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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080l
이 글은 1년 전 (2022/11/20) 게시물이에요
관심 그만 받기를 설정한 글입니다
상황까지 짜기엔 너무 귀찮아서 닝들에게 맡깁니다(무책임) 

어떤 상황이든 세계관이든 제가 아는 선에서 가능합니다 

사투리캐는 폰투리를 못해서 안 받겠습니다 

느린 속도 주의(๑´Д`ก)
추천


 
   
글쓴닝겐   글쓴이가 고정함
닝들 마음같아선 더 이어주고 싶은데.. 진짜 개 뇌절인 것 같아서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너무 재밌었고 다음 댓망에서 또 만나요❤️
1년 전
닝겐1
헐!!!
1년 전
닝겐1
지문이나 라인 둘다 되나요!!
1년 전
글쓴닝겐
아 네!! 둘 다 돼요!
1년 전
닝겐1
후타쿠치나 쿠니미 될까요👀
1년 전
글쓴닝겐
둘다 가능 ヾ(´︶`*)ノ♬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센세. 그저 빛... 그럼 연하 쿠니미로 사귀는 사이인데 같은반 친구중에 닝 소꿉친구 있어서 쿠니미가 은근 견제했었는데 쿠니미 배구 경기하러 간날 둘이 같이 와서 좀 스킨십도 하고 해서 쿠니미가 경기 끝나고 그 소꿉친구 앞에서 뽀뽀하고 간 상황 될까요! 닝 약간 당황하고 부끄럽기도한 상황이요!

아니면 수인au 으로 늑대수인 쿠니미가 술 약속 잡혀서 나가려는 닝 못나가게 은근히 말리는 상황 중에 뭐가 더 나을까요!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헉 두개 다 너무 좋은데요? 전 도저히 못 고르겠어요 닝이 더 끌리는 상황으로 갑시다😘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하 센세 저도 못고르겠는데ㅠㅠㅠㅠ 그럼 뒷 상황으로 가도 될까요? 쿠니미 평소에는 늑대모습으로 잘 안변하는데 닝이 쿠니미 꼬리 만지는거 좋아하고 그런...!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ㅋㅋㅋㅋㅋ이건 다 닝이 상황을 너무 잘 짜온 탓이야.. 좋아요!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잘 부탁드려요 사랑해요..💕
_
(동기들과 만나 오랜만에 한잔 마실 생각에 바쁘게 화장을 하며. 오랜만에 잘 먹힌 화장에 기분이 좋아 네 방으로 들어가며) 아키라 나 오늘 어때? 오랜만에 화장 잘 먹혀서 기분 좀 좋다~ 옷 이정도면 괜찮지?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방 침대 끄트머리에 앉아 나른하게 햇빛을 받고 있다가 곧 당신을 보고 슬쩍, 한 쪽 눈썹을 찌푸리는 쿠니미입니다. 당신에게로 다가가 당신을 올려다보며 장난을 치듯 당신의 머리칼을 쓰다듬습니다.

"어디 가는 거예요? 이렇게 꾸미는 거 처음 본 것 같은데."

-
아 맞다..혹시 쿠니미가 닝 부르는 호칭 정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ㅎㅎ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그냥 닝이라고 부르고 아주 가끔 누나라고 부르는 걸로 하겠습니다!
_
(머리를 쓰담는 네 손길을 잠시 느끼다가 널 바라보며) 아, 얘기 안했었나? 지난번에 동기들이랑 술약속 잡자고 했는데 다들 시간이 안되서 미루다가 오늘 하기로 했어. 그렇게 늦게는 안와 한 11시? 아키라는 오늘 일정없어? 그냥 집에서 과제?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아, 당신이 동기들과의 약속을 잡았다는 것을 얼핏 들은 기억이 나지만 그런 건 상관 없다는 듯 고개를 작게 내젓습니다. 동기들이라.. 당신의 동기들 중에 분명히 남자도 있을 텐데. 기분이 조금 가라앉은 쿠니미는 자신의 앞에 서 있던 당신의 팔을 잡아 제 옆에 앉힙니다.

"몰라요, 기억 안 나. 나는 오늘 누나랑 놀려고 했었는데. 안 나가면 안 돼요? 11시는 너무 늦잖아."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 미리 얘기하지 않았었다는 사실에 미안한 마음이 들어 네 머리를 쓰다듬으며) 진짜? 어떡하지 나 혼자 안나가면 남자친구 때문이냐고 막
놀리고 그럴건데. 나랑은 맨날 노는데, 그럼 밤에 놀까? (장난스럽게 말하며 널 웃게 만들려 하지만 생각보다 반응이 없는 너에 머쓱하게 웃으며) 11시 늦나... 정 그러면 10시 반까지 집도착할게. 꼬박꼬박 연락하고 어때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제 머리를 쓰다듬는 언제나처럼 부드러운 당신의 손길에 눈을 감고 당신의 어깨에 머리를 기댑니다. 당신과 가까이 하자 얕게 풍겨오는 향수 냄새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 폭신한 귀를 당신의 어깨에 부빕니다.

".. 닝 냄새가 향수 냄새에 가려졌어요."

10시 반? 사실 당신이 나간다고 한 순간부터 모든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는 쿠니미입니다.

"그냥 나가지 말고 남자친구 있다고 해요."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평소에는 잘 드러내지도 않는 귀를 어깨에 부비는 너에 잠시 고민해) 그.. 잠시 딴소리 해서 미안한데 귀만져도 돼? 너무 복실복실해... (네가 별말 안하자 조심스럽게 귀를 쓰다듬으며) 잘생긴 연하 남자친구 있는거 거의 다 알걸? 너 나 한번 데리러 왔을때 누구냐고 다들 묻던데 잘생겼다고. 같이 가자하고싶은데 요 잘생긴 얼굴에 딴 사람들이 반할까봐 못대려가겠어.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귀를 만져도 되냐는 당신의 물음에 대답 없이 선뜻 귀를 당신에게 조금 더 가까이 댑니다. 당신의 손길을 받으며 나른해지려는 찰나, ..지금은 잠에 들 때가 아니죠. 당신이 나가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닝 남자친구 있는 거 다 알아요? 오늘 만나는 동기들도?"

