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로 썰을 쪄먹어보자!!
로판 속에 빙의한 닝!
닝은 아주 감사하게도 구르는 일 없이 평범하게 다친 남자주인공을 줍줍해서 치료해주고 황태자비가 되는 여자주인공의 동생에 빙의돼서 꿀빨 일만 남은 상태였음.
여주인 언니가 남자주인공을 제대로 줍기 전 닝은 그냥 한적한 국경전선 어느 마을의 어두막에서 그냥 시간 죽이면서 놀면 됐기에 별 생각없이 침대에서 뒹굴거리고 있었음. 남주는 그냥 '언니의 남자.' 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별 관심도 없었고 그냥 언젠가 언니가 남주를 줍줍할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했음. 그런데......
"...으, 아윽."
예상 전개보다 2년 빠르게 일이 일어난거임!!!
숲속에 약초 캐러가다 옆구리가 찔린 건지 피가 철철나는 남자를 발견하고 만 거임.
'...어? 언니 지금 집에 없는데......?'
줍줍해서 치료해줄 언니도 잠시 수도에 갔다 온다고 없는 상황. 본래 남주에게는 딱히 관심이 없기도 했고, "언니의 남자"라는 인상이 강해서 딱히 손대고 싶지 않았음.
그래서 슬쩍, 돌아가서 상황을 생각하려 했는데...
"..."
지금 나를 줍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는 얼굴로 쏘아보는 통에 '...원래 남주는 다 이런가? 내 여자한테만 따뜻한 건 알겠는데. 반대로 말하면 내 여자 빼고 다 죽여버릴 만큼 차갑다는 건가?' 싶어 찍소리 않고 남자를 줍줍함.
그렇게 줍줍한 남자를 갖은 정성을 가지고 치료해주고... 나중을 위한 일이다 생각하고 인내에 인내를 거듭한 닝은 어느정도 남자가 제게 감겨 죽이겠다는 협박을 하지 않을 때 하고 묻기 시작함.
"그러고 보니까 그쪽 이름이 뭐였죠."
그러고보니... 남주가 이런 머리색이었나...? 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었음. 그때 알게 되겠지...
"이미 말해주지 않았나."
그 순간 입 밖으로 내뱉어지는 이름은... 남주가 아닌...
"미친'놈. ...넌 진짜 미친'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