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꿈꿔왔던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번만큼은 준비 잘해서 한을 풀겠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좌완 특급 구창모(25)는 5일 발표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30인 최종 명단에 포함된 뒤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완벽한 준비'를 강조했다. 그동안 국제대회 출전을 앞두고 부상 문제로 고개를 떨궜던 구창모는 WBC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치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구창모는 일찌감치 WBC 준비에 들어갔다. 최종 명단을 발표하기 전부터 WBC를 겨냥한 프로그램을 짜서 훈련을 시작했다. 그는 "그동안은 12월에 체력 훈련을 한 뒤 이듬해 1월 초부터 캐치볼 훈련을 하며 KBO리그 개막을 준비했지만, 이번엔 (3월에 열리는) WBC에 맞춰 12월 초에 캐치볼 등 투구 훈련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잦은 부상으로 많은 실망을 안겨드렸는데, 반쪽짜리 투수가 아니라는 것을 국제대회에서도 보여드리고 싶다"며 "현재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대회 시작 전까지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프로 데뷔 후 첫 국제대회에 나서는 구창모는 남다른 각오를 품었다. 프리미어 12, 도쿄올림픽에서 일본에 무릎 꿇은 장면을 중계방송으로 지켜봤던 구창모는 "일본전만큼은 꼭 승리하고 싶다"며 "그동안 국제대회 일본전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일본전에 등판해 좋은 공을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구창모는 "양의지 선배는 두산 이적 후 WBC에서 꼭 다시 만나자고 했다"며 "아직은 우리 팀 선수 같다. 누구보다 날 잘 리드해주는 선배라서 의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https://naver.me/ID1V2wC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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