 그렇게 된 거야? 소식은 또 어째서….

2년 전
글쓴닝겐
3에게
ㅋㅋㅋㅋㅋㅋ연하 닝이면 벌써 그냥 호록 삼켰을 테구... 동갑이라 비등비등하게 봐주는 것처럼 말하는 까쉬랄까요^^ 나도 닝 지문 너무 우마이해서 행복해요^^❤️
-

풋, 당신의 혼란스러움이 가득한 질문을 그저 묵묵히 듣고 있던 그의 입에서 일순 단말마의 웃음소리가 터져나옵니다.

"아... 미안. 재밌어서."

표정을 굳힌 채 저를 노려보는 당신을 바라보는 청록빛 눈동자에는 그 무엇도 깃들지 않은 채입니다.

"내가 그랬지. 난 책임을 져야할 게 많다고. 거기에 무언가가 추가된다는 걸 그리 달가워하는 사람이 아니야, 난."

아니, 자세히 말하자면 공허함과 허무함, 그 언저리 사이의 어떠한 감정이 먼지처럼 자욱하게 펼쳐져 있다고 해야 할까요?

"근데 또 내 걸 건드리는 사람은 굳이 봐주기 싫어져서. 내 가문과 가족, 내가 일군 모든 것과 상반되는 널 지키려면 이 방법 외엔 없더라고."

그렇게 말을 이으며 팔뚝에 새겨진 표식을 만지작거리는 그 모습은 꼭, 잘못 보면 고백이라도 하는 소년처럼 사뭇 풋풋해 보여서 더욱더 괴리감을 조성합니다.

"데스이터(Death Eater) 말이야."

2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봐주는 것처럼...? 하와와 감격의 눈물 흘리는 중입니다 닝 가지고 노는 아카아시 맛있잖아...😇🔫

-
(결국 그 단어를 입에 올리는구나. 금기시한 단어를 말하는 걸 보면 괜한 여유는 아닐 테지. 하지만 그 전에 나온 저를 지키기 위해서,라는 구절이 영 찝찝해 미간을 찌푸린 채로 묻는) 그 표식을 하면서 날 지킨다니? 난 싫은데. (저를 집어삼킬 듯 입을 쩍 벌리는 표식을 왜 굳이 보여주는 건지, 고개를 돌려 저항의 의사를 표하는)

2년 전
글쓴닝겐
3에게
원래 계략공이 최고인 거 아니냐며 깔깔❤️
또 머리카락 키스는 당신의 모든 것에 반했다는 의미라면서요^^? 끠약
-

당신을 위해 저가 포기한 것을 나열하라 한다면, 아마 그린고트에 있는 모든 갈래온(금화)과 맞바꿀 정도가 되어야 얼추 맞다고 볼 수 있을 텐데.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글쎄. 그럼 시험해 보면 되지."

그것을 굳이 알려줄 필요 없다 생각한 것인지. 두루뭉실하게 말하며 말꼬리를 돌리는 그가 당신의 긴 머리칼을 한줌 쥐어 입가로 가져갑니다. ...코 끝을 스치는 제비꽃 향이 주위로 옅게 풍기고.

"내가 좋아하는 향이네. 원래 다른 거 쓰지 않았던가."

눈을 접어 웃는 그의 눈동자에는 여전히 당신과 허무함만이 여실히 담겨져 있습니다. 왜일까요.

"나 때문에 바꾼 거야?"

2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하앙...... 아카아시가 그런 닝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했지만 그게 또 계략이라고 상상하면 꼴릿하고... 제가 변태같구 그렇슴다🔥🔥🔥 키약

-
... 내가 좋아한 꽃이라서야. 널 위해서가 아니라. (연신 부정하고는 지나친 긍정을 보인 것 같아 황급히 고개를 돌려 네 시선을 거부해) 제비꽃은 삭막한 바위 틈에서도 뿌리내리고 자라니까. 나도 그럴 거라고. (너처럼 악의 편에 앞장서 내 터전을 망치지 않을 것이라 다시금 다짐하며 주먹을 꾹 쥐어)

2년 전
글쓴닝겐
3에게
ㅋㅋㅋㅋㅋㅋ같이 변태해욥~! 계략공이라지만 어쩌면 순애보적인 면도 있고, 아직 고딩이니까 소년미 낭낭해서 모든 걸 포기하고 척을 질 순수함도 있는 느낌이랄까! 하아앙❤️
-

"...그래."

