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원하는 소재로 짧은 글 써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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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 이름이랑 소재 부탁해!

[닝겐1]

키타 로판!

[글쓴닝겐]

키타 신스케, 교황인 그는 일개 평민인 나와 다르다.

어릴 적 함께 공부하고, 기도하던 내 친구는 그 시절을 잊었다. 여름이면 덥다고 헥헥거리는 날 위해 직접 부채를 만들어 주고, 생명은 짱귀하다며 이미 꺾인 꽃으로 반지를 만들어 선물하고, 시원한 바람 불어오면 그것으로 되었다 하던 그 시절을 잊었다.

빛을 받으면 반짝이는 거미줄처럼 빛나던 머리칼이, 그때는 그것이 참 예쁘다며 마냥 좋아하던 머리칼이 이토록 우리 사이를 갈라 놓을 줄은 몰랐다.

저 멀리, 자애로운 웃음 지으며 기도하는 이는 결국 하늘과 결혼했으므로.

[닝겐2]

술주정 / 히루가미!

[글쓴닝겐]

너는 내 술주정을 받아주는 것을 좋아한다.

망가진 라디오 테잎마냥 했던 말을 또 하고, 했던 말을 또 하는 것이 도대체 뭐가 좋다고. 술을 마실 때 마다 그 주제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었다. 늘 한결같이 내 술주정은 히루가미 사치로가 좋다고 낯간지러운 소리를 해대는 것이었다.

"으응, 내가 좋아?"

입을 다물려고 했는데 저절로 입이 열려서 튀어나온다. 히루가미 사치로가 좋아, 히루가미 사치로가 좋아. 8년간의 지독한 짝사랑의 결과일까, 그것이 술주정으로 굳어질 줄 누가 알았으랴.

"나도 너가 좋아."

코타로를 쓰다듬는 것도 아니고, 제 어깨에 기댄 내 머리칼을 만지작거리다 두피를 살살 쓸어주는 것은 개를 다루는 듯 했다.

[닝겐3]

쿠니미 아포칼립스

[글쓴닝겐]

난 쿠니미가 아포칼립스 상황이 온다면 가장 먼저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에게는 미안한 상상이었지만 나른하게 풀린 눈매나 느릿한 걸음걸이 같은 것들을 두고 보았을 때, 쿠니미 아키라라는 인간은 여러모로 살아남기에 어려운 성질었다.

"내 말 똑똑히 들어,"

저기 좀비 떼가 몰려온다! 하면 죽을 힘을 다해 도망치는 사람들과 다르게, 살아남을 가능성이 없다면 그냥 걸음을 멈추고야 말 것이라 생각했다.

"절대 뒤 돌아보지 말고 앞만 보고 달려가. 뒤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도 넌 앞만 보고 뛰는거야."

그런 그가 희생이라니,

쿠니미 아키라와 어울리지 않았다.

[닝겐4]

쿠로오/낮잠

[닝겐5]

사쿠사 / 딸기즙

[닝겐6]

시라부 / 양호실!

[닝겐7]

오이카와 / 공부

[닝겐8]

오이카와 / 첫사랑

[닝겐9]

켄마 / 초콜릿

[닝겐10]

스나 / 셀카

[닝겐11]

이이즈나 향수!

[닝겐12]

이레이저 헤드/제자의 고백

[닝겐13]

사쿠사 / 고백

[닝겐14]

카게야마 / 소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