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겠습니다” “노코멘트입니다” 시즌 중 민동근 팀장과 NC 다이노스 관계자들에게 질문했을 때 가장 많이 들은 답변이다. NC 다이노스는 역대 신인드래프트에서 가장 큰 굴곡을 지닌 팀이다. 특히, 1차지명은 잔혹사에 가깝다. 모든 구단 중 가장 재미를 보지 못했다고 말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신인드래프트가 전면으로 바뀌면서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전면드래프트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본 구단이기도 하고, 전환 첫 해 성공적인 지명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NC의 결정은 오매불망 신영우였다. 그만큼 신영우에 대한 믿음이 강했다. 민동근 NC 다이노스 스카우트 팀장은 “154km/h의 빠른 공에 플러스급의 변화구를 보유하고 있다. 제구가 아쉽지만, 1년만에 이정도까지 증속에 성공하려면 어느정도 제구를 희생하는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충분히 개선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그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마무리 캠프에서 벌써 감독 눈에 쏙 들었다. 내년 시즌 우리 팀 5선발 후보"라고 말하기도 했다. 2라운드에서는 우타거포 박한결(경북고-2R)을 지명했고, 3라운드에서는 신용석(마산고)을 지명했다. 박한결은 2라운드에서 복수의 구단이 노리고 있었던 자원이고, 신용석 또한 김동헌(충암고-키움 2R) 다음 급의 선수로 평가를 받았다. 특히, 박한결은 NC의 히든카드다. 민 팀장은 "무려 4팀이 박한결을 노리고 있었다. 꽁꽁 숨기면서 지명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목지훈(신일고-4R) 또한 시속 146~7km/h를 던질 수 있는 선수로서 2~3라운드급 투수로 평가를 받았던 선수다. 강건준(배명고-5R)은 작년 서울권 1차지명 후보로 꼽혔던 선수다. 두 명 모두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강속구 투수다. 신성호(마산고-6R)는 숨겨놓은 마산의 진주다. 청룡기 당시 황금사자기 우승팀 경남고를 상대로 3안타, 유신고를 상대로 2안타를 때려내며 민 팀장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사이드암 서동욱(신일고-9R)는 최고 145km/h를 던질 수 있는 사이드암이고, 배상호(경북고-10R)는 빠르고 어깨가 좋은 외야수다. 이준호(성균관대-6R) 또한 올 시즌 대학에서 최대어급으로 꼽히는 투수다. 140km/h 후반대의 스피드를 자랑한다. NC는 올해 투수 7명에, 포수 1명, 외야수 2명, 내야수 1명의 구성으로 신인 선발을 마무리했다. 연고권, 비연고권 선수 균형도 잘 맞췄다. 민 팀장은 드래프트가 끝난 직후 “전면드랩 행복하다.”라는 위트있는(?) 농담으로 만족스러움을 표시했다. 이 말에 임선남 단장, 김용섭 스카우트 등 현장 관계자들의 얼굴에도 덩달아 웃음꽃이 피었다. https://naver.me/5xngDR0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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