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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3356l 7
이 글은 2년 전 (2022/9/20) 게시물이에요
후회남 잘 어울린다...하이틴으로 쿼터백 아츠무 인기 더'럽게 많은데 그중 닝도 한 명임 압도적인 피지컬로 다 찍어 눌러놓고 무시무시했던 표정은 어디가고 이겼다고 환하게 웃으며 히히 거리는 모습에 반함ㅋㅋㅋㅋ 하지만 닝은 흔히 말하는 너드였고... 커다란 뿔테 안경에 악성 곱슬, 눈에 튀는 주근깨, 그리고 소심한 성격 탓에 고백은 커녕 아츠무 보는 것도 제대로 못함... 그러던 어느날 일이 벌어짐 여왕벌 노릇 하는 애가 닝이 아츠무 좋아한다는 거 알고 닝한테 친한 척 하면서 억지로 아츠무 앞으로 끌고 와서 

 

"닝이 너 좋아한대 츠무야~ 어때? 나름 귀여운데, 생각 있어?" 

 

이런 말 하고...닝 얼굴 엄청 빨개져서 터질 것만 같고...그때 한 번 픽 웃은 아츠무가 말하겠지 

 

"니는 사람 얼굴도 제대로 못 보는 가시나가? 쪼끄매가 볼품도 읎고, 얼굴은...닝이? 니 머 잘못 뭇나? 딸기도 아이고 점은 콕콕 박혀가 벌겋고, 저러다 터지는 거 아이가. 사람도 급이 있제, 이런 가시나 내 앞에 델따 놓고 어떻냐고 묻는 건 내를 놀리는기가." 

 

하필 그날 경기 져서 기분 최저 찍은 아츠무...지옥의 주둥아리 막 놀리고 결국 닝 울음 못 참고 달려나감....
추천  7


 
   
글쓴닝겐
다른 학교지만 워낙에 애들이 떠들어대서 닝 소식 알게 된 소꿉친구 미카. 바로 닝한테 전화해서 아츠무랑 여왕벌 노릇 하던 애 욕 시원하게 박고

"안되겠다 닝아. 언니랑 쇼핑 가자."

하는데 뼛속까지 너드 닝 자긴 그래봤자 아니라며,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냐며 고개 도리도리 저음. 제대로 화난 미카 닝 집 앞에서 대기 타다 밖으로 나온 닝 납치해서 쇼핑몰 감 ㅋㅋㅋㅋㅋ

2년 전
닝겐1
와 후회남 아츠무라니 센세 배웠어요 진짜😘
2년 전
닝겐2
맛집이라서 찾아왔습니다
2년 전
글쓴닝겐
이런 하이틴 클리셰 뭐가 있냐... 그 뿔테 안경 벗기자 마자 미모 +100 올라가고 고데기로 머리 쫙쫙 펴주면 +100 또 올라가고 선크림이랑 립글로스만 발라줘도 +200

"미카..? 이거 너무 달라붙는거 아니야?"

이런 말 하며 나오면 평소 가려져 있던 글래머러스한 몸매 드러난다ㅋㅋㅋㅋㅋ

2년 전
글쓴닝겐
그러면 미카 신나서 별별 옷 다 입힘.

"닝아...! 난 오늘만을 기다렸어, 어쩜..."

장신구까지 풀 장착한 닝 거울 보고 이 말 딱 해주겠지.

"이게... 정말 나?"

2년 전
글쓴닝겐

(내용 없음)

2년 전
글쓴닝겐
"우리 학교에 저런 애도 있었나..."

닝이 정문 열자마자 튀어나오는 헉 소리...다들 저거 누구냐며 멍 때리고 쳐다보는데 그때 누구 한 명이 말해줘야지

"저거 닝이잖아!!"

그, 아츠무한테 차였던

2년 전
닝겐1
몰폰이라 브금 못 트는 게 한이다...
2년 전
글쓴닝겐
다들 콩깍지 씌여서 모르지만 닝은 엄청나게 불안한 상태ㅋㅋㅋㅋ 쭈뼛주뼛 짧은 치마 내리려고 손가락 꼼지락 거리다가 내리지 말라고 화내던 미카 얼굴 생각나서 뒷짐 짐ㅋㅋㅋㅋㅋ
2년 전
닝겐3
역시 클리셰 최고
2년 전
글쓴닝겐
그리고 반에 들어간 닝, 아츠무 아침부터 오사무랑 시끄럽게 떠드는거 보며 시선 내리깔고 본인 자리에 후다닥 앉는데,

"?"

