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취미 재테크 스포츠 고민 사랑 만화/애니 메인컬쳐 서브컬쳐
PC게임 모바일 콘솔 프로게이머 유튜버 나이/지역 직업별 신설 요청
l조회 1175l 4
이 글은 1년 전 (2022/11/24) 게시물이에요

원래 망사랑은 서로 좋아하다가 혐관 되고 이런 거잖음? 아니면 너무 엇갈려서 이어질 타이밍이 안 보이거나


[드림] 🏐 끝내주는 망사랑이 먹고 싶다 | 인스티즈

#망사랑은 시작은 좋았으나 끝은 망하는 게 맛나지...


난 캐가 이기적 이타주의라, 자기 몸 하나 건사하지 못하고 매번 다치고 아픈데도 불구하고 닝 하나 무사하다면 괜찮다는 사상을 가지고 있는 걸로 먹고 싶어졌음.


이럴 때 캐는 겉으로는 괜찮아 보이고 난 너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건데... 닝은 그런 캐가 아프고 아슬아슬하고 내가 뭐라고 이렇게까지 할까 싶어서 점점 현실과의 괴리를 느끼고 캐를 떠나가야 한다고 본다...!!

AU까지 그렇게 넣어주면 환.상.적.

대충 조직물 센티넬 로판 중 하나를 버무려서 먹어보자


#강의가 지루해서 뛰쳐나와 적어보는 썰0_〈

#아 끝내주는 망사랑 주세요 많이 주세요

추천  4


 
   
글쓴닝겐
아씁 누구 적어보냐 누구로 적어보냐... 당장 떠오르는 캐는 오이카와? 사쿠사? 쿠니미? 흐음 일단 다 잘생겼구만^^
1년 전
글쓴닝겐
일단 오이카와 센가물부터 먹어보자 뇸뇸
1년 전
닝겐1
우마이!!!!
1년 전
닝겐2
오이시이~^^
1년 전
글쓴닝겐
오이카와는 센티넬 닝은 가이드로!

"..."

오이카와는 몇 없는 A+급 센티넬이라 일주일에 서너 번은 현장을 오가야 하는 암묵적인 룰에 갇혀있었음. 상부의 움직임에 따라 이용당함에도 불구하고,

"...어라. 우리 예쁜 닝쨩이네?"

보고 싶었어.

항상 웃음을 보이며 예쁘게 웃어보였지.
그래, 그 예쁘던 손이 굳은 살 투성이에 흉터나 상처 없이는 보지 못할 정도로 험하게 굴려지는 것도. 다 그 때문이었어.

1년 전
글쓴닝겐
"미친'놈."
"...안 죽었으니까 그걸로 봐주면 안 돼?"
"...봐주기는 뭘 봐줘."

니 꼴을 봐라. 이게 산 사람 꼴인가.

닝은 차갑게 받아쳤겠지. 대체 몇 번째야 이게.

"너 정도면 그냥 다른 센터로 옮길 수 있잖아. 왜 이러고 있는데. 바보야?"

"...아무리 나라도 그런 말은 상처받는데. 오이카와 씨 이번에도 안 죽고 돌아왔잖아...? 칭찬해주면 안 되나."

닝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자신에게 이기적일 정도로 이타적인 오이카와를 보며 이를 빠득 갈았음. 대체 내가 뭐라고 이렇게까지 해.

1년 전
글쓴닝겐
"칭찬?"

무슨 칭찬?

"사흘 동안 연락 안 된 거?"
"그건 임무니까..."
"호출기 다 꺼두고 연락도 없이 현장으로 너 혼자 향한 거?"

아무리 날 멍'청하게 생각했어도 이런 식으로 기만하면 안 되지.

열이 머리 끝까지 받은 닝은 처음으로 언성을 높이며 오이카와를 밀어붙이듯 말했음. 그런 닝을 이상한 표정으로

"그렇다고 닝쨩을 현장에 끌어들일 수는 없잖아."

난 후회 안 해.

놀랄만큼 평온한 얼굴로 말하는 오이카와는 왜 그런 걸로 화를 내냐는 듯 샐쭉 웃어보였음.

1년 전
닝겐3
ㅠㅠㅠㅠㅠㅠㅠㅠㅠ
1년 전
글쓴닝겐
그런 오이카와를 보며 항상 속이 타는 쪽은 닝 쪽이었지.

"...항상 이런 식이지 너는."

항상 이런 식이야, 너는.

"매번 연락도 없이 가서 다쳐오기나 하고."

"센티넬이 안 다칠 수는 없지 않나요, 닝쨩'...?"

"봐봐, 지금도 장난처럼 얼버무리려고 하잖아."

"엑... 그런 닝쨩이야 말로 왜 다 죽어가는 초상집 분위기로 나를 반쯤 고인 만들어. 진짜 괜찮다니까...?"

그래, 이 둘은 항상 이런 식이었음.
한쪽은 항상 화가 나있거나 진지하고, 한쪽은 너무 유달리 가볍고. 말을 하려고 해도 이런 식으로 꼬이는 게 다반사였지.

1년 전
글쓴닝겐
진짜 장난하나.

"...?"

닝이 분노를 담아 입을 열려고 하던 순간, 핏기 하나 없는 허연 손이 닝의 따스한 손 위로 내려앉았음. 아... 아닌가. 내가 따뜻한 게 아니라...

