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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663l 7
이 글은 1년 전 (2022/11/14) 게시물이에요

 

 

이혼하는 카게야마… 연인 실격 카게야마 약간 요런거..!!  

 

카게야마랑 결혼한 닝. 닝은 카게야마를 아주 사랑하지만, 카게야마는 그와 같은 크기의 사랑을 닝에게 주지 못하는거. 연애 할때부터 불타올랐던건 닝 쪽이었고, 카게야마가 닝을 좋아하냐 싫어하냐를 따진다면 당연히 좋아하는 쪽이긴 한데, 닝은 늘 토비오가 날 정말로 진심으로 이성으로 좋아하는걸까 늘 그런 물음을 속으로만 삼키고 티를 내지 않았을 거 같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깊이 생각할수록 아프고 힘든건 닝 쪽이라서. 자기가 토비오를 좋아하는 마음과 토비오가 자신을 좋아하는 마음의 크기가 다른건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 하지만 그 정도야 닝에겐 아무렇지 않았을 듯. 그냥 토비오가 나와 함께 있어주고, 연인 자리를 허락해준다는것 만으로도 닝은 충분히 기뻤거든. 아니, 그렇게 믿으면서 토비오의 곁에 조금이라도 더 머물고 싶었는지도 모르지. 

 

결혼하자는 말도 닝이 먼저 꺼내고, 프러포즈 없이 닝이랑 토비오는 결혼도 하고. 닝은 이쯤되니 조금 혼란스러운 마음이 한켠에 자리해있을거 같다. 내가 정말 행복한걸까? 나는 앞으로 행복할까? 당연하지, 내가 사랑하는 토비오와 부부가 되었는걸. 내가 사랑하는 토비오가 쭉 내 곁에 있을텐데 행복하지 않을 리가. 하지만 되려, 토비오 곁에 평생 머물 날 생각하면 왜 외로워지는걸까. 

 

신혼인데도 잦은 스케줄과 지독한 자기관리로 바빠서 닝한테 눈길 줄 시간도 없는 토비오와 토비오의 가장 곁에 다다르고서야 여태껏 토비오에 대한 사랑 만큼이나 넘칠듯이 자신을 가득 채우고 있던 지독한 외로움을 깨달아버린 닝. 그래도 닝은 끝까지 토비오와 살아보려고 노력했을거 같다. 결혼도 토비오를 좋아했던 것도 닝 자신의 선택이었으니까. 토비오가 일로 바쁜 건 싫지만, 배구를 사랑하는 토비오의 모습에 반한 것도 닝이었으니까. 토비오를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토비오가 미워질만큼 괴로워질 뿐, 토비오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 없었으니까. 그러니까 외로움 따위 참을 수 있다고, 부부라는건 역경을 딛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 존재인거니까 참아야 한다고 그렇게 생각하던 닝  

 

그런 닝이 폭발한 건 토비오가 신혼 1년도 채 안지나서 결혼 반지를 잃어버린걸 알았을 때. 심지어 그것도 닝이 결혼 반지 어쨌냐고 물어봤을 때가 되어서야 겨우 그러고 보니 어디갔는지 모르겠다며 결혼 반지의 유무를 알아차린 것. 표정관리를 못하고 싸늘한 표정을 띈 닝에게 토비오가 건넨다는 말이 '꼭 필요한 건 아니었잖아. 비싼 걸 잃어버린게 속상한거면 카드 줄게 쇼핑하고 와.' 같은 망언이라서… 닝은 토스 할 때 방해가 된다며 연애 때부터 지금까지 자신과 맞춘 커플반지와 결혼반지를 끼고 다니지 않을 때에도 서운하지만 토비오를 이해했는데, 토비오의 그 대답을 들은 순간 닝은 토비오에 대한 모든 마음을 포기하고 고래고래 소리지를 것 같다. 너, 나 사랑은 하니? 내 생각을 하긴 해? 토비오의 대답을 듣는 게 무서워서 사귀던 중학교때부터 지금까지 몇 년동안 꺼내지 못했던 말. 토비오는 처음 보는 닝의 화내는 모습에 눈을 깜박이기만 하고 아무 대답도 못할 거 같다. 숨 막힐 거 같은정적이 흐르고, 닝은 머리카락을 쓸면서 짜증 섞인 한숨을 뱉고. 대답 잘 들었어, 하는 말을 남기고 안방 장롱 맨 밑의 큰 여행가방을 꺼내서 대충 보이는 대로 필요한 짐을 챙기는데 손이 벌벌 떨리고.. 도망치듯 빠른 걸음으로 거실을 지나면서 슬쩍 본 토비오는 언 것 같이 그 자리 그대로 어벙벙하게 서 있고, 닝은 망설이지도 않고 현관을 박차고 나가고.  

