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되찾지 못할 거라고 믿었다. 소년들에게 빼앗긴 채로 내 삶은 끝장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틈엔가 나는 빼앗긴 삶을 되찾은 적도 없는데 살아가고 있었다. 덜 여문 얼굴로 내 얼굴을 빤히 바라보던 소년들은 어느새 사내로 자라났다. 기실 누구에게도 삶을 빼앗긴 적 없었던 것이다. 나는 언제나 소년들로부터 자유로웠던 것이다. 소년들은 내 삶을 빼앗을 수 없다. 그들은 나를 평생 동안 분노에 갇혀 살게 할 수 없다. 내게 고통의 의무를 지우고, 증오와 복수 이외에 다른 것은 욕망하지 못하는 인간으로 만들 수 없다. 모든 증오와 복수를 시작하고 끝낼 권리는 오로지 나에게만 있다. 나는 자유롭다. 누구나가 그렇듯 모두와 평등하게 자유롭다. 불우한 삶 10권 (완결) | 백나라 저 리디에서 자세히 보기: 불삶은 진짜 단순히 피폐굴림수보려고 보면 안된다😭 그 이상이 담긴 작품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