곧 '같이 가자'는 말에 꽂힌 쿠니미가 놀고 있던 제 손으로 당신의 반대쪽 손을 잡습니다.

".. 그럼 나도 같이 갈래요."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눈을 감고 내 손에 기댄 너를 계속 쓰다듬다가 네 말에 귀를 아프지않게 살짝 꼬집으며) 너 또 졸았지. 아키라 잘생겨서 못대려간다니까. 계속 흘깃흘깃 쳐다보던데. (내 허리를 감는 손에 너에게 안긴 자세가 돼. 이젠 꼬리까지 꺼내는 너에 침을 삼키며) 너, 평소엔 못들은척 하더니 이렇게 부탁할 일 있을때만 꼬리 보여주고, 치사하다 치사해.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치사하다는 당신의 말은 제게 불리하니까 못 들은 걸로 하고, 오랜만에 보인 꼬리가 흔쾌히 위아래로 살랑이게 둡니다.

"안 졸았어요. 근데 난 누가 나 쳐다보는지도 몰랐는데. 누나만 신경써서 그런가."

당신의 허리를 감싼 손에 살짝 힘을 주자, 이젠 당신이 제 어깨에 기댄 격이 되어버렸네요.

"그럼 나도 안 갈 테니까 닝도 가지 마요. 안 가면 꼬리 매일 보여줄게요."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악 센세 어제 졸도했어요. .. 혹시 몰라서 달아놓겠습니다🥲
-
매일? 진짜? 진짜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네 꼬리를 안으며 얼굴을 조심스럽게 비비다가 네 파격적인 제안에 널 진지하게 쳐다보며) 아 진짜 고민되는데... 그럼 나 밥만 먹고 술 안마시고 나오면 안돼? 8시? 오늘 소고기라는데... 화장한게 아깝기도 하고. (내 말에 별다른 반응 없이 내 목을 가볍게 무는 너에 놀라 널 밀어내며) 안돼, 자국 남잖아. 이거 목 훤히 보인다고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하루도 빠짐없이..? 네 질문에 일단은 지금이 우선이니까. 뒷일은 생각하지 않고 자신있게 고개를 끄덕이는 쿠니미입니다.

"술 안먹으려 해도 거기 사람들이 먹이는 거 아니에요? 화장한 거 나만 보면 되잖아요."

그저 당신과 떨어지기 싫어하는 것처럼 당신에게 더 가까이 밀착해 송곳니로 당신의 목을 살짝 깨뭅니다.

"뭐 어때요? 보이면 보여주면 되지."

1년 전
닝겐2
아오아아아ㅏㅏ
1년 전
닝겐2
사랑해요.
1년 전
닝겐2
쿠로오 될까요! 아 소꿉친구 땡긴다 흑귻
1년 전
글쓴닝겐
좋아요~
1년 전
닝겐2
그럼 유치원때 타임캡슐로 쿠로오네 집 뒷마당에 묻어둔 게 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캐냈다가 닝이 써놓은 편지에 쿠로오랑 사귀기로 했는데 며칠째냐고 물어보는 말 있어서 둘이 어리둥절해하는 상황 괜찮으실까요!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좋아요(。・・。)♡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 센세는 천사야..
-

(오늘도 할 일 없이 네 집을 거닐다 문득 뒷마당이 파헤쳐진 흔적을 보고 급히 널 데려와. 보아하니 길고양이가 파헤쳐놓은 것 같은 모양새에 뒤늦게 타임캡슐을 떠올리곤 꺼내볼 때도 되지 않았냐며 조금 깊이 묻어둔 상자를 파내. 뭘 그렇게 많이 넣어둔 건지 꽤 묵직한 느낌에 뚜껑을 열자 맨 위에 덮여있는 편지가 눈에 띄어 조심히 펴보는) ... 야, 테츠로. 우리가 언제 사귄거냐 대체? (옆에서 큰 몸집을 구기며 같이 편지를 들여다보던 네게 고개를 돌리는)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제 집을 거닐던 당신에게 끌려와 뒷마당의 생각지도 못한 파헤쳐진 흔적을 보게 됩니다. 옛날 생각이 났는지 타임캡슐을 꺼내보자는 당신의 말에 그렇게 깊숙히 묻혀있지 않았던 상자를 발견합니다. 저를 돌아보며 묻는 당신의 말에 장난스럽게 웃으며 대답합니다.

"오야- 그러게? 닝 씨는 꼬꼬마 시절부터 쿠로오 씨랑 사귀고 싶었나봐?"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어이가 없네.. 어쨌든 너도 기억나는 게 없다 이거지? (투덜거리며 편지를 옆에 두고 캡슐을 좀 더 뒤적이다 어울리지 않게 놓여있는 얇은 책을 꺼내 살펴봐. 안을 부드럽게 훑다 중간쯤에 끼워져있는 압화된 반지에 고개를 기울여 붙여져있는 메모지를 읽어내는) 테츠가 사귀자고 꽃반지를 줬다.. 엄마가 나중에도 보라고 껴줬.. 이게 뭐야? 니가 나한테 반지 줬다는데..? 꽃반지..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당신과 함께 캡슐 안을 살펴보다 발견한 압화 반지와 메모지. 어렴풋이 기억을 되짚어 봐도 너무 오래 전인지 조금 어리둥절하기만 하네요. 오랜만에 본 타임캡슐이 반가운 것도 잠시, 어릴 때부터 둘의 관계는 여전히 친구인건가. 어쩌면 변했으면 하는 둘의 사이가 조금 원망스럽기도 하네요. 캡슐에 담겨있던 반지를 집어 요리조리 살펴봅니다.

