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은 미안해했고 후회도 했음 근데 자긴 미국으로 영영 가게 됐고 다온이도 바로 새애인을 만들었으니 과거에 미련을 가질 필요도 없고 길었던 인연을 정리하는게 맞다고 생각했을지 모름 서로 니가 미안하네 내가 미안하네 해도 사실 뭐가 달라지는건 없으니까 그래서 더더욱 마음을 모두 털어놓고 후련해지길 선택하기보단 다온이를 아프게 했던 미안함에 자기 진심을 숨기고 그 미련은 자기가 모두 갖고가면서 다온이한테 잘 지내길 바라는 형이 아니라 정리한 형으로 남는걸 택한것 같음 다온이가 떠나고나서야 겨우 진심을 고백하는게 넘 눈물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