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은 이나리 근처 여고에 다님) 버스정류장에 동생이 보여서 '오, 웬일이래?' 하고 살금살금 다가가 헤드락 걸다시피 어깨동무 하면서 "오늘은 웬일로 일찍 집에가냐? 배 안 고파? 누나가 간만에 고로케 쏜다!" 했는데 뒤돌아보는 얼굴이 동생이 아님. 같이 있던 미야즈랑 스나는 ⊙_⊙이런 표정으로 키타만 쳐다만 보고 있음. "(헉-!)아 저, ... ㅈ, 죄송합니다!! 제 동생인 줄 알고. 정말 죄송합니다..!!" ×팔림에 도망가려는데 '누나 방금 뭐 한 거야... 실화야?' 하는 표정으로 마주친 남동생. "아하하아하!! 얘가 제 동생인데, 얜 줄 알고..!! 죄송했습니다!!" 하고 왔던 길 돌아 뛰어 감.(동생 : 혼자 도망가라고...) 그 날 이후로 하교 할 때마다 약간의 거리를 둔 뒤 버스정류장 쳐다보면서 그 사람(키타) 있나 없나 확인하고 멀리서 버스 오는 거 같으면 그제야 후다닥 뛰어서 버스 타고 집 가는 닝. 매일 그러길 2주가 지났음. '아 그 사람 이 시간에 버스 잘 안 타는구나. 다행이다...' 하고 걸어가는데 맞은편에서 튀어 나오는 그 사람. "어." "아." 다시 뛰어 도망가야겠다 생각하며 뒤돌려던 찰나, "저기요." '저 말씀이십니까...?' 뒤돌아보는 닝. "이거. 그 때 떨어 뜨리신 거 같은데." 그건 생리대파우치 였음... 헐. 아니. 이게. 왜 그쪽한테. 아니. 아. 죽고싶다. 전학 갈래. "... 감사합니다아...." 개미소리+두 손으로 받는 닝 보면서 아. 싶은 키타. "저기. 계속 그러실 필요 없는데. 저 괜찮거든요." "... 제가 좀 왈가닥이라서요." "괜찮아요 정말." ".... 네에..." "버스 오네요." 버스에 올라타니 하필 빈 두 자리. 바로 옆에 앉긴 민망해서 앉지 않고 서서 가려고 했는데 먼저 안쪽 자리 권하는 손짓에 얼떨결에 앉게 된 닝. "동생이 닝동(닝동생이름) 맞죠?" "네? 어떻게 아세요?" "같은 배구부라서." "네? 걔가 배구부라구요?" "?? 네. 그래서 아까 돌려드린 거 닝동한테 건네줬는데 누나거 아니라고 해서." "(아. 걔도 ×팔렸나 보다...)아하하, 저희가 좀 서로한테 관심이 없어서^^... 근데 걔 배구 잘해요? 우리집엔 운동신경 dna는 없을텐데..." "꽤 잘해요. 내년 되면 주전으로 뛸 가능성도 있어 보이고. 같이 못 뛰어보고 졸업할 거 같긴 하지만." "•ㅇ•... 돌연변인가...🤔 어, 근데 3학년이세요?" "네." "저돈데." 그래서 어쩌라고 같은 표정(아님. 그냥 보는거임)으로 바라보는 키타 보고 창문 밖으로 시선 돌리는 닝. "말 편하게 할래 그럼?" "?...????어 ㄱ, 그래..!(?)" 아까 개미소리 내던 사람 어디가고 없고 재밌는 사람 나타난 거 같아서 웃긴 키타. 이 날 이후로 가끔씩 버스정류장에서 만나서 같이 버스 타고 가는 키타랑 닝. 같은 버스라인은 아니지만 미야즈랑 스나랑도 인사 나눌 정도 된 사이. "누나." "왜." "... 키타선배랑 무슨 일 있었지." "... 있긴 뭐가 있어." "......." "... 아 왜." "아니야." 그리고 요즘들어 선배가 누나한테 관심 있어 하는 거 같고 누나도 그래 보여서 심란해진 닝동생. '... 얘 남자친구로는 너무 과분한 거 아니냐고 키타선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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