"글쎄- 내 기억으로는 닝이 쿠로오 씨한테 반지 만들어달라고 졸랐던 것 같은데?"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내가..? 진짜..? (능청스러운 네 말에 조금 충격을 받아. 어릴적 붙어다녔던 건 기억이 나지만 이래서였던 걸까 조금 걱정하며 다른 게 또 있나 뒤적이는) 어.. 이건 뭐야, 쪽진가? (꼬깃하게 접힌 종이를 펴보니 아까보다 더 삐뚤빼뚤 쓰여진 글씨를 어렵사리 읽어보는) 오..늘은 테츠?가 윙..크를 했, 야! 어린 게 발랑까져가지고! 이런 식으로 꼬셨냐? 애가 얼마나 좋았으면 이것만 찢어서 여기다 넣어!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당신의 옆에서 삐뚤빼뚤한 글씨를 함께 읽어보다 윙크라는 말에 웃음을 터뜨립니다. 곧 자신을 나무라는 듯한 당신의 말이 들리자 눈웃음을 지으며 아무렇지 않게 당신의 말을 받아칩니다.

"윙크가 왜? 어릴 때면 뭣도 모르고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닝이야말로 내가 윙크한 것까지 간직할 정도면, 날 얼마나 좋아했던거야?"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너, 그럼, 어? 윙크를 아무데나 하고 다녔다는 거야? 와, 진짜 넌- (어이없고 분한 기분에 반쯤 진심으로 씩씩거리며 네가 넣어놨을 무언가를 찾아봐. 그러다 맨 밑에 엽서같은 하얀종이 위로 글씨 비슷한 게 써져있는 것을 보고 꺼내드는) .. 예쁜 닝이? (아까와는 미묘하게 다른 필체로 엉성하게 쓰인 글자들을 보고 종이를 뒤집자, 앳된 네가 자신의 볼에 뽀뽀를 하며 사이좋게 웃는 모습이 담긴 예상치 못한 사진에 순간 놀라 숨을 들이키는)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아무데나는.. 아닐걸? 차마 하지 못한 말을 삼키고는 제 옆에서 씩씩거리는 당신을 웃음이 담긴 눈으로 바라보는 쿠로오입니다. 그러다 유물을 발굴하듯이 또 다시 발견된 어린 시절의 흔적에 저도 모르게 헛웃음이 나옵니다.

"별 걸 다 썼네, 진짜-."

뒤이어 보이는 사진에는 자신이 당신의 볼에 뽀뽀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을 보고 놀란 듯한 당신과는 다르게 담담히 당신의 손에 들려있던 사진을 건네받아 바라봅니다. 역시 닝은 어릴 때부터 귀여웠어.

"왜 이렇게 놀라는 거야. 쿠로오 씨가 어릴 때 닝한테 뽀뽀해서 기분 안 좋았어?"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뭐, 그런 건.. 아닌데... 아니, 내 말은! 왜 이렇게 자연스럽게 웃고 있냐- 이거지! .. 한두 번이 아닌 것 같잖아. (중얼거리듯 뒷말을 붙이며 사진을 다시 흘깃거리다 이내 떠오른 생각에 장난스레 어깨를 피고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슬쩍 웃어보이며) 큼, 근데 내가 어릴 때 좀 예뻤나 보지? 그래서 윙크하고 막 수작부린 건가? 응? 테츠로-? (드디어 놀릴 건수가 생겨 널 따라하듯 능글맞게 미소를 짓는)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저를 따라한답시고 미소를 지으며 제 말투를 흉내내는 당신의 모습에 작은 웃음을 터뜨리는 쿠로오입니다. 그리고 눈웃음을 지우지 않은 채, 당신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갑니다.

"그걸 꼭 말해줘야 알겠어? 쿠로오 씨 눈에는 어릴 때나 지금이나 닝 씨가 제일 예쁜 것 같은데요-."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 (눈이 동그래진 채로 입을 살짝 벌리고 있다 급히 정신차려 표정을 수습해. 슬쩍 발을 빼 다시 거리를 벌리고 얼굴에 열이 오를까 아래쪽으로 숙여 다시 캡슐을 뒤적이는 시늉을 하는) 어어.. 그럼, 우리 진짜 사겼을 수도 있겠다. 솔직히 이 정도면 맞는 거 아니야? 근데 왜 기억이 안 나지.. 우리 막 헤어지라도 했나? (되는대로 말을 하며 어색함을 풀려다 끝내 푸스스 웃으며 유치원생 둘이 헤어지자 말을 하는 것을 상상하는)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유치원 때 사귀는 것도 사귄 거에 포함시키는 거야?"

귀가 살짝 빨개진 채 캡슐을 뒤적거리는 당신의 옆모습을 보고 웃으며 물음을 던집니다. 들고 있던 사진을 빤히 바라보다가 캡슐에 넣는 대신 자신의 주머니에 넣는 쿠로오입니다.

"어릴 때 닝이 너무 귀여워서, 그 때의 쿠로오 씨였어도 닝한테 사귀자고 했을 것 같네-."

왜 어릴 때의 자신이 지금보다 더 용기 있는 것 같은지. 그때보다 키가 몇십 센치나 더 컸음에도 마음 속은 너를 잃을까 하는 두려움이 같이 커졌나봐. 가라앉으려 하는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 괜히 장난스럽게 말을 던집니다.

