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시한부인 닝이 캐들에게 청혼을 하면 어떨까
나랑 결혼 할래?
1. 오이카와
조그만한 병실 안, 작은 창 틈사이로 햇빛이 비추고 있을때 닝은 입을 열어 말하겠지
"…토오루 우리 결혼 할까?"
오이카와 닝 말에 놀라서 커진 눈으로 닝 손 덥썩 잡음
"..드레스부터 고를까? 식장은 어디로 할까 닝쨩"
오이카와는 어느새 붉어진 눈시울로 서글프게 웃으면서 얘기할 것 같다 차오르는 눈물 꾹 참고 꾸역꾸역 말하는 오이카와에 닝도 덩달아 붉어진 눈시울로 배냇웃음을 짓겠지
"왜 울어 바보야"
"..너무 ..너무 좋아서"
오이카와 결국에 울음 터져서 어제보다 더 야윈 닝 품속에 고개 묻곤 어린 아이 처럼 울음 터트릴 것 같다
"잊지 못할 결혼식을 열어줄게 닝, 그때까지 우리 계속 사랑 하자"
2. 이와이즈미
벚꽃이 핀 봄날, 밖에 나가고 싶다고 한 닝 때문에 이와이즈미가 휠체어 끌고 닝 데리고 다닐거 같다 못 일어나는 닝이 벚꽃이 잡고 싶은데 못 잡아서 시무룩 해지는 표정 보고 이와이즈미가 길가에 떨어진 꽃 닝 귓가에 꽃아주고 입꼬리 올리면서 웃겠지 그리곤 다른 꽃 찾으러 닝 두고 둘러보고 있는데
"하지메"
"응?"
"우리 결혼 할까?"
닝의 폭탄 발언에 이와이즈미 들고있던 다른 꽃들 우르르르 쏟아버림 그 모습을 보던 닝이 당황스러워 하니까 이와이즈미 달려와서 닝 끌어 안겠지 처음에는 갑자기 이러는 이와이즈미 때문에 닝 당황스러워 하다가 뭔갈 깨닫지 않을까
'하지메 울고 있구나'
그리곤 엇박자로 웃으면서 토닥여줌
"…나랑 결혼 하기 싫은가봐? 우는 거 보면"
닝이 장난꾸러기 처럼 웃으면서 이와이즈미 눈에서 흐르는 눈물들 닦아주겠지
"…..너무 기뻐서 그래, 꿈같아서"
"꿈이면 어쩔건데?"
닝 말에 이와이즈미 1초도 고민 없이 입 열 것 같다
"그럼 내가 다시 청혼 해야지"
3. 쿠로오
어젯밤부터 닝 병 증세가 더 악화 돼서 하루종일 닝 병실엔 의사 선생님이랑 간호사분들이 왔다갔다 하겠지 쿠로오는 아무것도 못하고 허무하게 그 자리에서 툭 건들면 깨질 것 같은 닝만 보겠지 의사선생님이 나갈때 바로 쿠로오 닝 병실 들어가서 상태 살필 것 같다
"닝, 어디 아픈데 없어?"
"테츠…"
"계속 듣고 있어 말해줘"
"우리 결혼 할래?"
닝 말에 쿠로오 들고 있던 서류가방 떨어트리겠지 서류들 다 날라가는 거 못보고 멍하게 닝만 바라보고 있을듯
"…싫으면 말ㄱ.."
"아니, 너무.. 너무 좋아"
닝이 툴툴 거리니까 쿠로오 자기 손으로 입 막고 그대로 주저 앉을 것 같다
"….지금 아니면 못 말할 것 같아서, 꼭 말해주고 싶었어"
"……."
물론 닝 말에 갑자기 분위기 차가워지겠지
"나 곧 죽잖ㅇ.."
"닝,"
"어?"
"난 미니드레스가 좋더라."
캐 추천 해주면 똥손이지만 끄적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