아츠무랑 티격태격하던 오사무가 그거 발견함. 평소 닝이랑 오사무는 아츠무와 별개로 꽤 친한 편이었는데 아츠무랑 닝이 그 일 있고 나서 닝이 오사무 피해서 서먹해진 케이스임 그런데...

닝이 오사무랑 눈 마주치고 어색하게 웃으며 손 흔듬

2년 전
글쓴닝겐
닝의 달라진 모습에 조금 놀라기도 했지만 그것보다는 본인한테 먼저 인사한 닝 때문에 심장 철렁한 오사무. 소리 왁왁 지르는 아츠무 무시하고 닝한테로 감.

"...안녕 오사무."

"...이제 괘안나."

"어, 응? 응 뭐 그렇지. 그동안 피해서 미안해..."

2년 전
닝겐1
헐 후회남 아츠무인데 오사무 루트인가? 이건 된다
2년 전
글쓴닝겐
"아, 사무! 니 지금 내랑 얘기하다 어디 가는데?"

씩씩거리는 아츠무... 오사무 그거 가볍게 무시하고 닝이랑 대화하겠지

"니 한동안 내 피해 다녀가 밥 잘 묵나 안 묵나 검사도 못 했다."

"...미안."

"오늘부터 다시 내랑 밥 묵는거 맞제?"

"...응응."

2년 전
글쓴닝겐
참다 못한 아츠무 오사무랑 닝 있는 곳으로 걸어오고,

"니 진짜 머하는,"

멈칫.

"......"

"...이름이 뭐고..."

반함

2년 전
닝겐1
자 구르자 후회 로드 준비되어 있다^^
2년 전
글쓴닝겐
멀찍이서 다 지켜보던 스나 대환장 파티에 혼자 재밌다고 끅끅 웃으며 얼빠진 아츠무 표정 찍음. 지가 찬 애를, 그것도 공개적으로 수치 준 애한테 반하다니! 심지어 누군지도 모른다는게 포인트임.

"쟨 진짜 골 때린다."

스나 웃겨 죽음ㅋㅋㅋㅋㅋ

2년 전
글쓴닝겐
그런 줄도 모르고 아츠무 표정 썩어들어가는 닝 때문에 당황해서 안절부절 못함. 왜 그러지? 내가 별론가? 사무랑 아는 사이 같던데 얘가 내 욕 했나? 아니면 내가 뭐 잘못했나?

"...넌, 참."

"?????"

닝 눈에 힘 빡주고 울음 참음. 이런 애를 좋아했던 과거의 본인 자신을 후드러 패고 싶을 지경임.

"사람이 어쩜 그렇게 최악이니?"

2년 전
글쓴닝겐
그렇게 말하며 또다시 뒤 돌아 달려나간 닝... 그 모습에 아츠무 기억나겠지. 얼굴도 아니고 뒤돌아 달려가는 작은 체구에 위화감 느끼고,

"...아!!!"

곧바로 좌절함

"씨'발 우짜노..."

우짜노...... 우짜노..... 이상형이었는데..... 그런 아츠무 옆에 다가와서 스나가 하는 말

"0고백 1차임."

2년 전
글쓴닝겐
그 뒤로 아츠무 끈질기게 닝 쫓아다니는거 보고 싶다ㅋㅋㅋㅋ 제 딴에는 사과한다고 그러는데 오히려 악효과임. 닝 표정 점점 굳어가고 이제는 아츠무 봐도 움찔거리기는 커녕 아무렇지도 않게 무시함.

"닝아 오늘 날씨 좋은거 봤나? 해가 참 좋다."

그렇게 시작된 아츠무의 1인 방송. 닝 가는 곳마다 졸졸 쫓아와서 오늘 날씨가 어떻느니, 시험이 어떻느니, 경기가 어떻느니 별별 소리 다함

2년 전
닝겐4
하앙진짜개쩐다...
2년 전
글쓴닝겐
닝 조용히 핸드폰 꺼내서 문자 침

[미야 아츠무가 또 왔어.] 10:21

그러면 오사무 바로 달려와서,

"망할 폐품 새'끼야! 니 자꾸 오줌 마련 개새'끼마냥 닝이 근처에서 서성거리지 마라. 아 얼굴이 창백한 것도 안 보이나? 니 혼자만 죄책감 털어내고 들러붙으믄 다제? 니는 양심이란게 있나?"