"닝이 너무 인기녀였어서 내가 뻥 차인 거였을 수도?"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언제부턴가 농담인지 진담인지 구분할 수도 없이 장난이 많아진 너에 제대로 된 반응을 찾지 못하고 잠시 침묵하다 마지막에 들린 말에 저도 모르게 픽 웃으며) 무슨.. 내가 인기가 많았다고? 너야말로 여자애들이 다가오면 더 우물쭈물해져서는 이리저리 끌려다니느라 바빴잖아? 그래서 헤어진 거 아니야? (나름 신빙성 있는 이유에 조금 분해져 그래도 내가 찼을 거라며 툴툴거리는) 그리고 뭐, 애기들도 좋아해서 사귀는 건데 왜 안 쳐줘? 손잡고 뽀뽀하고 할 거 다 하잖아!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내가? 쿠로오 씨는 여자들을 끌었으면 끌었지 우물쭈물하게 끌려다니지는 않았는데."

여태까지 너밖에 바라보지 않았는데 도대체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진짜 몰라서 이러는건지, 자신을 떠보려고 이러는건지 알 수 없는 당신의 태도가 헷갈리기만 합니다.

"생각해보니까 그러네-. 어린 애들이 우리보다 더 용기 있는 것 같지 않아?"

그치? 당신의 볼을 콕 찌르며 묻는 쿠로오의 얼굴은 평소와 같이 나른해보입니다.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 진짜 왜 이렇게 변해서는. 능구렁이가 따로 없네. (네 손가락이 닿은 뺨에 은은한 열감이 차오르려는 것 같아 손등으로 닦아 문대고는 용기라는 말을 어물쩍 넘기며 널 살짝 흘기는) .. 여자들을 끌었다니, 그 쿠로오 테츠로가? 너 이따 켄마한테 가서 직접 물어봐. 하다못해 초등학생때도 너보단 켄마가 덜 소심했어. 알아? 그때는 진짜.. 하는 짓이 병아리 같아가지고.. 엄청 귀여웠는데.. (갑자기 억울해진 기분에 어린 시절의 네 사진을 찾아 두리번 거리는) 우리 테츠.. 어디갔니..?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닝. 그 얘긴 반칙이지-. 그래도 나 너 앞에서만큼은 용기 있는 남자 아니었나?"

제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 당신의 말투에 급히 손을 저으며 말을 덧붙이는 쿠로오입니다. 생각해 봐. 안 그러면 어떻게 쿠로오 씨가 닝 씨한테 뽀뽀까지 했겠어.

"어딜 보는거야. 우리 테츠 여기 있잖아."

어린 시절의 사진을 더 찾으려는지 고개를 두리번거리는 당신의 두 볼을 살며시 잡고는 제 얼굴을 바라보게 합니다.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오늘따라 달디 단 얘기만 꺼내는 너에 도통 갈피를 잡지 못해. 계속 무언가 원하는 얘기가 있어보이는 건 착각인가 싶고 그럼에도 마음이 자꾸만 기울어지는 게 답답해 붙잡힌 볼을 핑계 삼아 널 빤히 쳐다보는) .. 응.. 그렇지. 여기있지, 테츠. ... 그럼, 나한테만 용기있어서 계속 다른 사람이랑은 사귀지도 못한 거야? (매끄럽지 못한 흐름인 걸 알면서도 끝내 입가를 맴돌던 말이 흘러나와. 입을 달싹이는 너의 반응을 지켜보며 약하게 받치고 있던 타임캡슐을 단단하게 붙드는)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글쎄, 이걸 용기 있다고 해야되나 어떻게 말해야 하나."

지금까지 너에게 내 진짜 마음은 전하지도 못 했는데 용기라니. 혀 끝까지 씁쓸한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너의 모습은 오늘따라 왜 이렇게 진지해 보이는지.
..그리고, 더 예뻐 보이는지.

"지금까지 내 마음 속엔 닝 씨 밖에 없었어서 다른 사람들 볼 여유도 없었네요-."

평소와 같이 장난인 척, 그냥 지나가는 말인 척 한 마디를 내뱉습니다. 당신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당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이제는 아리송한 말들을 해석하려 애쓰는 것도 조금 지쳐가. 그 정도로 너의 장난 한 마디가 자신에게 크게 영향을 준다는 걸 네가 알까 싶어. 만약 자신의 착각뿐이었다면 이제는 거절당해서라도 너에게서 그런 희망고문을 끊어내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 천천히 너의 두 손목을 잡아 끌어내리며) 테츠로, 나 솔직히 조금 헷갈려. 장난이야, 진심이야? (너와 눈을 맞추는 것에 못 참고 네게 다가가 손목을 살짝 끌며 사진 속의 너처럼 네 뺨에 입을 맞춰. 천천히 떨어지는 동안 네 얼굴의 표정은 보고싶지 않아 고개를 푹 숙이며 조심스레 잡은 팔목도 놓아주는) .. 미안. 난 네가 진심이었으면 좋겠어. 너도 예전에 용기냈다니까 나도 한 번만 말할게. ... 좋아해, 테츠. (내뱉기 시작하니 활화산처럼 터져나오려는 감정에 물기 어린 목소리로 힘겹게 뒷말을 잇는) 잊으라면 잊을 거야. 나 피하지 마..

