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엠비티아이 다 반대인데

뭔가 평소에도 좀 아쉬운 느낌이 있긴 해 난 책이나 영화 보고 나면 뇌절하면서 이것저것 세계관도 찾고 같이 얘기하고 싶은데 내 여친은 재미있다 그치 이게 끝임 ㅠ 근데 뭐라 못 하는 게 나도 여친 취미생활에 가담 못 해 줌 여친은 코노 가거나 어디 놀러 가서 사진 찍는 거 좋아하는데 난 그런 거 안 좋아하니까 ㅜㅜ 가끔 여친이 재미있다고 말해 주는 상황 듣고 나면 어디가 재미있는 거지? 싶기도 함 내향적인 나는 이해할 수 없는 영역 같다고 해야 할까 이런 경우는 보통 어떻게 맞춰야 하는 걸까 이런 커플 있어?

[우동1]

대화 많이 해 서운한 거 있으면 꼭 얘기하면서 다 풀어 내가 딱 너같은 연애했는데 맞춰나가는 거 너무 힘들더라

[글쓴우동]

내 입장이었어 아니면 내 여친 입장이었어?

[우동1]

반반인 것 같아

[우동2]

반대인데도 어떤 면에 반해서 좋아한거야? 난 지내면서 성향이 다른게 느껴지면 마음이 식더라고 ㅠ

[글쓴우동]

볼 때마다 나랑 다르길래 희한하다 싶으면서 마음 갔어 근데 원래 연애는 반했던 모습이 이별 사유가 된다잖아 10에서 6은 맞아야 하는데 1부터 시작하면 힘든 건 사실이니까 ㅠ

[우동4]

나도 성향 정 반대였는데 결국 극복 안되더라. 사람 고쳐쓰는거 아님.
헤어지는 동안? 순간?도 서로 너무 달라서 상처주고 받은 것 같애
길게갈려면 애초에 성향이 비슷해야하는 듯.. 안 그럼 한 쪽이 너무 지쳐

[우동5]

나도 엠비티아이 정말 정반대였는데 서로 잘 이해 못해서 결국 헤어짐. 싸울때 맨날 난 나같은애 만나봐야한다고 악담처럼 말했는데, 헤어지고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랑은 엠비티아이도 똑같고 성격도 비슷해서 오히려 너무 좋고 더 재밌고 잘맞아서 오래 만나는 중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