아까처럼 그저 웃음으로 넘길 것 같았던 그의 얼굴에 일순 오묘한 감정이 끼어듭니다.

"마법약 시간에 꽃말도 배웠었는데. 기억하려나, 모르겠네."

그런 말도, 답지 않게 중얼거리며 당신을 바라봅니다. 청록빛 눈동자에 들어찬 오묘한 눈빛은 먼지처럼 자욱히 펼쳐져 있던 허무함과 공허함 대신, 오늘 뜬 달을 닮은 그리움 같은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왜? 내가 갑자기 돌아서서, 억울해?"

마지막에 고백까지 하고서 잠적해놓고 이제 와서 데스이터라니까. 척을 진다고 하니까.

"한 대 치고 싶어?"

2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하아아앙 그런 아카아시가 다시 닝에게 돌아와서 둘이 도망가는 전개도 엄청난 캐붕이지만 설레는 저... 적폐인가요? 적폐네요. 땅땅 ❤️

-
아니. (네 말에 단칼에 잘라 답하자 네 눈동자가 순간 크게 뜨이는 것이 보여. 네 미묘한 변화를 알아챘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어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애써 여유로운 척을 하는) 치는 것도 아까워. (다시 네 표정이 굳는 듯하지만 뭐, 내 일은 아닌가. 아니. 이미 내 손을 떠난 일인가. 다시 표정을 무표정하게 유지하며 제가 알고 있던 꽃말을 떠올려) 제비꽃말이 너랑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하는 말이야? (소박, 겸손, 수줍은... 너와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의 나열에 살짝 인상을 찌푸려)

2년 전
글쓴닝겐
3에게
둘이 도망치거나 아니면 닝이랑 같이 전쟁에 참전해서 희생 루트타는 건 어때요^^ 아 물론 n년 후로 트립해서 애 낳고 알콩달콩 잘 삽니다^^ 저도 적폐네요ㅋㅋㅋㅋㅋ❤️
-

"...유명한 꽃말은 아니긴 해."

제비꽃의 꽃말은 대개 소박, 겸손, 수줍음으로 알려져 있으니까. 모르는 것도 예사는 아닌가.
청록빛 눈동자가 순간 옅은 향수 내음을 머금습니다. 당신과 함께 보냈던 그 모든 시간과, 당신에게 상처를 줄 수밖에 없는 이러한 선택까지도.

어쩌면, 이런 극단적인 방안이 아니었어도 당신과 함께 할 서 있었을 지도 모른다는...

"설마. 그런 건 나보다는 너와 더 어울리겠지."

후회.

그의 입꼬리가 비스듬히 호선을 그리며 올라갑니다. 당신의 머리칼을 쥔 손을 풀고, 바람에 날려 허공에서 흩어지는 그것들을 바라보던 그는 한발짝 더 걸음을 옮겨 당신의 앞에 섭니다.

"...나를, 기억해 주세요."

이 선택으로 자신을 잊으려 부단히도 노력할 당신에게 보내는, 마지막 고백이 흩날립니다. 숨결이 섞일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그는 당신과 콧날을 부딪히며 중얼거리듯 말해보입니다.

2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저 머리 깨고 온 거 보이시나요? 지금 흐르는 게 피인지 내 눈물인지 아니면, 당신을 향한 사랑인지 나도 몰라.

-
.... (멀어지는 줄 알았더니. 다시 조금만 움직여도 입술이 닿을 거리에서 이러는 건 반칙이잖아. 제 샴푸향에 뒤섞이는 수국향에 잠시 널 향한 미움의 감정이 움직임을 멈추는) 무슨 색이야? 네 수국 향. (향기 사이로 스미는 전쟁 직전의 살기와 긴장감에 네게서 등을 살짝 물려 너와 내 사이 틈을 만들어 두고는 물어)

2년 전
글쓴닝겐
3에게
아앜ㅋㅋㅋㅋㅋ 닝 머리 안대! 다시 붙이자! 내가 닝 머리 가져왔어😈❤️
-

"...무슨 색일 것 같은데?"

아까부터 묘한 얼굴과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보던 아카아시의 얼굴에 미묘한 감정의 양상이 떠오릅니다.