1년 전
글쓴닝겐
아 장르..🏐 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썼더니 빼먹는게 많네요 지문 속도 느림 주의👀
💕 닝들 너무 갓소재를 들고 와서 즐거웠어요! 시간나면 짬짬히 이을 테니.. 갑자기 답글이 달려도 놀라지 마세요 히히💕

1년 전
글쓴닝겐
지금은 닝들이 별로 없나봐요 오붓한 댓망 해봅시다^^❤️
1년 전
닝겐3
왐먜ㅓㅓㅖㅕㅔ
1년 전
닝겐3
이이즈나 될까요?! 등교 첫 날 짝꿍인 상황으로!!
1년 전
글쓴닝겐
이이즈나는..제가 캐해를 잘 못해서..( ´;ω;` )
1년 전
닝겐3
앗..ㅠㅠ 그럼 혹시 맛층이나 니로 될까요!!
1년 전
글쓴닝겐
넹넹
1년 전
닝겐4
젠자아아아아아앙
1년 전
닝겐5
저도 된다면 당근을...
1년 전
글쓴닝겐
💕💕
1년 전
닝겐5
와!!! 감사해요~ 칵얌 츳키 힐감 라부 켄마 중에서 될까요?
1년 전
글쓴닝겐
힐감 라부? 중에서 정해주세요!!
1년 전
닝겐5
엇 저 그럼 힐감으로 가능할까요? 혹시 컬러버스 세계관 어떠세요? 닝은 캐랑 닿으면 색이 보이고 신기하지만 그것 때문에 캐랑 만나고 싶지는 않은 거고 캐는 닝이 본인과 닿으면 색이 보이는걸 아니깐 나랑 안 닿고 싶어? 하고 이걸로 오히려 더 유혹(?)하는 거 어떨까요? 나이는 동갑이고 관계는 닝만 엄청 부정하는 맞관 어떨까요? 상황은 닝이 열나고 아픈데 심란한 마음에 술 마시다가 술에 취해서 자세한 속사정은 모르는 지인들이 썸 타는 줄 아는 캐 불러준다거나 하는 상황 어떨까요?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컬러버스 처음 들어보는데, 한번 해볼까요? 그럼 닝은 캐랑만 닿아야 색이 보이고 그렇지 않을 때에는 세상이 무채색으로 보이는 걸까요?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앗 네 저도 세세한 세계관까지 모르지만 캐는 평소에도 색이 보이고 일반인과 다를 게 없지만(?) 닝은 평소 흑백 세상이고 색을 못 보는데 캐랑 살짝 닿거나 손을 잡기만 해도 색이 확 보이는 거죠! 자기가 캐한테 색이 보이는 것 때문에 마음이 가고 관심이 가는 거 아닐까 자책하던 중에 눈치 빠른 캐가 알아버린 그런 상태는 어떨까요? 둘은 대학 동기로 캐는 자기 피하고 아픈데 술 마신 닝보고 속상하기도 하고 화도 약간 나고 이런 느낌으로요! 애매하시면 지우고 다른 상황으로 생각해볼게요! 부담 갖지 말아 주세요🥰
-
(술에 취해서 환각이 보인 걸로 착각하곤 여기까지 온 널 보며 헛웃음을 짓는) 이제 환각까지 보이네... 모브야 나 진짜 취(말을 다 잇기도 전에 몸이 뜨는 기분이 드는. 주변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는듯하지만 그저 취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치부해버리는) 나 안 아파 더 마실 수... 히루가 미군?(웅얼거리며 술을 달라고 하는데 주변 색상들이 보이는걸 깨닫곤 그제서야 내게 업혔다는 걸 실감하는)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당신에게서 아프단 연락을 받은 후로 연락이 없기를 반나절. 모브에게서 받은 연락 덕분에 당신이 있는 술집을 찾습니다. 어느정도 술에 취했는지, 볼이 붉었지만 그 붉음의 영향은 아픈 것 때문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술잔을 잡고 있는 당신을 가볍게 등에 업고 술집을 빠져나오는 히루가미입니다.

"응, 히루가미군이야. 닝. 아픈데 술 먹고 있던 거였어? 나보고 데리러 오라고 하면 되잖아."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여긴 어떻게... (연락만 하고 널 피해 다닌 지 꽤 지났음에도 여전히 너만 닿으면 선명해지는 밤하늘에 정신이 더 아득해지는) 무거울 텐데 내려줘도 괜찮아. 바쁠 텐데 뭐 하러 데리러 와. 내 집 주소도 모르잖아.(최대한 차갑게 얘기하는데. 말과 달리 힘이 들어가지 않아 업힌 몸은 완전히 네게 의지하고 있는) 별로 안 아프니깐 내려줘도 괜찮아. 와... (계속 내려달라고 하던 도중 색을 입은 별이 보여서 감탄하는)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닝, 너 지금 하나도 안 무거워. 그리고 내가 바빠도 닝 데리러 올 시간은 있어."

언뜻 차가운 듯한 당신의 말투와는 달리 당신의 몸은 히루가미에게 의지하고 있고, 히루가미의 등에 닿은 당신의 볼은 따뜻합니다. 제 등 뒤로 들리는 작은 감탄 소리에 길을 걷다 잠시 멈춰 서서 당신과 함께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히루가미입니다.

"닝, 오늘따라 하늘이 더 예쁘지. 매일 보고 싶지 않아?"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차가운 말투에도 꿋꿋한 너를 보며 또다시 마음이 흔들리는) 그러게, 예쁘다. 이런 하늘이라면 매일 봐도 안 질리긴 하겠다.(평소라면 딱 잘라서 아니라고 거짓말을 했겠지만 술기운이 돌아서인지 아파서인지 조금 진심을 내비치는) 히루가미군은 항상 예쁜 하늘을 보고 있었네. 다행이다.(웅얼거리듯 작게 말을 하는)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응, 맞아. 난 이런 하늘을 매일 보고 있었어."

닝, 저기 봐. 저게 금성이야. 붉게 빛나는 작은 별 하나가 있는 곳으로 고개를 돌린 히루가미가 당신에게 말합니다. 예쁘지, 너처럼. 속으로 생각한 히루가미가 조금의 침묵 후에 다시 입을 엽니다.

"닝. 나는 닝도 나랑 같이 이렇게 밤하늘을 봤으면 좋겠어. 밤뿐만 아니라 낮도, 새벽도."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눈치챈 거 같아서 말하지만 나는 매일 못 봐. 내가 보려면 조건이 까다롭거든.(차마 너와 닿아야 보인다는 말을 하지 못한 채 작게 한숨을 쉬는) 금성이라니 예쁘다. 히루가 미군은 별도 잘 알아? 이래서 다들 유죄 인간이라고 하는구나.(울적한 기분이 들어 제법 낮아진 목소리와 달리 장난스럽게 얘기를 하며 진심을 덮으려고 애쓰는)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알고 있었어. 설마 내가 닝에 대한 걸 모를 거라고 생각했던 거야?"