"...차가워."
"닝쨩 손이 따뜻해서 그래."
"다 죽어가는 사람이 하는 말 치고 참 신빙성 있다, 그치?"
"...그러게."

네가 차가운 건가.

1년 전
글쓴닝겐
닝은 견딜 수가 없었음. 견디려고 해도, 아무리 이겨내려고 해도... 이렇게 이기적일 정도로 이타적인 그에게 더 뭐라고 할 수 있겠어.

"...지긋지긋해."

이런 상황이 지독하게도 지겨웠지.

"너도, 이 상황도, 매번 나만... 파트너 가이드인 나만 늦게 알아채는 상황도 다 거지 같이 지긋지긋하다고!"

그래서 처음으로, 한 번도 내뱉지 않았던 심한 말을 속사포처럼 쏟아부었지.

1년 전
글쓴닝겐
그래서일까.

"..."

유순한 미소를 그리고 있던 오이카와의 표정 역시 차갑게 굳어갔음. 무슨 얘기를 해야 할지 모르는 건지, 그저 잡고 있던 닝의 손만 조물조물.

"...그치. 내가 생각해도, 나 좀 지긋지긋한가..."

바보같이 할 말도 제대로 못하고 중얼중얼.

"...그럼 어떻게 해줄까."

한 대 쳐도 괜찮고.
더 욕해도 괜찮고.
당분간 안 보겠다고 해도 좋은데...

"이만 끝내자고만 하지 마."

그건 안 돼. 그건 하지 마...

1년 전
글쓴닝겐
...왜 이런 상황에서도 너는,

"됐어."
"...닝쨩?"
"됐다고."

원래 감정이든 망사랑이든 솟을 대로 솟아오른 분노나 슬픔 때문에 터지는 것처럼 닝은 입술을 깨문 채로 손을 탁 쳐냈음.

"그만하자고."

주어 없는 말이었지만 무언가 확실한.
끝을 내포하고 있는 말이 오이카와에게로 데굴데굴 굴러떨어졌지.

1년 전
닝겐4
갸악 찌통ㅠㅠㅜㅜㅠㅠ
1년 전
글쓴닝겐
"..."

분명 안 된다고, 못 들은 척 할 줄 알았는데.

"..."

오이카와는 놀랄 만큼 아무런 말이 없었음.
아니, 말이 없는 게 아니라 이 순간을 믿지 못하는 사람처럼. 아주 미세하게...

"...닝."

링겔이 꽂힌 손이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음.

1년 전
글쓴닝겐

(쓰니가 이거 들으며 적는 중)

1년 전
닝겐3
ㅠㅠㅠ왜이렇게 오이캉 안쓰러워여... 근데 닝 마음도 이해돼...
1년 전
글쓴닝겐
토독토도독...

밖은 또 공교롭게도 비가 내리고 있었고. 닝은 참 무언가를 끊어내기 좋은 날이라고 생각했지.

"...오이카-"
"비온다. 닝."
"..."
"우리 처음 만났을 때도 비왔는데 그치."

그리고 그건 오이카와 역시 똑같이 느꼈는지.
귀신 같이 눈치가 빠른 이 남자는 닝이 뭐라고 말하려 할 때마다 말을 막아댔음.

"그랬잖아... 나 죽을 뻔 했을 때 닝쨩이 와서 가이딩해주고... 그때 내가 산 건 다 8할이 닝쨩 덕인데."

하필 오늘?
우리 처음 만났을 때처럼 비가 오는데.
첫날 같은 오늘...?

'나한테 너무 잔인하잖아.'

오이카와가 뭐라고 말하고 싶은지,
그 오랜 시간 그를 지켜본 닝은 다 알아차릴 수 있었지.

1년 전
닝겐4
하 미쳐 진짜 돌아버려 하ㅜㅜㅜㅜㅜㅜㅡㅜㅜㅜㅠㅠㅠㅜㅜㅠㅠ 하ㅜㅠㅠㅜ
1년 전
글쓴닝겐
"오이카와."
"그러니까 내일 날 밝으면 첫날처럼 뭐 먹으러 갈까?"
"...오이카와."
"내가 다 살게. 닝쨩이 어디 디저트 좋아했더라... 내가 요즘 바빠서 많이 못 샀지? 센터 앞에 새로 카페 생겼던데 거기 갈까?"
"..."

끝이 다가온 것도 모른 채로
아니 모르고 싶은 그 모습 그대로 오이카와는 닝의 말을 다 잘라내고 새로운 말을 끼워넣었음.

"...토오루."

아주 한참이 지나고 닝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기 전까지.

"...그만해."

1년 전
글쓴닝겐
아냐.

"...내가, 더 잘할게."

그러니까.

"닝쨩 안 서럽게 더 잘할게."

그러니까...

"끝내자고만 하지 마, 응...?"

불쌍하잖아.
네 말 하나하나에 의미부여하고 흔들리는 내가.

"...제발."
"나 전처럼 안 좋아해도 돼. 싫어해도 돼..."

그러니까 차라리 불쌍하게라도 여기고 넘어가자

"제발 닝쨩'..."

