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전 서점에 풀린다길래 그 전에 쏘들 참고용으로 한번 써보는 후기! 우선 나는 메카님 열혈팬까지는 아니어도 워낙 필력 좋으시고 소재 독특하게 잡으셔서 자주 읽었었거든 힐러랑 비교가 많이 되던데 소올직히 내가 힐러 읽은지가 무지막지하게 오래돼서 디테일한 비교는 못하겠어ㅜ 수 캐릭은 확연하게 다른데 캐럿 수는 좀 단정수 충성수 느낌이 강해 그리고 당연한 얘기지만 힐러가 훨씬 자극적이라 더 몰입해서 읽었던 것 같아 이번 작품도 흡입력이 굉장했고 끝까지 읽었지만 엄청나게 재밌어서라기보다는 수가 행복해지는 것 좀 보자 싶어서 이 악물고 달린 게 큼… 그리고 사실 내가 직전에 정말 스케일 큰 장편을 읽었어서 더 텐션이 떨어졌던 거 같기도 해 불호 요소는 정말 〈〈〈주관적>>> 이라는 점만 참고해줘 번호 달아서 보기 쉽게 써볼게 나랑 취향 비슷한 쏘들은 좀 고려해보면 좋을 거 같고 반대인 쏘들은 당장 통장 준비해도 될 거 같아 ㅎㅅㅎ (((최대한 돌려서 적겠지만 어쩔 수 없는 스포 포함 주의))) 1. 공수간의 러브가 매우 늦게 이뤄진다는 점 나는 공수간의 러브가 빨리 이뤄지거나, 그도 아니면 중간중간 서비스 씬(?)이라도 길고 상세하거나, 러브가 생각도 안 나게 사건의 스케일이 크고 탄탄하거나 셋 중 하나는 돼야 하는 사람인데 셋중 어떤 것도 아니라는 점이 아쉬웠어ㅠㅠ 공수 둘다 자기 감정 자각은 빠른데 둘러싼 환경이 맘놓고 사랑을 못하게 함 2. 악역 및 이물질 대거 출연, 이에 대한 해결이 늦는 점 앞서 말한 것처럼 둘러싼 환경이 둘을 가만 안 내버려두는 만큼 악역이나 이물질이 대단히 많이 등장함 비중 큰 악역부터 소소한 이물질들까지 범위를 넓게 잡는다면 카운팅이 어려울 정돈데 이들 중 속 시원하게 해결되는 인물이 후반부까지 거의 없음… (물론 마지막에는 전부 업보빔 제대로 맞아) 사실 공 빼고는 수 편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아 심지어 악역들이 매력있는 게 아니라 내내 소리지르고 깽판치고 징징대는 것밖에 안한다는 점 나는 그래도 공이 상황파악 빠르게 해서 본편 4권 중 마지막 권은 악역 처단의 내용이 주를 이룰 줄 알았는데 아니야 정말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봐야 함 3. 묘하게 유치한 느낌 유치하다는 단어가 좀 쎈 거 같아서 다른 단어를 찾고 싶었는데 생각이 안 나더라고 … 나 오히려 리뷰에 구작 감성 난다, 유치하다 같은 말 있으면 아묻따 지르는 사람인데 왜 그럴까 생각해봤거든 일단 단어 선택이 ‘운명의 상대’ ‘수호천사’ 이러니까 좀 더 그렇게 느껴졌고, 메카님이라면 이 소재로 더 스케일 크고 세련되게 쓸 수 있을 거 같은데 그렇지가 않아서 아쉬웠던 것 같음 오히려 찐 구작인 힐러가 더 세련된 거 같아 4. 수의 능력치 나는 능력수라는 말에 본 것도 있어서 적어보는데, 수가 능력수인 건 맞아 애초에 능력을 심어서 가공된 보석이니까 근데 일단 최강자가 아니야 비중 있는 악역이 수랑 같은 능력을 가졌으면서 훨씬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음 (1권부터 나오는 내용이라 큰 스포는 아냐!) 강단 있고 단정한 매력을 가진 수는 맞는데 악역한테 당함 → 곤경에 처함 반복하다가 결국엔 공이 해결해주는 루트를 많이 탐 그 능력을 공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도 드물고 ㅜ (물론 수가 처한 환경이 매우 특수해서 그런 것도 있다는 점은 감안해줘) 글고 사소한 건데 사건물이지만 뭔가… 석류의 행복을 찾아 떠나는 여정〈〈 이게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 느낌? 석류 구원서사가 맞는 말일 것 같아 그리고 나는 상관없었는데 석류의 이전 주인들+현 주인으로부터 신체훼손 서술이 약하게 있어서 이것도 불호인 사람들은 피해가는 게 좋을듯! (한두 줄로 묘사되는 정도야) 보이는 것처럼 내 불호 요소는 정말 주관적인 부분들이야! 사건물에서 사건 비중 높은 거 좋아한다는 쏘들도 많고, 공이 매력적인 강공이고 수한테 직진해서 공어매들에겐 흡족할 수도 있을 거 같아 ㅎㅎ 다른 쏘들에게 참고가 될 수 있는 반대의견 얼마든지 환영이야 (둥글게만 말해줘 흑흑) 혹시라도 워딩이 쎄거나 불쾌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면 말해줘! 다들 좋은 하루 보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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