섭섭한데.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을 잇는 히루가미의 얼굴엔 작은 미소가 걸려 있습니다. 원래 잘 몰랐는데, 너한테 알려주려고 매일 밤하늘을 바라봤어. 너한테도 이 밤하늘을 보여주고 싶어서- 당신의 목소리가 낮아진 것을 느끼고 너를 달래듯이 담담히 말을 잇는 히루가미입니다.

"닝. 세상에 색이 없는 건 생각보다 괴로운 일일 것 같아. 나도 겪어본 적이 없어서 함부로 말은 못 하겠지만.. 적어도 내가 닝의 짐을 덜어줄 수는 있어."

그렇지 않아? 대답을 바라고 한 물음이 아닌지, 히루가미는 다시금 걸음을 옮기기 시작합니다.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충분해. 지금도 업어주고 있잖아. 다음에 예쁜 하늘을 보거든 자랑해줘!(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어색하지만 밝게 얘기하는)... 아이스크림이라도 먹고 들어갈래? 감기 걸리려나.(언제까지고 피할 수만은 없기에 네게 조금 무리일 수도 있는 제안을 하는)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자랑.. 난 자랑보단 닝이랑 같이 보는 게 더 좋은데."

당신의 말을 들은 히루가미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립니다. 자신의 마음을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자꾸 자신을 밀어내는 당신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은 더 커집니다.

"아이스크림? 근데 닝 아프잖아. 얼른 집에 들어가야 되지 않겠어?"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매정하게 굴어도 저를 걱정하는 너를 보고 미안함에 몰려와 조금 말투가 누그러지는) 같이 얘기하고 싶어서. 어차피 술도 깨야 하고 저기서 조금만 있다가 갈래? 아이스크림이 별로 안당기면 핫초코 어때? 여기 공원 자판기 있거든... (공원 쪽으로 가리키며 네게 조심스럽게 의향을 묻는)
-
센세 반갑습니다 😍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그렇게 부탁하면 들어줄 수밖에 없네. 알았어. 딱 30분만 앉아있자."

발걸음을 공원 쪽으로 옮긴 히루가미는 자판기 옆 벤치에 당신을 조심스럽게 앉혀놓습니다. 자판기의 핫초코 2잔을 뽑아 한 잔을 당신에게 건넵니다.

"닝, 안 추워?"

자신의 핫초코를 내려놓고 겉옷을 벗어 당신의 어깨에 감싸주는 히루가미입니다.

-
반가워요!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나 괜찮은데 네 옷인데 너 입어. 감기 걸린다 (네 손길이 살짝 닿자 핫초코가 가진 갈색이 보이는. 옷을 네게 돌려주려는데 한사코 거절하는 네게 졌다는 듯 얌전히 받아들이는) 히루가미군, 아니 사치로 아직도 나를 좋아해?(순수하게 궁금한 듯 네게 묻는) 나는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착한 사람이 아니야... (너와 닿지 않자 다시 검은색인 코코아를 바라보다 마시며 씁쓸하게 웃는)
-
😍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좋아하냐고? 기분좋게 들려오는 당신의 목소리에 옆에 앉아있던 당신의 얼굴을 마주 바라보는 히루가미입니다.

"좋아해, 닝. 아직도가 아니라 앞으로도 좋아할거야."

히루가미는 코코아를 잡고 있지 않은 당신의 손을 천천히 감싸쥡니다. 밤의 공기는 꽤나 차가웠지만, 마주잡은 두 손만은 따뜻한 온기가 감돕니다.

"난 닝이 어떤 사람이든 괜찮아. 그냥 닝이라서 좋은거니까."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순식간에 주변이 환해지는. 네가 손을 잡아서인지 네가 한말 때문인지 헷갈려 살짝 혼란스러운 감정으로 널 보는) 너랑 있으면 주변이 다 반짝반짝해서 좋은 건지 네 손이 따뜻해서 좋은 건지 잘 모르겠는데... (천천히 네 쪽으로 다가가 볼에다 입맞춤을 하고 떨어지는) 그래도 이 정도 욕심은 내고 싶어서... (네 눈치를 보는. 볼이 살짝 빨개지는)

1년 전
닝겐6
🥺🍿🍿
1년 전
글쓴닝겐
오셔도 됩니다! 지금 닝들이 많이 없는 것 같아 저희끼리 오붓하게 해보자구요!😘
1년 전
닝겐6
꺄 사쿠사나 오이카와 아니면 스나 괜찮으실까요?
1년 전
글쓴닝겐
넹넹(ღˇᴗˇ)。o♡
1년 전
닝겐6
스나로 임신튀 가능할까요! 스나 배구하는데 방해되고 싶지 않아서 떠난 해외로 떠난 닝이 스나 똑 닮은 딸랑구 데리구 일본으로 돌아왔는데 하필 옆집이 스나네... 어떠실까요...?
1년 전
글쓴닝겐
6에게
헉 좋아요!

1년 전
닝겐6
글쓴이에게
흐허 센세ㅠㅠㅜ 혹시 지금 달아도 괜찮을까유ㅠㅠㅠ 급한 일을 해치우고 달려왔어요ㅜㅠㅜ
-

으쌰! (짐정리를 마치고는 새 집을 한 번 둘러보는) 마음에 드네. 메이는 어디 있으려나. 메이! (사라진 딸이 집 앞에서 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현관문을 열어보는)

1년 전
글쓴닝겐
6에게
지난 주부터 옆집에 젊은 모녀 가족이 이사온다는 말을 전해 듣긴 했는데, 그게 오늘인가 보네. 밖에서 들리는 이삿짐을 옮기는 소리에 문득 혼자 생각한 스나입니다. 그래도 뭐 좀 도와드려야 되나, 갑자기 가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으려나. 여러 생각을 하던 스나는 생각보다는 행동을 하기로 하고 즉시 현관문을 엽니다. 문이 열리자마자 보인 것은..

