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은 같은데 동네는 다름. 근데 같은 노선이라 등·하교 때 간혹 만날 때 있음. (지하철이라고 할게)
그러다 집으로 가는 지하철 안에서 만난 캐의 동생.
30분 정도 이런저런 얘기 나눴는데 캐는 관심 없음 동생은 닝하고 얘기만 했는데도 재밌음.
교문에 들어서는 닝 어깨 두드리는 캐.
닝 : (깜짝)
🏐 : 안녕.
닝 : 어, 안녕. (얘가 먼저 인사를 하네?)
🏐 : 너 오늘 학교 끝나고 시간 있어?
닝 : 별 일은 없는데. 왜?
🏐 : 동생이 너 놀러 오래.
닝 : 어? ...왜?
🏐 : 글쎄. 아무튼 너 데려오라고 난리야.
이게 무슨 일인가 싶은 닝.
🏐 : 괜찮아?
닝 : 어, 뭐. 그럼 너 배구 연습 끝나고 가면 돼?
🏐 : 응. (근데 기다리는 거 귀찮지 않을까)
닝 : 알겠어.
안 친한 건 아닌데 그렇다고 엄청 친한 것도 아니었던 두 사람이
동생을 통해서 엄청 친해지다가 사귀게 되고(가족들은 모름)
여느 때처럼 캐 집에서 놀던 닝이 집으로 가는데 캐가 바래다 주겠다고 같이 나가.
동생 : 어. 이거 누나(언니)거다.
나간 지 얼마 안 됐으니까 빨리 가면 줄 수 있겠다 싶어서 나서는데
캐랑 닝이 키스하는 거 목격하는 동생.
동생 : (오호...)
지하철 역에서 닝이랑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 오는 캐,
현관에서 닝이 선물로 사 온 간식 먹으면서 물끄러미 바라보는 동생.
🏐 : (깜짝) 뭐해?
동생 : 형(오빠) 여자친구 또 언제 와?
🏐 :
동생 : 이거 주려고 달려 갔는데. 방해 될 까봐 그냥 왔어. 형이(오빠가) 내일 갔다 줘.
🏐 : 어제 놓고 간 거.
닝 : 아, 이게 거기 있었구나.
🏐 :
닝 : 왜?
🏐 : 내 동생, 우리 사귀는 거 알아.
닝 : 뭐?! 어떻게 알았대?!
🏐 : 어제 키스하는 거 봤나 봐.
닝 : ㅇㅁㅇ
🏐 : (손으로 입 닫아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