"자세히 기억은 안 나는데."

애써 마음을 다독거리려는 것인지, 그는 습관처럼 제 팔에 새겨진 표식을 매만지며 당신에게 말을 내뱉습니다. 파란색이었던가, 보라색이었던가. 둘 중 하나였는데...

"눈 감고 있으면 알려줄게."

어린아이가 짓궂은 장난을 치듯, 그의 얼굴에는 어느새 아주 희미한 미소가 옅으막하게 피어올라있습니다. 아, 조금만 더 골려줄까. 따지고 보면, 이런 표식을 하게 된 것도 너 때문이었으니. 조금만 더 심술부려도 괜찮지 않나. 그러한 합리화를 하면서.

"어때."

2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 그래. (네가 제게 무슨 짓을 할지 알 수 없었으나 혹여 저를 잡아가 바치거나 죽이더라도 네 밑바닥을 볼 수 있을 테니 지금보다는 깔끔할 거라 생각해 체념한 듯 눈을 감고 몸에 긴장을 풀어. 저를 보고 있는 네 시선이 느껴졌으나 뭐 하냐는 듯 되묻는) 뭐 해.

2년 전
글쓴닝겐
3에게
눈을 살포시 감고 저를 기다리는 당신의 모습을 보며, 아카아시는 잠깐 생각에 잠깁니다. 예쁘다는 생각과 동시에, 이제는 더 이상 당신이 자신을 예전처럼 봐주지 않을 것이라는 절망감이 들었기에.

'...틀어쥐고 싶다.'

내 걸로 만들고 싶어.
저급한 합리화의 끝은 기어이 그에게, 당신이 설령 꺾이더라도 좋으니 다가가 당신을 꺾으라 말합니다.

하지만, 이미 꺾일 대로 꺾인 당신을, 어떻게 자신이 더 틀어쥘 수 있을까. 이미 당신은 자신을, 예전처럼 보지 않는데. 단 한 번도, 자신이 내린 선택에 후회하지 않으리라 생각했었는데. 왜 이제 와서 후회가 되는 것인지.

"..."

그는 한참을 말없이 당신을 바라보다 한발짝, 앞으로 더 다가가 당신과의 사이의 거리를 좁힙니다.

"쉬이. 조용히."

거리가 좁아질 수록, 눈을 감고 있는 당신의 모습이 선연해져서 눈 앞이 어른거렸지만. 그도 잠시, 그는 망설임이 잔뜩 묻은 채로 당신의 입에 작게 제 입술을 포개었다 떨어집니다. 아, 그래도 뺨은 때리지 않겠지. 설마.

"...보라색이었어. 파란색에 가까웠지만."

2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미쳤습니까 센세 나 대낮부터 행복해하는 중......... 하앙 하악 ㅇ<-🌶️< ㅇ<-💥< ㅇ<-🔥<

-
...? (입술 위로 말랑한 감촉이 닿았다 떨어짐과 동시에 무언가에 쫓기듯 눈이 크게 뜨여. 당황스러움에 뒤늦게 제 입술을 매만지며 너를 응시하니 평온한 눈빛이 저를 향하는) 뭐야? (네가 제게 한 답은 미루고 네게 다시 물어. 지금까지 느낀 긴장감은 누군가가 빨아당긴 듯 한 톨도 느껴지지 않음에 멍해지는)

2년 전
글쓴닝겐
3에게
ㅋㅋㅋㅋㅋㅋㅋ아잉>< 대낮부터 행복해해주면 내가 다 행벆하쥬^3^ 앜ㅋㅋㅋㅋ 어디가 터지는 거예욕!!!!! 악 숭햌ㅋㅋㅋ
-

"글쎄."

보증이자 덤?
능글맞다기 보다는 어쩐지 능청스럽다는 말에 가까운 듯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그는 답합니다.

"...너, 틴트 번졌는데."

그러던 와중, 제 시야에 들어온 당신의 입술에 시선이 꽂히고. 코랄 핑크색 틴트가 옅게 번진 것을 본 그가 손가락을 들어 유려하게 번진 부위를 뭉근하게 눌러 닦아줍니다. 그 순간, 그의 입꼬리가 더욱 바짝 조여 올라간 것 같은 것은 기분탓일까요.

