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경이의 퇴행기와 성장 시작을 본 느낌이다 민호 잡아 둔 뒤로 우경이 행동 보면 그냥 어린애 그 자체야 원하는대로 안되면 집어던지고 폭력적으로 굴고... 물론 우리애가 애긴 앤데 나이를 먹어서 집어던지고 휘두르는 게 장난감과 솜주먹이 아니라 와인병에 발목 뽀각인 게 문제였지만...... 부모한테 부리지 못한 어리광을 민호한테 부리고 떼쓰고 사랑과 관심을 요구하고 막무가내로 자기 감정만 표출하며 퇴행하다가 민호 ㅈㅅ 시도로 퇴행 브레이크 걸리면서 민호 잠든 시간동안 자아성찰과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엄마와의 썩은 관계를 끊어낸 후 성장 시작을 하는 느낌... 서툴게 음식해서 밥 먹여 민호 보냈다가 발 다쳐가며 뛰쳐나온 우경이 보면 아마도 앞으로 민호를 통해서 인내심과 배려 희생 이런 것들을 배워가지 않을까하는 상상해본다 민호 경우엔 사실 완전하게 납득이 되진 않음 쌓은 업보에 비해 고통이 너무 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우경이를 받아주는 게 예상보다 너무 빨랐다고 생각해 굳이 납득을 하자면 민호는 결핍이 너무 큰 사람이라 세상에 그걸 채워줄 사람이 우경이밖에 없다는 걸 스스로 타협한 거 같음 우경이 엄마는 우경이한테 쓸모없는 놈이라 했지만 민호에게 있어 우경이는 물질적 감정적 결핍을 다 채워줄 수 있는 누구보다 쓸모있는 사람임 민호는 애초에 계산적인 사람이라 그걸 누구보다 잘 알고 결국 이게 최선이다라고 타협한 느낌... 최종화가 너무 갑작스러워서 나도 납득을 위해 타협중인 기분인데 아쉽지만 이제 보내줘야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