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 등 뒤로 들려온 희미한 목소리가 레이의 걸음을 붙잡았다. “사랑해요, 레이.” “…….” 그리고 그것이 잘못 들은 게 아니라는 듯 또다시 들려온 목소리. 그 소리에 천천히 뒤를 돌아본 레이의 두 눈이 그 순간 크게 뜨였다.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요….” 투둑, 푸른 눈동자에 고인 눈물이 떨어지며 뺨을 타고 흐른다. 미하일은 그 말만이 그에게 남은 전부인 것처럼 사랑한다는 말을 되뇌고 있었다. 떨어지는 눈물처럼 의지를 벗어나 흐르는 말이었다. 낭만의 시대 3권 (완결) | 타비 저 리디에서 자세히 보기: 레이몬드 니 잘못이 맞다...아기가 너 사랑한다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