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널 포기하고 다 끝내려고 했는데

왜 너는 몇 년이 지나도 나한테 다정해 ㅠㅠㅠㅠㅠ 나 진짜 이럴 때마다 포기할 수도 없고 울고 싶어

[우동1]

울지말고 기다려

[글쓴우동]

기다리면 돌아봐줄거야?

[우동1]

웅 사람일 모르자나

[우동2]

무슨사인뎅

[글쓴우동]

내가 일방적으로 짝사랑하는 친구 사이...

[우동3]

친구는 쓰니한테 마음있어보여?

[글쓴우동]

아마 아닐걸... 그냥 학교 다닐 때 친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거 같아

[우동3]

친했어? 고등학교 친구?

[글쓴우동]

중학교 같은 반 친구... 지금까지 종종 연락하는데 그때는 연애하고 그러기엔 덜 자란 나이였어서 아마 걔는 아무 생각도 없을 거 같아 ㅋㅋㅋㅠㅠ

[우동3]

나랑 상황이 비슷하네 나도 중학교 친구고 이번에 오랜만에 연락했는데 씁쓸하다

[글쓴우동]

3에게
잘 안될 거 같아서 씁쓸한거야?

[우동3]

글쓴이에게
그것도 그렇고 남자친구를 만나는것만 봤어 그리고 내가 얘를 친구로서 좋아하는건지 만나고싶은건지 어떤마음인지 확신이 안 서

[글쓴우동]

3에게
아 나도 지금쯤 되니까 그래... 이 마음이 친구로서인지 사귀고 싶은건지 잘 모르겠어 남자 만나는 거 봤으면 좀 심란하긴 하겠다 ㅠㅠㅠ... 나는 얘가 연애에 관심이 없는건지 하는 걸 못봤어

[우동3]

글쓴이에게
다른 친구 만나서 새벽까지 술마시고 그런 거 보니까 또 질투나고,,,

[글쓴우동]

3에게
그래서 난 그냥 고백하고 깔끔하게 끝내려고... 내가 그래야 마음 정리 할 수 있을 거 같아 하긴 헤테로면 고민될 만도 하겠다... 나는 얘가 적어도 헤테로는 아닌 것 같거든

[우동3]

글쓴이에게
근데 중학교때 얘가 나 사실 레즈야 나랑 사귈래 이런식으로 말했는데 내가 너무 당황해서 말 돌렸고 그 뒤로는 그런 얘기 없었는데 난 뭔가 떠보는건가 싶기도 해서 그랬던거 였거든 어쨌든 여자를 사귀는건 본 적 없어 하

[글쓴우동]

3에게
헐 그래도 그건 너무 아깝다... 고민 많이 했겠다 그때 다르게 대답했다면 어땠을지 지금이라도 말해보는 건 어때

[우동3]

글쓴이에게
오랜만에 연락한거다 보니까 남친있는지더 아직 모르겠어 고백 만나서 할거야?

[글쓴우동]

3에게
응응 이런건 만나서 얼굴보고 직접 말로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

[우동3]

글쓴이에게
맞아 근데 난 술 한잔해야 떠보기라도 할 수 있을듯

[글쓴우동]

3에게
술약속 잡아봐! 나도 얘랑 약속 잡았어... 그래도 가능성 나보단 보이는데 잘 되길 바랄게

[우동3]

글쓴이에게
오키 쓰니도 이루어질거야 파이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