 

내심 토비오가 말려주길 바랐는데. 가방에 닥치는 대로 짐을 던져넣을때 다급히 다가와서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말려주길 바랐고, 현관을 막고 서서 잘못했다고 가지 말라고 붙잡아주길 바랐고. 집을 나와서도 혹시라도 뒤늦게 토비오가 달려나와 자신을 잡을까봐 천천히 천천히 발을 떼다가도 기다려도 뒤에서 아무런 기척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이젠 알 수 없는 곳을 향해 있는 있는 힘껏 뛰어가는 닝. 중학교 1학년 때 매니저를 지원하러 갔다가 처음 본 토비오의 토스 연습 장면, 토비오와 사귀고 싶어서 1년 하고 반절 정도를 자존심도 없이 토비오를 쫓아다녔던시간들, 중학교 3학년의 마지막 결승에서 진 토비오를 위로하려고 음료수 캔을 들고 찾아갔다가 연애 하자는 토비오의 승낙을 듣고 혹시 이거 꿈이냐고 물어봤었던 날… 생각해보면 너무 옛날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그 시간들의 끝은 이 순간인걸까. 우린 고작 이 순간을 맞이하려고 그 긴 시간을 함께 했던걸까. 미친 사람처럼 얼굴에 눈물이 범벅이고, 그 눈물들이 차가운 밤공기와 닿아서 너무 춥고 아픈 밤이었는데, 되려 들이마신 공기는 낯설면서 상쾌한 것이었고.  

 

도저히 토비오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자신이 없었던 닝이 며칠 뒤 집에 돌아왔을 땐 이혼 서류를 들고 왔는데, 싸인하라는 닝의 말에 토비오는 별 다른 이의 없이 싸인을 하고 그렇게 한 순간에 남이 된 닝과 토비오. 근데 이제 토비오는 뒤늦게 닝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깨달았으면. 점점 토비오를 잊어가는 닝과 반대로 닝이 없는 일상에 점점 미쳐가는 토비오. 소중한 걸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몰랐던 토비오. 닝을 대하는게 서툴렀던 토비오. 닝이 없으니 죽을 거 같았던 토비오가 닝에게 매달렸으면 좋겠다. 로마에서 술 먹고 닝 보고싶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비행기 타고 닝이 살고 있는 집 앞까지 찾아와가지고 미.친넘 소리 듣는 토비오 막 그런거 

그래, 너 말이 다 맞아. 나 연인 실격이야. 너한테 미안한 것도 너무 많아. 근데 그래도 내 옆에 있어주라 닝, 이번엔 내가 널 더 좋아하게 될테니 우리 제발 처음으로 돌아가자.. 같은 처절비참멘트 치는 칵얌 보고싶음
추천  7


 
닝겐1
선생님너무맛있어요으아아아아아앙
1년 전
닝겐1
(내용 없음)
1년 전
닝겐1
아진쩌.....너무나맛있다 다음편제발주세뇨....제발요.......
1년 전
글쓴닝겐
미치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 될때 2편 들고 오겠습니당!!!
1년 전
닝겐2
센세... 맛있어요... 너무 맛있어요 진짜......
1년 전
닝겐3
념념 우어어... 너무 맛있다
1년 전
닝겐4
우마이...만 외치는 나 정상인가요? 센세 필력 장난아니네요
1년 전
글쓴닝겐
(내용 없음)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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