"..닝?"

헤어진 자신의 전 연인을 꼭 빼닮은 여자아이입니다. 저도 모르게 당신의 이름을 중얼거린 스나는 곧 고개를 저으며 아이의 앞에 쭈그려 앉습니다.

"오늘 이사왔어?"

아이에게 말을 걸던 찰나, 옆집의 현관문이 열리고 믿을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뭐야. 닝? 닝 맞아?"

-
기다렸다구요

1년 전
닝겐6
글쓴이에게
설마. 그럴리가. 이렇게 넓은 땅덩어리에서 마주할리가. 하지만 그렇게 부정해도 현실은 바뀌지 않습니다. 우선은 이 상황을 벗어나야겠죠.

"사람 잘못보셨습니다..."

스나의 눈길을 애써 피하며 서둘러 메이에게 다가가 그녀를 안아올립니다.

"메이! 엄마가 함부로 나가면 된다고 했어요 안 된다고 했어요!"

스나가 아이의 얼굴을 보지 못하도록 안아들고는 그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옆집 사시는 분인가 보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그럼 이만."

그 인사를 끝으로 서둘러 집 안으로 향하려 합니다.
-
😊😊

1년 전
글쓴닝겐
6에게
잘못 봤다고? 내가 다른 사람은 잘못 봐도 너는 잘못 볼 수 없을 거야. 아이를 안고 빠르게 집 안으로 들어가려는 당신을 잡은 팔이 더 빨랐습니다.

"닝.. 닝 맞지?"

맞다고 해줘, 뒤돌아 줘.. 묵묵부답인 당신의 팔을 보채듯이 조금 흔드는 스나입니다.

1년 전
닝겐6
글쓴이에게
"메이 잠시만 집에 들어가 있을까? 엄마가 아저씨랑 이야기 할게 있어서 그래. 착하지."

아이를 집 안으로 들여보내고 문을 닫고 나서야 그를 바라봅니다.

"...우리 이미 다 끝난 사이일텐데. 지금 와서 아는 척 해봤자 서로에게 좋을 것도 없고..."

입으로는 날카로운 말을 내뱉지만 표정은 반가움과 그동안 힘들었던 순간들이 합쳐져 드러나고 있습니다.

1년 전
글쓴닝겐
6에게
거짓말. 당신과 함께 보낸 시간이 얼마인데, 당신의 말이 진심이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모를까요. 당신의 팔을 잡았던 제 손을 살짝 내려 당신의 손을 맞잡는 스나입니다.

"닝. 확실하게 말하고 싶었던 게 있는데."

당신의 표정에 담긴 힘듦을 알아챈 스나는 조금 머뭇대다가 작게 한숨을 내쉬고 말을 잇습니다.

"우리 아직 안 끝났어. 멋대로 끝내버린 건 너 아니야?"

1년 전
닝겐6
글쓴이에게
"그래. 내가 끝냈어. 그러니까 끝이야."

조금은 매정하게 그와 맞잡은 손을 빼내어 등 뒤로 숨겨버립니다.

"그리고 아까 봤잖아. 나 아이도 있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 그러니까.. 내 일상을 방해하지 말아줘."

남편에 대한 이야기는 대충 둘러대야겠다고 생각하며 표정을 정리합니다.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스나씨."

1년 전
글쓴닝겐
6에게
제 손에서 당신의 손이 빠져나가자, 손 안에는 허한 기운이 감돕니다. 말 없이 손을 몇 번 쥐어보지만 이미 떠난 온기는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아이. 아이 남편은 누군데."

방금 전에 봤던, 당신을 꼭 닮은 여자아이. 그 아이에게서 자신의 모습도 봤다는 사실을 당신에게 말한다면 어떤 취급을 받을까요. 모르는 사람을 대하는 듯한 태도로 바뀐 당신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닝.. 오랜만에 만난 건데 정말 이대로 끝이야?"

1년 전
닝겐6
글쓴이에게
"남편은... 이전에 사고로 세상을 떠났어. 그러니까 남편 이야기는 더 꺼내지 말아줘."

이정도면 의심을 안 받을 수 있겠지... 생각하며 떨리는 마음을 숨기려 주먹을 꽉 쥐어봅니다.

"정말 끝이야. 우리 이제 각자의 삶을 살아야지. 그럼 이제 진짜로... 메이?"

오랜 시간이 지나도 들어오지 않는 저가 걱정되었는지 아이는 문을 빼꼼 열고는 저와 그를 번갈아 쳐다봅니다.

1년 전
글쓴닝겐
6에게
당신의 예상하지 못했던 말에 당황하는 스나입니다. 꽤나 진심이 담긴 당신의 얼굴에 작게 고개를 끄덕이고, 당신에게서 한 걸음 물러납니다.

"알았어. ..미안해."

대답은 했지만 마음 한 구석이 왜 자꾸 찜찜한지, 문 밖으로 빼꼼 고개를 내민 어린 여자아이를 보고 나서야 의문이 풀리는 듯 합니다.

"안녕. 이름이 메이야?"

저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는 아이와 당신의 얼굴을 괜히 번갈아가며 쳐다봅니다. 걸음을 떼려다가도 아이의 눈빛에 무언가 걸리는 것처럼 발이 떨어지질 않습니다.

1년 전
닝겐6
글쓴이에게
"엄마엄마 저 사람이 내 아빠야? 엄마가 옛날에 보여준 아빠 사진이랑 똑같이 생겼는데!"