1년 전
닝겐5
Kijul... 센세 글 덕분에 점심밥 안 먹어도 배부를 것 같아요..ㅇ<-<
1년 전
글쓴닝겐
이렇게까지 애원하고
차라리 동정이라도 하라며 말하는 오이카와를 처음 봤기에...

"..."

닝은 처음으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음.
매번 웃기만 하던 남자가 처음으로 표정을 구기고 한 말이 차라리 동정이라도 해달라는 말이어서 그럴까. 아니면...

"...울지 마."

울지 마, 토오루.

이 남자를 향해 울지 말라고 하는 게,
처음이라 그럴까.

1년 전
닝겐3
ㅠㅠㅠㅠㅠㅠㅠ아 슬퍼
1년 전
글쓴닝겐
매번 울지 말라고 하는 건 너였는데.
왜 이번에는 내가 이러고 있는지.

예쁘게 웃기만 하던 그를 향해 울지 말라고 하는 건 생각보다 훨씬 더

"나 없어도 괜찮을 거야."
"...아니야."
"이제까지도 혼자 괜찮았잖아. 현장에서도."
"아냐. 안 괜찮아. 안 괜찮을 거야..."

현장 속에서는 늘 혼자였어도

"난 언제나 너와 함께였어."

호출기를 끼지 않아도
연락하지 못해도
한껏 다치고 와서 네 얼굴을 직접 마주볼 때마다 죄책감과 환희를 동시에 느껴도...

"난 항상 너와 함께였어... 정말이야."

1년 전
글쓴닝겐
"...넌 함께였겠지."

난 아니었어.

"난 매번 혼자였어, 토오루."

하지만 그 모든 것을 거부하듯 닝은 차갑게 말을 내뱉었지.

"난 이제 감당할 자신이 없어."

이 상황도,
네가 언제 다칠지 몰라 두려워해야 하는 일도

"...너까지도."

1년 전
글쓴닝겐
강의실 중앙자리인데 이거 쓰면서 병행하는 나... 겨슷님 봐주세요
1년 전
닝겐3
ㅋㅋㅋㅋㅋㅋ익 교수님 봐주세여
1년 전
글쓴닝겐
ㅋㅋㅋㅋㅋㅋㅋ아잉0_<
곧 사쿠사 쿠니미 라부 등등 적어야 하는데 들킬수야 없지!

1년 전
닝겐3
꺄 설레여... 사실 저도 몰래 회사에서 센세글 보는 중 희희
1년 전
글쓴닝겐
ㅋㅋㅋ닝도 회사 파이팅! 닝도 나중에 보고 싶은 캐 있으면 알려달라 (소곤소곤)
1년 전
닝겐3
오이카와 사쿠사 쿠니미 다 너무 잘어울려서....
헉 이타적이면... 쿠로도 몬가 어울려여

1년 전
글쓴닝겐
3에게
후 갑자기 겨슷님의 발표에 당☆첨 돼서 하고 왔어잉!
헉 쿠로... 쿠로는 조직물 만빵으로 어울리니까 땅땅!

1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꺄❤️

1년 전
글쓴닝겐
"...나는."

그리고 오이카와의 마지막 말은, 한참동안이고 이어지지 못했지.

"나는......"

마치 한 번도 적어보지 않은 허연 빈칸에
많고 많은 정답 중 오답을 적어야 하는 사람처럼.

1년 전
글쓴닝겐
"..."

그렇게 한참이고 오이카와는 말이 없었음.
비가 흘러흘러 유리창에 다닥다닥 붙고 해가 조금씩 구름 사이로 머리를 들이밀 때까지.

"...미안."

그리고 닝은 한참이고 대답을 기다리다 이내 손을 놓고 뒤를 돌았음. 오이카와 역시 붙잡지 않았음.

"...미안하다 말고."

그저 고개를 바닥에 박고 말할 뿐이었지.
여전히 그 빌어먹게도 예쁜 웃음을 걸친 채.

"...좋아한다고 말해주면 안 될까...?"

1년 전
글쓴닝겐
"그렇잖아."
"..."
"난 항상 말했는데. 닝쨩은 말해준 적이 없어."

오이카와 역시 이게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아서인지 그저 닝을 지켜보다 이 말 외에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음.

"...마지막에 말하면 무슨 소용이야."

끝이 다가와야 솔직해지는 건

"우리가 아무런 관계도 아니기 때문이야."

닝은 이 관계를 딱 잘라 물러서고, 오이카와가 앞으로 나아가 잘 살기를 바랐기에 끝까지도 말해주지 않았음.

1년 전
닝겐3
ㅠㅠㅠㅠㅠㅠㅠㅠ으악... 맘아파...
1년 전
글쓴닝겐
그 말이 끝나자마자 정적이 감돌았지만 닝은 애써 무시하고 나섰음.

"..."

덩그러니 병실에 혼자 남아 새벽녘의 푸른 빛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 오이카와를 마지막으로 힐끗 바라보고서는

그것이 끝이라는 듯이 앞으로.
또다시 앞으로.

닝은 기숙사까지 걸어가 처음 오이카와와 맺었던 파트너 계약서의 사본을 들고 센터장실로 향했지.

'...원본은 센터장실에 보관되어있으니까.'

제대로 파기하려면야.

