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미대를 다니고 있는데 내가 이걸로 계속 먹고 살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다른 일들도 도전해보고 싶은게 있어서 전공이랑 무관한 쪽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거든
근데 사주를 봤는데 사주에 내가 예체능으로 진로를 정할 거라는게 나와있고, 그와 동시에 내가 안정적인 직장을 찾으려는 갈망이 강해서 계속 그런쪽으로 길을 찾으려고 하는데 나는 예체능을 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거야
길을 새로 들어서 직장을 얻는다고 해도 불만이 많이 생기고 행복하지 않을거래
근데 예체능을 하면 30대 중후반 정도에 크게 운이 발복하면서 업계에서 성공할 수 있을거라는데 그 사주 봐주시는 분이 사주에는 그렇게 나와있고 선택은 나의 몫이라고 그랬거든?
지금 20대 중반인데 앞으로 거의 10년이 넘는 시간을 내가 버티고 계속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대학 입학 이후에 가계가 어려워지면서 돈과 안정성에 대한 갈망이 많이 늘어난 상태였어
근데 그게 사주에 그대로 나오니까 혼란스럽기도 하고.. 부모님한테 얻어갈 수 있는건 없는 사주라 내가 스스로 자수성가 하는 사주고 그 방식이 예체능이 될거라고 하는데
내가 지금 사실 애니메이션을 하고 있거든?
근데 애니메이션쪽이 그렇게 월급이 괜찮거나 시장이 괜찮은 상황이 아니라 내가 저 사주 말만 믿고 그 일을 계속 해보는게 맞는걸까 싶어
작업 자체도 되게 고되고 사라지는 회사들도 많고 프로젝트 단위로 고용이랑 팀 해체도 많아서 고용 안정이 보장이 진짜 안되는 업계인데 난 솔직히 내가 여유가 없는 집안에서 그런 곳으로 취업을 하는게 많이 두려워
익들이라면 어떤 선택을 내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