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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3303l
이 글은 1년 전 (2023/1/08) 게시물이에요
나는 우울증이 있어... 어렸을 때 부모님에게 충분한 사랑도 못 받은 상태야 그러다 이번에 첫 연애를 시작했어 지금은 300일 조금 넘었고 2월 말이면 1주년 돼 처음 만나서 대화만 할 때는 호감 이상은 아니었는데 처음으로 데이트를 하고 얘가 너무 귀엽고 좋은 거야 그래서 계속 만나고 그러다 사귀게 됐어 그렇게 반 년 동안 데이트도 많이 하고 여행도 가고 건강하게 연애를 했는데 내가 7월 말에 우울증이 생겼어 이유는 나도 아직 잘 모르겠어 그때도 여친이랑 게임하고 전화 끊고 정말 문득 내가 여친을 좋아하는 게 맞을까? 생각이 들었는데 금방 떨쳐낼 수 있는 거 내가 도대체 왜 그런 생각을 했지? 괴로워서 새벽 내내 울었어 사실 그 시기 동성 연애의 불안함도 있었고 여친이 어머니한테 나를 같은 학교 학생으로 소개했는데 나는 전문대생이고 여친은 누구나 아는 그런 대학교 다니거든 그게 나한테 부담이 되기도 했고 2학기 수강 신청 시간표를 보면 나랑 여친이 만날 시간이 없어 보여서 이러다 우리가 서로에게 소홀해질까 봐 무서워서 운 적도 있어 그리고 여친은 원래 집에 친구도 안 데려오고 외박도 안 하던 애였는데 나를 만나면서 외박도 늘고 밖에 나가는 시간도 많아지니까 어머니가 나를 안 좋게 생각하실 것 같다 생각하고 있었거든... 그러다가 여친 집에 가게 됐는데 어머니가 집에 오지 말고 밖에서 놀아라 이렇게 말씀하신 거야 그 말을 들은 뒤로 아 어머니가 나를 안 좋아하시나? 생각하면서 여친 집에 가서 어머니께 인사를 드린 뒤로 공황 온 것처럼 몸이 안 좋아졌어 그 뒤로 증상이 심하게 안 좋아졌고 우울증 판정 받아서 약 먹고 5개월 정도가 지났는데... 어쩔 때는 내가 여친을 좋아하는 게 맞나? 생각도 들고 어쩔 때는 내가 여친을 좋아하지 않을까 봐 무서워 사실 우울증 초반에는 나 때문에 관계를 망칠까 봐 두려운 것도 있었거든... 나는 얘가 없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지금 여친이 바빠서 일주일에 한 번? 8일에 한 번? 만날 수 있는데 아까 전화하면서 목소리만 듣는데 눈물이 나더라고... 그런 말들 있잖아 좋아하는 게 맞는지 헷갈릴 때 얘 옆에 다른 사람이 있으면 어떨 것 같은지 생각해 보라는 거... 그런 거 생각했을 땐 짜증도 나고 어쩔 땐 짜증 나서 눈물도 나... 근데 또 어떨 땐 여친 옆에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있는 게 상상조차 되지 않아 보고 싶어서 울고 얘가 나 말고 친구들 만나면 짜증 나고 늦게 들어가도 화나고 남자가 번호 물어보면 짜증 나서 눈물 나고 항상 같이 있고 싶고 같이 있으면 행복하고 같이 살고 싶고 뭐든 사 주고 싶고 행복하게 해 주고 싶은데 도대체 왜 내가 여친을 좋아하는 게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걸까... 제발 이 생각 좀 떨치고 싶어 저 생각 하나 때문에 너무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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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1
너무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
그 마음이 너무 크다보니 지금 마음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상황과 겹쳐서 두려운 마음으로 작용하고, 그런 부정적인 감정이 들다보니 무의식적으로 그런 의문을 갖게된거 아닐까?

1년 전
글쓴우동
그런 거겠지??? 평소에는 거의 안 들고 우울증 조금 심해지면 이런 생각이 엄청 들어 ㅜㅜ 그러다 좀 괜찮아지면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했나 싶고... 다들 내가 너무 좋아해서 그런 것 같다고 하는데 마음이 편해지지가 않아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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