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완전 딴판이 돼서 세상 다정하고 착한 (척 일지도 모르지만 일단 보이는건) 아빤데 옛날엔 진짜 무섭고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어휴… 암튼 그래서 남자에 대해 좀 좋지 않은 인식과 결혼에 대해서도 되게 부정적으로 생각했었어. 내가 20대 초인데 자꾸 너 남친 생가면 아빠한테 허락 받아야한다, 니 남편은 무슨 직업 아니면 안되고, 돈은 잘 벌어야되고 아니면 허락 안해줄거라고 이런 소리를 하는데 거기서 내가 그냥 상대하기 싫어서 알겠어~ 하고 대충 넘어가니까 계속 그래. 이럴 때 아빠 때문에 내가 결혼하기도 싫고 아빠같은 사람 만날 바엔 죽겠다 막 이런식으로 말하고 싶은데 막상 말도 안나오고, 말하면 갑분싸 돼서 가족 사이 틀어질 까봐도 걱정돼… 내가 봐도 내가 할 말도 못하고 좀 답답한데 익들이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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