1년 전
닝겐5
ㅠㅠㅠㅠㅠㅠㅠ맴찢.. 그냥 둘이 같이 행복해줘ㅠㅠㅠ
1년 전
닝겐3
ㅠㅠㅠㅠ진짜 맴찢
1년 전
글쓴닝겐
끝은 늘 새롭다.
아니 끝이어서 새로운 건가.

"파기? 왜."
"...그냥요."
"사유에 '그냥'이라는 말을 적을 수는 없지. 제대로 설명해. 자네 센티넬이 자네를 사랑해 마지 않는 걸 지나가는 똥개조차 아는데, 이제 와서?"

...말하는 본새 보게.
닝은 걸걸하게 제 말을 받아치는 센터장을 향해 한숨을 푹 쉬고 사본을 그대로 좍좍 찢기 시작했음.

"무, 무슨..."

그리고는 아무런 미련도 없다는 듯이 휴지통에 처박았지.

"이제 좀 그만하시죠. 오이카와가 무슨 애'새끼도 아니고. 그렇게 굴려 먹으시면 좋습니까?"

1년 전
닝겐3
맞아!!! 우리 오이카와 굴려먹지 말아라ㅠㅠㅠ
1년 전
글쓴닝겐
"이 바닥이 원래 그렇다는 걸 자네가 모를 것도 아닐 테고."
"원래 그런 건 없습니다. 관습이든 관례든 다 썩어빠진 윗대'가리들 문제니까."
"...미쳤군."
"이제야 물어보시네요. 일찌감치였는데."

닝은 한숨을 푹 쉬고 가지고 있던 호출기를 주머니에서 빼내어 책상에 던지듯 내려두었음.

"사직서는 준비 못 했으니까 알아서 적어 수리하세요."

이제까지의 분노가 터지듯이 몰아붙이고는
자신이 찢은... 파트너 계약서의 서류에 붙은 오이카와의 증명 사진에 시선을 잠깐 두었음.

...이때는 더 앳됐네. 그런 생각을 하며.

1년 전
닝겐3
ㅠㅠㅠㅠㅠ오이카와... 그만두고 오자...
1년 전
글쓴닝겐
...그래, 이제 와서 상기시키면 뭐가 달라질 거라고.

허여멀건, 곱상한 얼굴과 코코아 색을 닮은 머리카락. 아주 살짝 접힌 눈동자. 오이카와 토오루 그 자체였지. 닝이 생각해도 잘난 남자였으니까.

'하는 선택은 하나 같이 이기적이고 지독히도 이타적이었지만.'

"그럼, 가보겠습니다."

그렇게 닝은 미련도 없이 뒤를 돌았음.

조금은 억울해진 것도 같고.
조금은 시원해진 것도 같고.
조금은 서러운 것도 같고.

"..."

비가 점점 그쳐가고 이미 반쯤 모습을 드러낸 태양을 창문 너머로 흘끗 옅보고 생각했지.

...끝이네.

1년 전
닝겐3
따흐윽.... 슬퍼...
1년 전
글쓴닝겐
아마 너를 만나지 않았다면,

"..."

이런 기분 나쁘고 아픈 감정 따위 몰랐을 것이다.

"...잘하는 짓이다."

슬프고 아픈 것만 잘 기억되면 빌어먹을 뇌리에 웃을 때마다 슬픈 얼굴이 그려지지 않았을 거다.

"..."
"붙잡았어야지, 그렇게 후회할 거면."

...아. 그래서 더 웃게 해주고 싶었나.
내 웃음이라도 덧그려 네 얼굴 위로 미소를 띄울 수만 있다면.

"뒤늦게 후회하면 뭐가 달라지는데."

난 아무래도 좋았는데.

1년 전
닝겐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센세 글 너무 잘써여...
1년 전
글쓴닝겐
갹 고마워욥><❤️
1년 전
글쓴닝겐
"...입 다물어줘, 이와쨩'."

털썩, 침대에 누운 채로 아무래도 좋다는 듯 오이카와는 손으로 반쯤 얼굴을 가린 채 웅얼거렸음.

"이런 걸 보고 망한 사랑이라고 하나."
"...입 다물어, 맛키."
"일찌감치 망한 사랑이라고 해줘야지."
"...맛층도."

다 나가, 너희들.

1년 전
글쓴닝겐
그래서 좋은 방법을 떠올려댔다. 하염없이.

"...멍'청한 생각만 하지 마라."

저를 관찰하듯 지켜보고 있는 소꿉친구의 말조차 잊고서.

내가 다치면,
심하게 다쳐서 곧 죽을지도 모른다고
뉴스에서 죄 떠들어대면...

'돌아오려나?'

그 애는, 닝쨩은 늘 마음이 여렸으니까.
그래, 돌아오면 하루종일 비는 거야.
내가 다치면 모른 척 다시 날 봐주겠지. 그렇겠지.

"...나한테 임무 들어온 거 없어?"

1년 전
닝겐5
아악ㅜㅜㅠㅠㅠㅠ 그거 아니야 오이캉ㅠㅠㅠㅠㅠㅠ
1년 전
닝겐4
아미친
1년 전
닝겐3
그러지마...
1년 전
글쓴닝겐
"...하나, 들어와있기는 했는데. 왜."
"왜 말 안 했어."
"다 죽어가는 애 앞에서 임무 다녀오라고 어떻게 말해."