"왜? 데스이터한테 도둑 키스당한 것 같아서 기분 나쁜가."

누구에게 들으라고 하는 말인지.
조용히 그리 읊조린 그는 자신의 입술에도 당신의 틴트가 묻었다는 것을 깨닫고 잠시 눈동자를 굴리다 웃음을 곱씹곤 얼굴을 내려, 당신의 목덜미 위로 짙게 입을 맞추었다 떨어집니다.

"나 혼자만 표식 있는 건 아쉽잖아. 밑지는 장사도 아니고."

널 위해 손에 피까지 묻혔는데.
이 정도쯤은, 감당할 수 있지?

소년의 얼굴에 푸른 웃음기가 감돌기 시작합니다.

2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아카아시가 데스이터? 그렇다면 난 센세 웃음이터💓 (무근본)

-
(아무리 생각해도 네게 대적할 마땅한 말이 떠오르지 않아 뚱한 표정으로 네 행동을 막지 않은 채 그대로 있기만 해) 아, 야...! (제 목에 다시 입술이 닿자 그제야 소스라치게 놀라며 한 걸음 뒤로 물러나 보지만 이미 얼굴이 삽시간에 붉어지는 것이 느껴져 당황에 입술만 달싹이는) 너어.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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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글쓴닝겐
히히 어서왕 같이 놀자 닝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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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글쓴닝겐
ㅋㅋㅋㅋㅋㅋㅋㅋ천천히 와^0^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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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글쓴닝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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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자기 당근 가능해^^❤️ 그럼 닝 혈통이랑 관계 설정 필요하면 수정해주고, 선지문 주기😘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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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글쓴닝겐
삭제한 댓글에게
닝의 퇴근을 축하하며! 우리의 샄사, 스파이 느낌 가봅시다~!!
-

"...지금까지 내 말 뭐 들었어."

당신의 나직한 대꾸에 검정색 곱슬머리칼을 지닌 남자는 짧게 대답합니다. 나 두 번 말하는 거 싫어하는 거 알잖아.

"...네가 안 꺼내면 누구도 모를 일이야."

네 혈통에 대해서 짓씹고 다니는 애가 있으면 죽이면 그만이고.
밤하늘을 그대로 우려낸 듯, 새파랗기 그'지 없는 그의 눈동자는 여실히 당신만을 담고 있습니다.

"너야말로. 내가 생각해 보라고 했잖아. 이런 전쟁통에서 같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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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글쓴닝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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컄컄❤️ 원래 이런 건 이중 스파이 혹은 스파이로 활동하면서 후회 루트 적립해야 하는 거, 아이겠습니까^^
-

묵묵히 말을 듣고 있던 그의 미간이 좁혀지는 것은 한 순간이었습니다. 당신이, 자신의 마음을 의심했던 그때. 자신이 뭘 버리면서까지 이곳에 발을 들였는지, 이 표식을 새겼는지 하나도 알지 못하면서 의심까지 더하는 모양새에 그는 예고도 없이 당신의 팔을 잡고 제 쪽으로 끌어당겨 안으며 말합니다.

"...이러려고 널 떠났던 거야. 널 데려가는 거. 그게 아니었으면, ...이런 천박한 소굴로 다시 오지도 않았어."

검은 머리칼의 남자, 사쿠사 키요오미는 눈살을 가득 찌푸리며 냉정하게 딱 잘라 말합니다.

"난 준비 다 했어. 너만 오면 돼. 같이 살기로 했잖아."

그게 호그와트가 아니고, 네가 알던 곳이 아니라는 것뿐이지.

"다른 것은 아무것도 유효하지 않아."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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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글쓴닝겐
삭제한 댓글에게
맛도리 설정 있으면 얼마든지 추가 가능😘 맛있는 건 역시 노나먹어야 해 그치😈❤️ 깨알 타투이스트 등장 ㄱㅇㅇ
-

혹시나 피 냄새가 날까, 냄새가 너무 강해 별로 안 좋아하던 섬유탈취제까지 뿌리고 왔는데.
당신이 미세하게 미간을 찌푸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그의 얼굴이 오묘하게 뒤바뀌어갑니다.

"...이미 선택은 내렸어. 돌이킬 수 없어."

그 선택이 너를 위한 것이라고 해도, 너는 결코 원하지 않았으리라고 생각했어도. 달리 방법이 없었던 것 만큼은 자명하기에.