2년 전
닝겐5
oishi!!!!!!!!!!!!!
2년 전
글쓴닝겐
그렇게 오사무한테 처맞고... 또 들러붙고 하는게 일상이 되버림. 그러던 어느 날, 더 이상 못 참겠다 싶은 닝이 한 마디 하겠지.

"-캐서 오늘은 키타 상이 내보고,"

"미야 아츠무."

자기 이름 불러줬다고 좋아하는 아츠무.

"너 진짜 이기적인거 알아?"

얼굴 밝아졌다가 바로 흠칫하고 몸 움츠림.

2년 전
닝겐1
자기 이름 불러줬다고 좋아하는 거 좀 웃프긴 한데... 굴러라 넌 아직 덜 굴렀다^^
2년 전
글쓴닝겐
"사람 놀리는 것도 정도가 있지, 니 눈에는 내가 아직도 너 좋아서 얼굴 붉히는 애로 보이니?"

"......."

"니가 찬 사람이 나야."

"그,"

"전교생 다 있는 앞에서 나 못생겼다고 까고 음침하다고 까고 급 안 맞다고 깐게 너라고."

2년 전
글쓴닝겐
츄펫토 쫍쫍 빨면서 핸드폰 들던 스나 심각한 분위기에 폰 도로 내리고 멀찍이 도망감.

"그런데도 넌 이러고 싶니? 너 하나 속 편하자고 날 못살게 굴고 싶어? 이참에 말해줄까?"

움찔, 커다란 몸이 떨림. 닝은 눈물 하나 고이지 않는 얼굴로 더 없이 서늘하게 말함.

"니 얼굴 꼴도 보기 싫어. 내 눈 앞에서 꺼졌으면 좋겠어. 나한테 말 안 걸었으면 좋겠어, 전처럼 안 보이는 사람 취급했으면 좋겠어."

2년 전
글쓴닝겐
그리고는 쌩하니 지나감.

혼자 남은 아츠무 멍한 눈으로 닝 있던 자리 보고 있다가 터덜터덜 스나한테 감.

"...닝이한테 못할 짓을 했다."

"사실 나도 너 꼴보기 싫음."

"우짜믄 좋노..."

2년 전
글쓴닝겐
그 이후로 부활동에서도 쿼터백 주제에 힘없이 비실비실 거려서 욕 엄청 얻어먹음. 집에 가서도 밥 깨작 깨작 먹고 학교 와서도 닝이랑 눈 마주치면 흠짓하고 떨고. 결국 보다 못한 스나가 얘기하겠지.

"가서 빌든가."

"그칸다고 받아 줄 것 같나...."

"너 설마 닝 용서 받으려고 해?"

"......"

"염치도 없지. 난 그냥 빌라는 소리였는데."

2년 전
글쓴닝겐
그렇게 아츠무의 후회물 시작... 오사무랑 같이 밥 먹고 있는 닝 앞에 무릎 꿇고 미안하다고 용서해 달라는 말은 안 할 테니까 역겹다는 듯이 피하지만 말아달라고 사정사정함.

그리고 얄짤없음

"역겨우니까 피하는거지. 니가 뭔데 나한테 명령해?"

"......."

2년 전
닝겐5
롤링츠무 가보자고
2년 전
글쓴닝겐
그렇게 매번 까이기를 반복하다,

"닝이 내랑 사귄다."

오사무랑 닝은 사귀고 아츠무는 우울 맥스 모드 들어가고...

2년 전
글쓴닝겐
그리고 어느 비 오는 날, 집 앞에서 키스하는 닝이랑 오사무 보고 우산도 없이 맨몸으로 달려나간 아츠무. 오사무 인상 쓰며 아츠무 쳐다보고 아츠무는 뒤 돌아서 가려는 닝 소매 부여잡고 말함.

"...마지막, 마지막이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2년 전
글쓴닝겐
못마땅한 오사무 끼어들고 싶지만 그러면 안 되는거 알아서 그냥 닝 우산 대신 들어줄 뿐임. 반면 아츠무는 거세게 오는 비 다 맞으며 떠듬 떠듬 말함.

"닝아, 니가 내 싫어하는거...안다. 다 아는데,"

쏴아아- 비는 쏟아지고

2년 전
글쓴닝겐
고개 푹 숙이고 있던 아츠무 겨우 고개 들며 말함.

"니한테, 자꾸 들러붙어가, 미안했다. 그렇게 못난 짓 하고..."

아츠무 눈에 방울방울 눈물이 고이기 시작함. 저건 비일까 눈물일까. 어쩌면 둘 다이지 않을까.