좋은 생각이 났다는 듯 오이카와의 얼굴에는 다시 화색이 돌았음. 아, 왜... 이 방법을 생각 못했지?

"한다고 전해줘."

잠시 멍'청해졌었나.

1년 전
글쓴닝겐
"뭔지 듣지도 않고 무턱대고 결정하면 어떡해. 자료 보내줄 테니까 보고 결정..."

그 순간 이와이즈미의 얼굴에 균열이 갔지만

"뭐가 됐든간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이카와는 말을 이었음. 한순간에 반응이 빨라진 그에 나머지 셋의 얼굴이 묘하게 일그러졌지.

"...저 새'끼 얼굴 지금 좀 이상한데."
"정신과 콜해?"
"어어, 일단은 해봐."
"...다 나가라니까."

그래, 닝쨩도 내가 얼마나 애가 타고 절박했는지 알면 돌아와줄 거야.

지금은 방황할 뿐이라고,
잠시면 될 거라고 합리화하며 오이카와는 잠시 눈을 감았음.

1년 전
닝겐3
....아.... 그러지마... 최악만 생각난다......ㅠㅠㅠ
1년 전
글쓴닝겐
아 제목부터 망사랑이잖아 괜찮아^^
1년 전
닝겐3
알지만... 흑흑 알지만....!!
1년 전
닝겐4
센세... 내세상이 무너졌어..
1년 전
닝겐4
진짜 어떡해 하ㅜㅜㅡㅜㅜㅜㅜㅜㅠ 나사조여 오이캉 빨리ㅠㅜㅜㅠ
1년 전
닝겐5
진짜 그건 안 돼 또루ㅠㅠㅠㅠㅠ 하필 골라도 그런 답을 고르냐ㅠㅠㅠㅠㅠ
1년 전
글쓴닝겐
"...기분이 좀 이상한데. 기분탓인가."

하루아침에 백수 신세가 된 닝은 이상하게 오한이 드는 느낌이 참아내며 길거리를 한적하게 거닐고 있었음. 오이카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꿈에도 모른 채.

"뭐가 이상한데요?"
"그냥. 다."
"표정이 꼭 실연이라도 당하신 표정임다."

이 또한 공교롭게도.
닝은 거리를 거닐다 만난 검정머리의 남자에게 이것저것 묻고 있었지.

1년 전
글쓴닝겐
"...다물어줄래, 카게야마. 넌 센터 안 들어가냐."
"오늘은 데이 오프라 괜찮슴다."
"너희 센터는 그런 것도 있냐. 부럽네."

누구는 그런 것도 없어서 계약서 파기하고 난리났는데. 닝은 실소하며 자조하듯 말을 곱씹어댔지.

"원래 주는 거 아닙니까?"
"...원래 줬으면 안 때려쳤어."

나 백수라서 시간도 널널한데

"술이라도 마실까."
"? 아침인데요."
"원래 아침에 마시는 술이 제일 맛있어, 가자."

1년 전
글쓴닝겐
"그럼 제일 가까운 데는 저기..."
"저기는 안 돼. 나 진짜 취한다."
"왜 저기는 안 됩니까?"
"그야..."

닝은 카게야마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주점은 안 된다며 부정하고 조금 멀지만 센터에서 꽤 떨어져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지.

'...닝쨩, 지금 몇 잔 째야. 왜 이렇게 마셔.'
'내애가... 누구 때문에, 이러고 있는데... 다친 환자 데리고 주점 오는 나도, 미친 거 맞는데...! 너도 미친 거지, 그치. 누가 파트너 가이드 버리고 혼자 임무하러 가...'

"전남친이랑 갔어."

1년 전
닝겐3
....ㅠㅠㅠㅠㅠㅠㅠㅠㅠ
1년 전
닝겐3
닝아... 전남친 좀 말려줘라....
1년 전
닝겐5
ㅜㅠㅠㅠㅠㅠ 전남친 말고 현남친 시켜줘라....
1년 전
글쓴닝겐
"...속상해."
"뭐가요."

닝은 주점에 들어서자마자 술을 시켜댔고 술이 물이라도 된 듯이 마셔댔음.

"...이러다 속 버릴 것 같은데."
"속은 이미 왕창 버렸어. 버릴 대로 버렸어."

오이카와 토오루 개자식 때문에.

닝은 머리를 거칠게 쓸어올리며 카게야마가 슬쩍 건네는 마른 오징어를 덥썩 물었음.

"...오이카와 선배를 아세요?"

카게야마가 그 말을 건네기 전까지 닝의 입은 쉬지 않고 푸념을 떠들어댔지.

1년 전
글쓴닝겐
"알면."
"제 대답이 달라지겠죠."

순간 닝의 눈빛이 흔들리고 카게야마 역시 딱 잘라 대답했음. 푸념에 대한 걸까. 아니면...

"...오. 바보 같이 보였는데..."
"스가와라 선배가 그랬슴다. 잘 모를 때는 상대의 대답에 달렸다고 말하라고."

오... 그 양반 좀 치네.
차갑게 보이는 얼굴과 외향과는 달리 순둥하게 보이는 카게야마에 닝은 그저 실없이 쿡쿡 웃을 뿐이었지.

1년 전
글쓴닝겐
"아까 내 말 뭐 들었니. 전남친이랑 왔다고 했잖아."
"아."
"너 눈치 없다는 소리 많이 듣지?"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네."

