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냐? 네가 내 소원을 들어줄 테냐? 천 번의 가을 동안 내 이름 하나를 기억하며 살아 줄 테냐?” 눈부시게 아름다운 것을 내려다보는 듯한 시선으로 천마가 문평에게 물었다. 실제로 눈부시게 아름다운 것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천마와 완전히 같은 표정이 된 문평은 홀린 듯이 그의 질문에 답했다. “그것만으로 충분하다면요. 예. 그러겠습니다.” “네가 그렇게 하겠다면 나도 그렇게 하마. 너를 기억하지. 네 이름만을 마음에 새기겠다.” 이마 위로 금빛 입맞춤이 내려앉았다. 다른 감정은 한 올도 섞이지 않은 순수한 기쁨의 입맞춤. 문평은 그 입맞춤 하나에 자신의 인생을 맞바꾸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조금도 아깝지 않았다. 천추세인 8권 (완결) | 란마루 저 리디에서 자세히 보기: 무협 별로 안좋아하는데 진짜 후루루룩 읽혔다 유명한 작품은 유명한 이유가 있다 진짜.. 할배.. 우리 잡초랑 행복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