"킁...미안했다. 글고,"

아츠무의 얼굴이 달아오름. 억지로 마음이 까발려져야 했던 그때의 닝의 얼굴처럼 새빨갛게.

"...마이 좋아했다."

2년 전
글쓴닝겐
사실 아츠무 닝 바뀌기 전부터 좋아했던 거였으면 좋겠다. 맨날 맨 뒷자리에서 음침하게 자기 보고 얼굴 빨개지는 닝이 짜증났지만 평소처럼 뚱한 얼굴이 아니고 예쁘게 물든 색과 올라간 입꼬리에 시선 뺏겼으면.
2년 전
글쓴닝겐
자기 경기 때마다 와서 앞줄도 아니고 맨 뒷 줄에 사람들 사이에 낑겨서 겨우 겨우 보는게 웃기기도 하고, 어쩌다 눈 마주치면 멍하니 쳐다보다가 얼굴 달아올라서 홱 고개 돌리는 게 귀엽기도 하고, 다들 본인 치장하느라 역한 향수 뿌려대는데 혼자 은은한 비누 향 나는게 마음에 들기도 하고.
2년 전
닝겐5
좀 귀엽네….ㅋㅋㅋㅋㅋㅋㅋ
2년 전
글쓴닝겐
자기도 모르게 빠져들어서 다들 주근깨 없고 피부 깨끗한 여자가 좋다고 할때

"주근깨 있는게 더 귀엽지 않나..."

이런 말 중얼거리다 헙 하고 입 틀어막아라. 자기가 걔 좋아할 리 없다 세뇌 막 하면서.... 하루 하루 보내는데 일이 터진거지. 그것도 경기 완전 말아 먹었을 때.

2년 전
닝겐6
이 놈 ㅜㅜㅜㅜㅜㅜ 아무리 말아먹었어도 ㅠㅠㅠㅠㅠㅠㅠ상처나 주고ㅠㅠㅠ
2년 전
글쓴닝겐
초딩츠무... 닝 나름 귀엽지 않냐며 막 들이미는데 본인 마음 들킬까봐 안절부절 일부러 말 더 험하게 하고(그 클라스가... 남달랐을 뿐) 쪼끄매서 얼굴 빨개지는게 귀여운데 그걸 쪼끄매서 볼품도 없고 딸기도 아니고 점 콕콕 박혔다고... 한 츠무.
2년 전
글쓴닝겐
오사무랑 닝은 어쩌다 친해졌을까... 맨날 밥 안 먹고 커피나 쪽쪽 빠는 닝 눈여겨 보던 오사무... 한 두번도 아니고 매번 그러니까 신경 쓰여서 안되겠다며 집에서 주먹밥 싸옴ㅋㅋㅋㅋㅋ 그리고 냅다

"니 무라."

"?"

닝이랑 대화 한 번도 안 해봤는데 주먹밥 주고 가버리는 오사무

2년 전
닝겐3
츠무야... 왜 그랬냐..........
2년 전
글쓴닝겐
당황한 닝 그래도 받았으니까 먹어야지... 하면서 한 입 먹는데

"와..."

엄청 맛있음. 결국 오사무가 준 주먹밥 허겁지겁 세 개 다 먹고 배탈나서 양호실 감ㅋㅋㅋㅋㅋ 그리고 오사무 비어 있는 닝 자리 보고 주먹밥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모르니까 궁금해짐.

2년 전
글쓴닝겐
결국 다음 날도 주먹밥 싸간 오사무. 먹는 모습을 꼭 보고 말겠다는 생각으로 줬는데

"...미안."

"입맛에 안 맞드나?"

안 받겠다는 닝 말에 의지 불타오름. 그 뒤로 별별 주먹밥 다 만들어 와서 주니까 그제서야 하나 먹는 닝. 처음 받았을 때처럼 허겁지겁 먹진 않고 느리게 먹어서 배탈 안남ㅋㅋㅋㅋㅋ 이 뒤로 어쩌다 보니 둘이 밥메이트 됐으면 좋겠다. 부담스러워서 안 먹겠다는 닝한테 꼬박 꼬박 밥 챙겨주고 하나 다 클리어하면 그제서야 본인 자리로 돌아감.

2년 전
닝겐7
와 밥 주는 사람은 못 놓치지
2년 전
닝겐8
짱이다... 센세 더 줘요
2년 전
닝겐9
역시 밥이 최고지 짱사무
2년 전
닝겐10
다음...다음 원해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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