아, 생판 모르는 사람. 심지어 그와 구면이어 보이는 사람한테 얘기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무언가 기분이 이상해지는 닝이었음.

"5년쯤 찌지고 볶으니까 머리 아프더라."
"5년이요?"
"응. 5년."
"근데 왜 헤어지셨어요? 오이카와 씨가 누구랑 오래 사귀는 것도 처음 보는데."

...아니면 얘가 그냥 눈치가 없거나.

1년 전
글쓴닝겐
사람은 원래 자신을 잘 아는 사람에게는 못 하는 얘기를 처음 보거나 이제 다신 볼 일 없는 사람에게는 잘하게 되는 일이잖음.

"...자꾸 쓸데없이 착한 게 짜증나서."
"착하다구요?"
"응. 착해."

하얗고 말랑거리고 보기 드물 정도로 예쁜 미소를 가진 사람이,

"...내가 뭐라고. 자꾸만 자기를 희생하려하는게."

이기적인 이타주의 같아서.
싫어졌어.

1년 전
글쓴닝겐
하다보니까 카게야마로도 망사랑 먹고 싶네
1년 전
닝겐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잉... 닝이 카게야마랑 오이카와 다 가지자...
1년 전
글쓴닝겐
여기에 카게야마를 섞으면 너무한가?! 칵얌 -> 닝 -> 오이카와 하면 안대?
1년 전
닝겐3
센세에게 안돼 따위는 없따 센세 하고 싶은 거 다 해
1년 전
닝겐3
헉 잔깐 닝 → 오이카와면... 오이카와 닝 접는 거야...?
1년 전
글쓴닝겐
^^?
1년 전
닝겐3
벌써 눈물나
1년 전
글쓴닝겐
괜차나 망사랑은 원래 슬퍼야해
1년 전
닝겐3
흑흑흑
1년 전
글쓴닝겐
아잉>< 그럼 쓰면소 카게닝오이로 할지... 오이닝카게할지는 생각할게^0^
1년 전
글쓴닝겐
원래 욕하면 정이 붙는다고 했나...
곱씹을 수록 자꾸만 누군가가 떠올랐음. 그건 닝뿐만 아니었지만.

***

"...다녀왔어."

갈색 머리의 남자는 피가 자욱하게 묻은 머리를 쓸어올리며 텅빈 방 안에 들어섰음. 텅비었다는 건 이미 알고있는 대목이었지만

"..."

이렇게라도 안하면 너무 외로울 것 같아서.
무너질 것만 같았거든.

1년 전
닝겐3
ㅠㅠㅠㅠㅠㅠ
1년 전
닝겐3
오이카와 퇴사하자 나도 퇴사하께(?
1년 전
글쓴닝겐
자기 피가 아니었기 때문에 아프지는 않았지만.
이상하게 속이 쓰렸음.

'아니야. 괜찮아.'

이번에는 좀 덜 다쳤지만, 다음에는 또 몰라. 왜 이렇게 다쳤냐고 또 화내줄 거야.

'...보호 장비는 착용하고 나가랬지.'
'그거 입으면 머리 망가져.'
'...'
'아, 알았어! 입을게, 다음부터!'

그래줄 거야.
화내줄 거고, 슬퍼해줄 거고... 그 다음에는

또 내 이름을 불러줄 거야.
그럴 거야, 분명.

1년 전
글쓴닝겐
누구에게라도, 누구라도 좋으니까.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은데.

"이 꼴로 이와쨩한테 갔다가는..."

틀림없이 미쳤다고 혼날 거야.
오이카와는 고개를 저으며 옷매무새를 정돈했음. 그러던 와중,

띠리리-

"...?"

연락은커녕 소식도 안 비추고 살았던 누군가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지.

1년 전
닝겐3
아 진짜 짠내카와... 일하면서 눈물 짜는 중이예여
1년 전
닝겐6
센세....😢
1년 전
닝겐4
하ㅜㅜㅜㅜㅜㅠㅜㅜㅜㅠㅠㅠ 무슨 전화야ㅜㅜㅜㅠㅠㅠㅠ
1년 전
글쓴닝겐
무슨 전화지...
오이카와는 전화를 받기 위해 손을 뻗었음.

"..."

'닝쨩일 수도 있잖아.'

그 생각 하나 때문에라도,
오이카와는 전화가 끊기기 전에 받아야만 했지.

"...하."

하하...

그래, 그 정도로 오이카와는 절박했음.
죽을만큼 절박했고 죽어도 좋을만큼 애틋했지. 그랬기에...

[센터장]

닝이 아니라는 그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포만감 있는 절망을 느끼기에는 충분했지.

1년 전
글쓴닝겐
"...무슨 일이세요."

그래도, 이 바닥이 저를 절망의 끝까지 몰고갔지만. 그래서 닝과의 이별이 가까워진 것이지만서도.

[그래, 오이카와 군. 이제야 받는군.]

이 바닥이 아니었으면 닝과 만날 수도, 만날 일도 없을 테니까. 오이카와는 이 바닥을 뜰 수가 없었음. 그걸 제일 잘 아는 사람이 센터장,

"...용건만 간단히 해주실래요?"

오이카와 토오루를 닝보다도 더 오래본 남자였음.

