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면 마음이 쿡쿡 쑤시잖아

그거 얼마나 지나야 없어져?

마음인지 심장인지 괜찮다가도 쿡쿡 콕콕 쑤시는 느낌이 계속 드네..

난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있는 상태로

타협되지 않는 문제 때문에 서로 얘기하는 과정에서 서로 동의하고 헤어졌거든..?

근데 따스한 봄에 헤어져서 다행인 건지 불행인 건지

가슴부근이 쿡쿡쿡 바늘로 쑤시는 거 같아..

[우동1]

한 달..?

[글쓴우동]

이 쓸쓸하고 허한 기분이 너무 싫어 그렇다고 술에 의존하기도 싫고 어젠 너무 뒤척이다 몇시간 못 잔채로 일어났는데 피곤한 것도 모르겠고 입맛도 없다 근데 눈물은 안 나더라고..

[우동1]

나 그때 그냥 낮에는 친구 만나고 할 일 하고 밤엔 하염없이 걸었어 ㅋㅋ ㅠ 밥도 안 들어가고 생각만 많아지니까 그냥 걸었는데 그래도 나름 운동이라고 엔돌핀 돌아서 마음 나아져

[글쓴우동]

날도 따듯하니까 주말에 나가서 많이 많이 걸어볼게 청승맞게 벚꽃 옆에 두고 절대 안 울거야.

[우동1]

응 밪꽃이 꼭 뭐 누구랑 같이 봐야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나를 있는 그대로 즐겨봐 어차피 인연은 다시 오고가고 하지만 나는 나랑 평생 가잖아
혼자서 이겨내고 즐거워지는 법을 이참에 배운다고 생각하면 되지!

[글쓴우동]

1에게
고마워. 정말로.. 회산데 눈물 맺혔어 들어갓!!!!!!!!!!!!

[우동1]

글쓴이에게
인연은 또 온다~ 그 사람 하나 갔을 뿐이야 온전한 나로 돌아온거 뿐이야

[우동2]

새로운 거 뭐라도 시작해 보면 어때? 신경을 분산시키면 아무래도 좀 도움될 거야

[글쓴우동]

여기 저기 많이 돌아다녀 보려고!! 냥이 너무 좋아해서 집순이긴 한데 봄이고 꽃도 많이 좋아해서 돌아다녀 보려고 해
에어팟 끼구 버스타고 회사 오는 길에 마음은 아팠는데 기분은 조금 좋았거든(날이 화창해서) 요상스런 마음이야 소란해🥲

[우동3]

그냥 바쁘게 살아도 가끔 여유가 생기면 다시 생각나더라고… 나도 좋아하는 마음이 많은데 헤어져서 지금도 많이 생각나ㅎㅎㅎ 난 집순인데 운동 정말 많이 했어! 원래 운동을 좋아하긴하지만 그냥 더 과하게 했던것같아 생각을 딴데로 돌리고 나한테 집중하려고 하니까 많이 좋아지고있는것같아ㅎㅎㅎ

[글쓴우동]

첫줄에 마음이 와르르..무너지는 기분이 들었어
난 운동알못이라 아파트 헬스장이라도 가서 뛰어봐야겠다.
다음엔 동거 안 하려고.. 빈자리가 넘 크게 느껴져 휴

[우동3]

나는 동거까진 아닌데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붙어있었어.. 상대방이 매일 보고싶다해서ㅎㅎ 물론 나도 그랬었구ㅎㅎ 빈자리가 큰 만큼 그걸 다시 어떤걸로든 채우는게 오래 걸릴꺼야 나도 지금 채우는중이고ㅎㅎ 나는 처음으로 누군가를 잡아봐서 뭔가 더 마음에 남아있는것같아.. 어떤 말이나 행동들이 그렇게 깊이 박혀있는지 나를 참 힘들게 하더라고ㅎㅎ

[글쓴우동]