아이의 갑작스러운 말에 화들짝 놀라며 아이를 안아올립니다.

"우리... 메이가 헷갈렸구나. 메이 아빠는 멀리멀리 떠나셨지만 항상 지켜보고 있다고 엄마가 이야기 했지?"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조용히 그의 눈치를 살핍니다.

1년 전
글쓴닝겐
6에게
"아빠라고?"

틀림없이 자신을 향해 아빠라고 지칭한 아이의 말을 들은 스나의 눈이 커집니다. 급히 아이를 안아올리며 자신의 눈치를 보는 듯한 당신의 모습에 의심은 확신으로 변해갑니다.

"닝. 솔직히 말해. 설마.. 우리 아이야?"

-
히히 (ღˇᴗˇ)。o♡

1년 전
닝겐6
글쓴이에게
"......"

무슨 말을 꺼내야 할까요. 이미 그는 진실을 알아버렸고 더이상 그에게서 벗어날 방법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응. 메이야 진짜 잠깐만 집 안에 들어가 있을까? 엄마가 맛있는 거 사줄게. 약속."

다시 아이를 달래 집 안으로 들여보내고 나서야 그를 마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꺄 반가워요!!!!

1년 전
글쓴닝겐
6에게
긍정의 부정의 말도 꺼내지 않은 채 아이를 다시 집 안으로 들여보내는 당신이었지만, 그걸 보고도 알아차렸습니다. 저 아이가.. 우리의 아이라는 것을.

"장난해? 어떻게 우리 아이를 낳아놓고 남편이 죽었다고 할 수가 있어."

당신에게 화를 내고 싶진 않았지만 말을 할수록 조금씩 원망과 서러움이 섞이는 듯한 스나입니다.

"아이가 생겼으면 나한테 말했어야지. 난 그것도 모르고.."

1년 전
닝겐6
글쓴이에게
"내가... 내가 너한테 어떻게 말을 해..."

그의 원망 섞인 목소리를 듣자 괜히 눈물이 흘러나오려 합니다.

"방해가 될게 뻔한데. 어떻게 네 옆에 있어..."

결국 참지 못한 눈물은 하나 둘씩 모여 볼을 타고 흐르기 시작했고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1년 전
글쓴닝겐
6에게
"..방해라고? 네가 나한테?"

내가 그렇게 너에게 의지가 되지 못하는 사람이었던 건가. 몰려오는 생각이 머릿속을 덮치려 하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손을 들어 제 눈 앞에 서 있는 당신의 눈물을 닦아주는 스나입니다.

"닝. 지금까지 무슨 생각으로 날 피했고, 도망쳤던건지 다는 이해 못 하겠지만.. 난 네가 나한테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 적 없어."

단 한 번도. 그렇게 덧붙이는 스나의 눈에는 진심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1년 전
닝겐7
저어도 될까요
1년 전
글쓴닝겐
💕💕
1년 전
닝겐7
으아ㅠㅠㅠ 잠들어버렸네요 혹시 나중에라도 괜찮다면 캐는 니로 / 1. 소꿉친구 맞관으고 같이 하교하다 닝이 삘 받아서 고백을 때렸는데 삑사리가 나버렸고, 고백을 망쳤다 생각한 닝이 집으로 도망친 후 라인하는 상황 2.첫번째 상황이랑 관계는 똑같고, 전국 진출하면 뽀뽀해준다는 닝의 장난 반 진심 반 발언에 니로가 열심히 해서 진출을 한 뒤 뽀뽀 언제 해줄 거냐 칭얼거리는 상황 중 센세가 마음에 드는 상황으로 참여하고 싶습니다...
1년 전
글쓴닝겐
가볍게 1로 봐용용
1년 전
닝겐7
감사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

아까 일은 잊어!
얘기도 꺼내지 마!
...
아무튼 집엔 잘 들어갔냐???

1년 전
글쓴닝겐
7에게
그걸 잊으라고?
기껏 고백해 놓고는
왜 대답도 안 듣고
너 혼자 도망치냐?

-
😘😘

1년 전
닝겐7
글쓴이에게
바보야
왜 도망쳤겠냐!
쪽팔리니까 도망쳤지!
누가 고백할 때 삑사리를 내ㅠㅠㅠ
아 진짜ㅠㅠㅠㅠ
잊어줘 제발ㅠㅠㅠ

1년 전
글쓴닝겐
7에게
아 그거? ㅋㅋㅋㅋ
너 가수 데뷔해도 되겠더라
고음이 너무 잘 올라가던데?

1년 전
닝겐7
글쓴이에게
그치?
내가 한 고음해ㅋㅋㅋ
...
너 진짜 짓궂어
개미움

1년 전
글쓴닝겐
7에게
ㅋㅋ 왜
칭찬까지 해줬는데?
됐고
답 안들을거냐

1년 전
닝겐7
글쓴이에게
어!
안 들을 거야!
그러니까 말하지 마!
...
아니야
실은 듣고 싶어
대답해줘

1년 전
글쓴닝겐
7에게
거봐
이럴 거면서
왜 도망간건데
내 대답
대충 예상하고 있지 않냐?

1년 전
닝겐8
저두 듀ㅣㄹ까요!
1년 전
글쓴닝겐
💕💕
1년 전
닝겐8
나와쨔염>< 그럼 캐 누구하지!!! 혹싀 앜아시나 니로 될까여!!!
1년 전
글쓴닝겐
넹넹!!
1년 전
글쓴닝겐   글쓴이가 고정함
닝들 마음같아선 더 이어주고 싶은데.. 진짜 개 뇌절인 것 같아서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너무 재밌었고 다음 댓망에서 또 만나요❤️
1년 전
닝겐1
센세 너무 즐거웠어요🥺 감사합니다❤️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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