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전풍 대표이사와 김태룡 단장은 지난 12일 저녁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이 감독과 처음 만났다. 저녁식사를 겸한 첫 협상테이블에서 공감대를 형성했고, 13일 와일드카드결정전 1차전 직후 세부 조건을 조율한 뒤 계약에 합의했다. 두산 그룹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구단주 의중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감독에 이승엽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 것은 시즌 종료 무렵이었는데, 당시는 후보 중 하나였다. 정규시즌이 끝난 뒤 단일 후보로 올라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