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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년 전 (2022/12/02) 게시물이에요

…그거 알아?


사람을 잊어갈땐 목소리 부터 잊혀진대.




오후 아침, 암막 커튼 사이로 작게 들어오는 햇빛에 끙끙 앓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작은 햇빛 덕에 눈을 뜨니 어느때와 똑같은 우리집 천장. …평소와 다른 침대의 크기 그리고 느껴지는 허리 통증에 놀란 나는 아직 잠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로 나의 옆을 바라보았다. 옆을 보니 왠 처음 보는 남성이 윗통만 벗은 채 긴 숙면을 취하고 있었다. 운동을 하는 사람인지 떡 벌어진 어깨, 그리곤 근육들의 그의 몸에 선명하게 박혀져 있었다. 근데. …여긴 우리집인데, 도둑인가? 느닷없이 나의 옆에 나온 처음 보는 남성에 머릿속이 점점 복잡해 지기 시작했다. 황급히 주변을 둘러보니 바닥엔 여러 옷들이 널부러져 있었다. 나의 인기척이 느껴졌는지 옆에서 천사처럼 곤히 잠에 빠져있던 남자는 초승달처럼 눈을 반쯤 뜬 후 달콤하게 나의 이마에 작게 입맞춤을 하였다. 쪽- 소리와 함께 그의 도툼한 입술이 나의 이마에서 떨어졌다.

"잘 잤나, 공주야"

아직 잠에 벗어나지 못한 그의 목소리는 매우 동굴과 비슷했다. 초승달 같은 눈으로 날 바라보며 그는 나의 품에서 얼굴을 비볐다.

"…..누구세요?"

내가 처음 본다는듯 한 투로 그에게 말하자 놀랍게도 집 안의 공기는 얼음장 같이 차갑게 변하였다. 암막 커튼 사이로 햇빛이 들어옴에도 불과하고도 말이다. 동굴같은 남자는 눈을 몇번 깜빡이다 당황한듯 두툼한 입술은 봉하게 변하였다. 몇번의 정적이 흘러가다 그는 서서히 두툼한 입술 사이로 자신의 이름을 내뱉었다.

"…미야 오사무다. 기억 못하나"

처음보는 얼굴, 처음 듣는 목소리. 난 그를 처음 봤지만 미야라는 남자는 날 아는듯 해보였다. 하긴 주변 옷가지들을 바라보니 그럴만 했다. 얼굴이 사색으로 물든 나는 그를 나의 품에서 때어놓곤 먼지가 가득한 책상에서 서랍을 뒤지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행동에 미야는 당황한 투로 나에게 말했다.

"갑자기 왜그러나"

하지만 그의 말은 나의 귓가에 들어올일이 없었고. 난 마지막 서랍장에서 일기장을 발견하였다.

[닝아, 일어나면 일기장을 꼭 펼쳐 볼 것!]

낡은 스티커가 일기장 표지에 붙여져 있었다. ..설마 설마하는 마음으로 일기장을 펼쳐보았다.

당연하게도 미야 오사무라는 이름은 일기장에서 찾아 볼 수 없었다. 

일기장엔 쓸데없는 정보인 [먀니기리 오니기리 개 맛있다 나중에 꼭 갈 것!] 이라는 메모만 써져 있었다.


01

일기장에 '미야 오사무'라는 이름을 찾지 못한 나는 터덜터덜 침대 위에 누웠다. 매일 보는 새하얀 천장이 오늘따라 왜이리 울렁 거리는지 옆에 있는 저 남자가 지금 내 심정을 알까? 갑작스러운 나의 행동에 굳어 있던 남자는 슬며시 누워있는 나에게 다가왔다.

   

"….기억 못하는 긴가"

  

눈치 하나는 어찌나 빠르는지 미야의 말에 난 바위처럼 굳어져 버렸다. 잘 생각 해야한다. 하지만 내 일기장에 저 사람 이름을 써져 있지 않았는 걸? 그래도 사실대로 말하면… 나의 머릿속은 오만가지 불안한 생각들로 차기 시작했고 결국 그의 질문에 돌아온건 긴 침묵일 뿐이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참고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는 여주와 먀니기리 오사무의 이야기

*오사무 드림

*시간 날때마다 이어서 쓰겠습니다





 
닝겐1
😣
2년 전
닝겐2
헐 너무 마쉿다… 벌써부터 찌통 예약 ㅠㅠㅠ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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