1년 전
닝겐5
센!!!!!!!!세!!!!!!!!!! 좋은 아침이에요🥲❤️ 아침부터 센세 글을 보다니 그저 행복ㅠ
1년 전
글쓴닝겐
헉!! 닝!! 어서와요><❤️ 저도 강의가면서 닝의 댓글을 보다니 너무 좋네여!!! 헤헤😘
1년 전
닝겐5
아침 강의라니 우리 멋진 센세 파이팅하세요!!😚
1년 전
글쓴닝겐
...어쩌면.
어쩌면, 닝의 근황을 이 사람이라면 알고 있지 않을까.

"...나 돈 되는 일이면 다 한 것 같은데."

도움 한 번만 주시죠.

계산에 그리도 능한 사람에게조차 손을 벌리려 할 정도로 오이카와는 현실에 무뎌져 있었기에

[해주면?]

"연봉에서 알아서 까세요."

어차피 쥐꼬리만한 거.

계산이든 이용이든 뭐든 당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음.

1년 전
글쓴닝겐
"...오이카와 토오루는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라. 나쁜 놈, 나쁜 새'끼..."
"윽... 닝 씨, 주저앉으시면 어떡해요. 집 주소 어디시라고요?"

닝은 꽐라가 될 때까지 술만 진탕 마시고 그의 후배로 추정되는 남자의 손에 이끌려 집으로 향하고 있었음.

"아 다시는, 그런 생판대기만 반반하고 잘난 남자 안 만나..."

원래 다시는, 에는 무서운 맥락이 포함되어있다지만. 언제든 다시 만날 수 있을 때 하는 말이라지만. 닝은 재회든 뭐든 오이카와에 관련된 것이라면 모두 비워버리고 싶었음.

답답하리만치 울렁이는 속도.
따가울 만큼 벅벅 닦아내 아려오는 눈시울도.

"..."

그래, 하필 많고 많은 사람 중 만나도 하필 오이카와의 후배를 만난 것도. 열받기 그"지없는 일이었음.

1년 전
닝겐5
그렇게 험하게 굴려놓고 연봉도 쥐꼬리라니 내가 다 화나 쒸익...ㅠ
1년 전
글쓴닝겐
"...오이카와 선배가, 많이 힘들게 했어요?"
"...내 꼴을 봐라... 안 힘들었겠나."
"그래도..."

5년이나 사귄 걸 보면,
이야기를 들어봤을 때,

"현장에서 죽을 뻔했을 때, 옆에서 보조해줄 가이드 없이 혼자 버텼다는 건 그만큼..."

소중했다는 거 아닐까요.

"...됐어."

검은 머리 남자, 그러니까 닝을 부축하고 있는 카게야마의 마지막 말은 닝이 카게야마의 입을 막아버려 전해지지 못했지만.

"이걸로 끝이야..."

끝이어야만 해.

1년 전
글쓴닝겐
"..."
"집 주소는 폰 알아서 뒤져봐."

닝은 그 말을 마치고 졸리다는 듯이 벤치에 주저앉아 잠에 빠져들었음. 카게야마가 무어라 말하기도 전에, 무언가 전하기도 전에.

"...?"

[부재중 전화]

투명한 액정 너머로 보이는 붉은색 전화 버튼이 카게야마의 눈에 깃든 것도 그 순간이었음.

"...어?"

1년 전
글쓴닝겐
이걸 알려드려야 하나...

카게야마는 벤치에서 뭉기적거리고 있는 닝을 조심스럽고 들어 업고 일단 발 내키는 대로 걷기 시작했음. 일단...

퇴사한지 얼마 안 됐다고 했으니까...

"...다른 센터 센티넬인데, 센서가 작동되려나."

닝의 센터네 기숙사에 섰음.
결국에 닝의 집주소를 못 찾았기 때문이고, 또...
신분 확인은 되어있을 테니 침입자로 잡혀도 경찰에 연행되지는 않겠지.

또...

부재중 전화에 '하지메'라고 적힌 걸 봐서는, 일단 오이카와 근처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던 카게야마였기에.

1년 전
닝겐5
헉.. 뭐지 오이카와도 아니고 이와쨩 전화라니 걱정된다ㅠㅠㅠㅠ
1년 전
글쓴닝겐
슬쩍 센서(센터에 등록된 센티넬이나 가이드 관계자만 반응함)에 손을 가져다댄 카게야마는

"?"

가져다대고,
푸른 빛이 뜨기도 전에 문이 열린 기숙사에 눈을 깜빡였음. 어라... 이거 왜 열렸지. 아, 아닌가... 이건 밖에서 연 게 아니라

"...오긴 왔으니 다행이긴한가."

안에서 연 거다.

그 생각이 미치기 무섭게 익숙한 얼굴의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음. 카게야마와 그의 등 뒤의 닝을 바라보는 눈길이 심상찮게도.

1년 전
글쓴닝겐
"...이와이즈미 선배?"
"그래, 카게야마. 오랜만이다."

오이카와 선배랑 같은 센터였구나.
카게야마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를 쳐다보았음.

"...둘이 어쩌다 만난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꽐라가 되고 난 다음에 만날 줄은 몰랐는데...

그가 중얼거리는 말도, 센티넬의 특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주 잘 들려왔음.

