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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4006l 8
이 글은 11년 전 (2013/11/21) 게시물이에요

나하고 제일 친한 친구였는데 걔 꿈이 연예인 이였음. 가수쪽으로.

그래서 무슨 춤 동아리 같은걸 들었는데 거기 애들이 이것만으론 안되겠다고 배우자고, 나 아는 교회에 춤 가르쳐준다고 해서 간게 거기.

알고보니 걔네 다 사이비 ㅋㅋ 친구가 혼자 다니기 좀 그렇다고 해서 내가 몇 번 가주다가 나 기독교인이라는 말 듣고 심한말 해서 쫒아냄.

내 친구 거기 완전 신뢰하게 되고 슬슬 빠져들었는데 ㅋㅋㅋㅋㅋㅋ

학교 끝나자마자 잡아감. 11시까지 독방. 창문 다 막아놓은 독방에서 선생님인지 뭐시긴지하고 단 둘이 공부하는데 내가 나중엔 살짝 틈 찢어서 봤음.

뭔가 배우는거 같긴 한데 솔직히 걔 공책 보니까 좀 많이 충격적이라... 이건 그냥 넘어가겠음.

5시에 잡혀가서 11시에 집에가는게 일상이 된 내 친구는 새벽에. 그렇게 잠 많던애가 꼭두새벽에 학교를 나와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드림.

장족의 발전이란게 뭔지 깨달았던 부분이였음. 그러다 내가 슬슬 이상하단걸 느끼게 된게 나와의 단절이였음.

내가 기독교인이라는걸 알고 난 뒤로 그 사람들이 나와 내 친구를 엄청 단절시켰음.

같은반이라 교실안에선 그럴 수 없었지만, 가끔 한번씩 뭔 계급인지 뭔지 따져서 가는 소풍을 친구가 계급때문에 못가게 되면 나하고 놀았는데

내 친구한테 누구하고 노냐고 꼬치꼬치 캐묻고 나랑 논다고 하면 선생인지 뭔지한테 전화해서 내 친구 억지로 끌고감.

진짜 1년동안은 얘랑 한번도 못놀았음 밖에서.

그러다 2학년이 되니까 그 독방생활은 끝이 나고 다른애들하고 같이 교육을 들음. 아 여지것 말한거 다 매일매일 한거임. 하루도 안빠지고.

한번은 같이 들어봤는데 진짜 이상했음. 하지만 종교라곤 절밖에 모르는 내 친구가 그걸 알리가 없고... 점 점 빠져들음.

사건이 터진게 친구하고 같이 옷을 사러 가던 길이였음. 나하고 내 친구 외에 몇 명이 더 있었는데 지하철에 전구를 보자 갑자기 누가 만들었는지 생각이 안남.

결국 " 야 전구 누가 만들었지? 뉴턴인가? 아... 까먹었어 ㅋㅋㅋ " 하고 물어봄. 친구들 다 " 에디슨이잖아 " 하고 대답하는데 걔 혼자 " 하느님이잖아 " 하고 대답함

우리 다 벙짐... 매우 벙짐.... 너무나도 당당해서 순간 걔 말이 맞는줄 알았음. 거기서 작은 트러블이 일어남. 에디슨이 만든거잖아! 했더니 아니라고 우김...

모든건 하나님이 만들었다 함. 오 갓. 오 신이시여. 대체 그 교회는 뭘 가르쳐주는지 궁금했음. 근데 난 절대 못오게 함ㅋ

그러다 내가 친구하고 거기서 수학과외를 받게 됐음. 15만원인가 그랬는데 일주일에 세번인가 하는거 예배드린다고 일주일에 한두번은 안오거나 엄청 기다리게함.

나 집도 먼데... 겨우 한 15분 쯤 알려줌ㅋ 점수도 안올랐음ㅋㅋㅋ 걍 돈만 날림. 어휴.. 땀남 ㅋ

내 친구는 거기서 모든걸 다 해결하기 시작했음. 끼니 공부 등 등. 그러다 갑자기 내 친구가 꿈을 포기함.