같이 힘내쟈… 익인이처럼 나도 마음을 차곡차곡 채워보도록 해볼게

[우동4]

난 곧 1년짼데 현재 진행중
그냥 쑤시면 쑤시는대로~ 무념무상 단계됐어

[글쓴우동]

휴 ㅋㅋㅋ 난 이 허하고 뚫린 느낌이
싫어서 빠르게 이겨내고 싶어졌는데

또 내일 되면 다른 마음상태일 것 같아

지걉다… 헤어진 경험이 다수 있어도
헤어지면 마음 아픈 거 지겨워..😭

[우동4]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서 더 그런 거 같아
나도 그래, 난 대화조차 못하고 끝나버렸어
그래서 못 받아들이고 오래 미련하게 구는 거 같아

그래도 확실히 지금은 초반에 비해 맘의 여유가 생겼고 앞으로도 더 괜찮아질 일만 남은 거 같아서 다행이야

개인적으로 나는 아직도
아무리 바쁘게 살아도 계속 생각나고 쑤셔.
근데 이젠 조금씩 받아들여져서 좋아

[글쓴우동]

점차 좋아진다니 다행이야
나도 빠른 회복력을 위해 이것 저것 많이 뭐든 해보려고
짐 빼야 해서 오늘도 봐야 하지만
어차피 겪어야 할 일이니 심장 떨어지는 기분이어도 티내지 말아야지
힘내 둥아

[우동5]

난 사귄것도 아닌데 두달째 매일 운다.. 왜 이렇게 안 잊혀지지?사람마다 다른거 같아. 난 엄청나게 좋아했거든 단점을 찾을 수 없을정도로..그래도 숨 못쉬게 가슴 아픈건 점점 나아지고 있네 시간이 약이겠지

[글쓴우동]

나는 3년 이상 연애해서 그런가 아직까지 눈물은 안 나는데 손 베이거나 무릎 까진 것처럼 마음에 상처가 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
너무 많이 울지마
익인이 마음은 소중하니까
너를 잘 다독여줘..

[우동6]

처음에는 울기도 많이 울고, 감정이 바닥이었어. 시간이 지나니까 괜찮아지던데 가끔 불쑥불쑥 마음속에서 생각나. 근데 예전만큼은 아프지 않고, 그냥 잠깐 생각하다 잊고 다른 일 하게 되더라

[글쓴우동]

응 나는 아무래도 지금 헤어지는 중이거든 큰가구도 당장 못 빼는 상황이라 길게 2달 보고 있는데 완전히 끝나고 나면 내 마음도 많이 정리되지 않을까…싶어
아직 눈물은 안 나는데 곧 걔 얼굴 봐야 해서 아무렇지 않게 잘 정리하고 싶다..
다음엔 절대 누구든 동거는 쉽게 안 할 것 같아

[우동7]

ㅠㅠ 나도 그랬어.. 나는 너무 좋아하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단절됐는데
공허하고 허무하고.. 심장 저릿하고 답답하구
아침에 눈 뜰 때마다 진짜 헤어졌다는 사실에 심장이 쿵하더라
네 달 됐는데 당시만큼 심하진 않지만 요즘도 가끔 울적하고 그래
힘들지만 친구들도 만나고 운동도 하구
온전히 쓰니를 위한 시간을 보내봐
ㅠㅠㅠ 공감돼서 너무 마음이 아파

[글쓴우동]

응.. 맞아 이 쿡쿡 쑤시는 마음 느끼고 싶지
않아
그래서 울기 싫어져
좋아하는데 타협이 안 됐던
내가 정말 싫은 이유가 생겨서
헤어지기로 합의(?)한 건데
아직 좋아해서 이렇게 쑤시는 거겠지..
혼자인 시간들을 잘 견딜 수 있을지
힘들면 여기 익명방에라도 좀 끄적여 보려고 대나무숲처럼 ㅜㅜ
익인이도 힘내 여기ㅜ같은 마음인 둥이들이 있어 그런지 힘이 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