"...너 하나 살리겠다고, 머글 태생 하나 데려오겠다고. 수장 앞에서 무릎을 꿇었어. 그 더러운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고. 널 데려올 수만 있다면 그 인간 신발 밑창이라도 핥을 수 있었어."

사쿠사는 당신의 혈통을 숨기는 방법과, 이 전쟁통에서 머글 태생인 당신을 지키려 온갖 더러운 일을 다 도맡았다는 말은 굳이 덧붙이지 않으며 짧게 함축된 말만을 내뱉습니다.

"그러니까 울지 마. 나 더러운 거 얼마나 싫어하는지 알지. 그런 내가 너 때문에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는 것만 기억해."

난 애초에 네가 아니었으면 거기, 가지도 않았을 거라고.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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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글쓴닝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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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커플 타투 ㄱㅇㄱ~!! 아 그와중에 닝 넘무 찐사라서 슬프다고ㅠㅠㅜ 이정도면 샄사도 닝을 너무 사랑하니까 넹글 돌아서 이런 극단적인 방법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거라는 게 학계의 점심...🤦‍♀️
-

제 사랑이 버겁다, 온몸으로 말하는 당신을 바라보며 사쿠사는 한동안 말이 없었습니다. 당신의 끊긴 뒷말이 무엇일지, 다 예상이 가기에. 머글 태생의 마녀와 순수혈통 가문, 직계손과의 만남. 그것이 얼마나 마법 사회의 커다란 파장이 미칠지. 사쿠사는 이미 다 알고 있었음에,

"...표식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아. 알잖아."

이러한 선택이 극단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강행할 수밖엔 없었습니다.

"난... 네가 행복하기를 바라."

죽는 순간까지 이 꼬리표는 평생 그를 따라다닐 테지만, 괜찮습니다. 당신을 살릴 수만 있다면, 유구한 영광과 명예도 다 포기하고 진창으로 걸어들어갈 자신이 있으니까요.

"그러려면 우선, 살아는 남아야겠지."

이런 지'랄맞은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내가 택한 방법이 최선이었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잖아."

차갑게 식은 그의 눈이 어쩐지 슬프게 보이는 건, 기분탓일까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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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글쓴닝겐
삭제한 댓글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취먹어욥~! 극단적으로 구는 샄사, 그래도 맛도리자나요^^ 미쳐도 곱게 미치진 못했어^3^ 원래 사랑은 그런 거니까^^
-

"...난 바보 멍"청이가 아니야. 널 건드리는 순간, 난 그곳을 폭파 마법으로 터트려버릴 테니까."

봄바르다 맥시마.
그거 한 번이면 끝인데, 설마 너를. 감히, 너를.

"...머리가 있으면 생각을 하겠지."

결코 제게서 당신을 앗아갈 수 없다는 걸.
사쿠사는 그렇게 작게 중얼거립니다. 이렇게 무모한 사람인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강하게 나가야 옳았던 걸까요? 어차피 이런 가정은 무의미하기에, 그저 나아가는 것을 염두에 두기로 합니다.

"...입술. 씹지 마. 처음부터 선택지가 하나 뿐인 선택이었어. 불가항력이었고, 불가피했으니까."

어쩌면 제 세상을 가득 메우고, 이런 길로까지 이끌게 한, 당신이란 존재와도 비슷한 결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사쿠사는 비스듬히 웃어보이며 당신의 입술 위로 퍼진 핏기를 손가락으로 닦아냅니다.

따가울 테니까, 그만 씹어.
내가 여기있잖아.

2년 전
닝겐5
와 진짜 분위기 미쳤다...
2년 전
닝겐6
와 이걸 이제야 들어오네...
2년 전
닝겐7
안 들어왔던 나 반성해
2년 전
닝겐8
쩐다...
2년 전
닝겐9
센세…혹시라도 자리가 난다면 언제든 불러줘요🥲
2년 전
닝겐10
와미친
2년 전
글쓴닝겐
맘마 먹고 옵니다^^❤️
2년 전
닝겐2
맘마 맛있게 드시고 오세요❤️‍🔥
2년 전
닝겐3
갹 센세 맛있게 드시고 오세요🤍
2년 전
닝겐11
와ㅠㅠ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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