오래동안 꿈꿔왔던 꿈인데 포 to the 기. 왜냐고 물으니 그보다도 더러운건 있을 수 없다고 말한덕에 가수의 꿈을 포기 ㅋ 단지 그 한마디에 ㅋ

결국 고3 땐 애가 거의 반 미쳐있었음. 공부를 딱히 잘하는 애도 아니였는데 서울안에 사년제를 가겠다고 선포. 이대를 무시하기 시작함.

나하고 싸우는 일이 잦아지고 애가 뻔뻔해짐. 그러다 그 교회 언니들이 사과하라 하면 바로 사과하고... 무슨 개인줄 알았음.

그러다 수능보기 한 두달전에 대판싸우고 절교했는데 진짜 무서웠음. 그 교회 애들 싹 다 나 무시하고 째려보면서 지나가고 난리도 아니였음.

지네교회 욕했다고 ㅋㅋㅋㅋ 너무 무서웠음... 솔직히 저거말고 진짜 많은데 너무 길어질까봐 짧게 쓴거임. 진짜 사건이 하루에 하나씩은 터졌던듯.



 
익인1
혹시..ㅅ으로 시작되는거야?
11년 전
글쓴이
뭐가? 친구이름이? 그렇담 아니야
11년 전
익인2
아니 아니 그 종교이름
11년 전
글쓴이
사이비 맞아. 교회이름은 몰라... 간판같은거 없이 그냥 순댓국집 위에 한 층 있었거든.
11년 전
익인4
ㅅㅁ교회는 아닌듯
나 친구따라서 거기 딱한번 가봤는데 한번가고 다시는 안감
다같이 찬송가 부르다가 울고 아버지!!!! 하면서 울고 어머천ㅂㄱㅎㅊ무보코초ㅕ며ㅈ처냦 이런 이상한 언어 하면서 울부짖는거보고 소름돋아서..다시는안감..

11년 전
익인6
근데 그건 이상한게아닌데 ....
11년 전
익인9
아냐 이게 그냥 눈물뚝뚝이아니고 대성통곡.. 나 다른 교회도 가봤고 성당도 가봤고 절도 가보고 다 가봤는데 ㅅㅁ교회 저기는 진짜 직접 가봐야알아 이건진짜 말로 표현할수가없어...가봐야알아..
11년 전
익인7
근데 그건 교회마다 다르지않아? 장로교는 속으로 기도하는편이고 순복음은 입으로 소리내서 기도하는편이라... 나도 순복음교회 다녀서 입으로 소리내고 기도하는데...
11년 전
익인10
우리 친가집 모두가 교회다니시는데 저런거는 한번도 본적이없음.. 너도 기도하면서 대성통곡해? 끅끅거리면서? 쓰러질정도로...?
11년 전
익인12
익7/ 아..그건아니야..가끔 가도하면서 우는사람은 봤어도 대성통곡은 못봤음...
11년 전
익인11
찬송가 다같이 부르고 주기도문 다같이외우고 그런거는 당연히알지 하지만 저렇게 뭐 하나 할때마다 대성통곡하고 사람쓰러질정도로 우는 곳은 한번도 본적이없어...진짜 나 충격먹엇음
11년 전
글쓴이
교회이름을 몰라서 좀 안타깝다.... 거기 예배는 안들여봐서 몰겠다..
11년 전
익인3
헐......진짜 무섭다..
나도 기독교인인데 저런 사이비들 간판도 교회라서 사람들이 기독교가 나쁜줄알아서 좀 그럼.. 근데 그 친구 어떻게됬어???

11년 전
글쓴이
아직도 거기 잘 다니겠지 뭐 ㅋㅋㅋㅋ 난 잘 몰라. 원래 친구 많이 사귀고 그런 애 였는데 거기 애들이 뭐라고 했는지 삼학년땐 나 아니고 다른애들이랑 안놀다가 나하고 절교하니까 왕따되더라
11년 전
익인8
뭔가 소름끼치다..
11년 전
익인5
소름돋는다 종교 잘 못 빠지면 나오기 힘든데....
11년 전
글쓴이
아마 지금도 잘 믿고 잘 다니고 있을거야. 지인생이지뭐
11년 전
익인13
헐.....끝엔 통쾌하게 빠져나온건줄알았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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