"능력으로 깨울까요?"
"...그런 능력도 있었냐."
"그닥 좋은 느낌은 아닐 거라서..."

1년 전
닝겐4
하앙센세가 왔다 가셨다
1년 전
닝겐3
워메에 센세에에!!!
1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날짜조회
만화/애니/드림 🏐✍️최애랑 장소 19 09.19 15:49856 4
만화/애니친구들이 너네 오타쿠인거 알아??21 09.19 19:33682 0
만화/애니애니캐중 화제성 1위는 누구같아?13 09.19 20:28748 0
만화/애니요즘 만화 진짜 취향에 안맞다...너무 질 낮은거 같아8 09.19 19:32189 0
만화/애니용두용미 애니 추천해줘7 09.19 22:22128 0
드림 ...카게야마 원루트 습작 됐니?20 11.24 23:13 2673 0
원피스 필름 레드 시사회 다녀온 후기 🙌 스포 X 10 11.24 22:37 754 1
드림 본인표출같이 남닝 수인 학교 시뮬 달리자🥰 11.24 22:34 109 1
원피스 필름레드 특전은 cgv가 취향인데 돌비시네마도 포기가 안된다...1 11.24 22:07 84 0
드림 닝들은 시뮬 달릴때14 11.24 21:42 1424 0
도리벤 애니 19화 보는 중인데... 타케미치 끝까지 답답하니..?12 11.24 21:17 498 0
드림 🏐월컵전에 센가 여닝시뮬 달릴사람 급구🔥 11.24 20:54 73 0
원피스나 주술회전 이런거 정주행 하고싶은ㄷ네18 11.24 20:37 761 0
드림 🏐개야할 것 같은 댓망이 떠올랐다 92 11.24 20:15 1883 0
이케부쿠로 왔는데 이 피규어 사 말아..ㅠㅠㅠ(사진추가4 11.24 18:59 782 0
BL 아나~타노 스베~테가 2 11.24 17:57 66 0
드림 🏍️넹글 도라버린151 11.24 17:53 2016 0
드림 🏐 애아빠 모르게 2세와 조우한 닝43 11.24 16:32 1719 5
메이드인어비스 8화까지 보고 있는데6 11.24 15:27 196 0
와 사이코패스 이거 되게 수위높다 ㅅㅍ? 1 11.24 14:59 163 0
하이큐 그렸어용!4 11.24 14:56 445 3
드림 심심한데 댓망 할 닝~105 11.24 14:55 416 0
드림 본인표출🏐 장기 댓망을 열어볼 생각인데..! (오늘 아님!) 23 11.24 13:57 1389 0
드림 🏐 끝내주는 망사랑이 먹고 싶다105 11.24 11:21 1175 4
아카시님 오늘 최종면접 합격시켜주세요7 11.24 06:16 134 0
추천 픽션 ✍️
by 한도윤
나는 병이 있다. 발병의 이유 혹은 실제로 학계에서 연구가 되는 병인지 모르겠는 병이 있다. 매일 안고 살아야 하는 병은 아니지만 언제든지 나를 찾아올 수 있는 병이다. 고치는 방법을 스스로 연구해 봤지만 방법이 없었다. 병원에서는 일종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하지만 실제로 그런 건지..
thumbnail image
by 한도윤
2007년 6월 어느 날.우리가 만나기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어갔다. 나는 남자친구가 되어본 게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랐지만 그녀를 위해서는 작은 부탁도 모두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슬이에게 요즘 유행하는 영화가 보고플 땐 내게 이야기하라 했고, 아무런 약..
by 한도윤
유니버스가 커지고 마음이 커질수록 우리는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다. 야자가 끝난 후에는 학원을 가는 길에 같이 길거리 떡볶이를 사 먹는다거나, 동네 쇼핑센터에 새로 생긴 빵집에 들러 단팥빵을 사 먹는다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날에는 둘이서 아파트 단지 옆에 있던 천을 따라 산책을 하다 슬이..
thumbnail image
by 한도윤
“너 아직도 이 노래 들어?”나는 슬이에게 물었다. 하지만 슬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녀를 위해 말없이 노래를 들었다.내리쬐는 햇빛에 구름마저 부서져 버릴 것 같은 여름날, 카페베네 과일 빙수를 앞에 두고 싸웠던 지난날이 온전히 기억난다. 토이를 유독 좋아했던 그녀 귀에 이어..
thumbnail image
by 콩딱
교통사고 일 이후에 나는 아저씨 집에 감금(?)을 당하게 됐다.그건 바로 김남길 아저씨 때문에 그래..." 아이고 제수씨, 내 말 기억하죠? 최대한 걷지 말기~~^^ 지훈이가 잘 봐줘~~~~^^ 뼈가 진짜 작고 앙상해 다시 아플지도~~^^지훈이 옆에 붙어있어~~~~ " 라며 따봉을 드는게... " 어차피..
by 한도윤
2014년 12월 24일.오늘은 눈이 오는 크리스마스이브다. 나는 지금 신촌역 오거리 앞에서 내가 사랑하는 윤슬을 기다리고 있다. 슬이가 이제 슬슬 올 때가 되었는데…. 오늘 아침에 통화했을 때 슬이는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오늘은 크리스마스이브니까 내가 기분 좋게 해 줘야지 생각했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