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메노사키 학원의 이 아이는…… 왠지 「낯익은」 아이였다.
"…우리 어디서 본적없어?"
"누구세요……?"
모르는 얼굴이다. 근데 난…… 이 아이를 본 적이 있는거 같다.
…아. 이 아이…… 에이치와 같이 있으니 알거같다. 어린시절 에이치에게 많이 먹으면 아프다며 걱정해준 유일한 아이…
지금의 이 아이가 1년 전까지만 해도 자신을 기다려오는 사람이 지금의 학교 선배라고 알려주면 어떻게 될까?
"…너 이름이 닝이지?"
"……!?"
"…내가 무슨 안 좋은 소릴했어?"
"아,아니 그게 아니라 그냥 놀라서요……"
"……너에게 특별한걸 말해주고 싶은게 있는데……"
네 옆의 선배가 너를 기다려온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 선배가 널 많이 비밀로 해주고 싶나봐…
근데 난… 네가 그걸 알게될 때의 표정을 보고싶어.
나쁜 의미는 없어… 그저…… 어떤 표정을 하게될까 궁금해……
나도 널 그때 봤으니까.
각하의 명령이 아닌 단순히 내 생각으로 이 유메노사키 학원의 프로듀서 과의 정보를 봤다.
"음? 이름이…… 닝?"
그러고보니 각하께서…… '오랜만에 유메노사키 학원에 가는데… 에이치는 과연 「그 아이」 를 만났을까?' 라고 하셨다.
생각해보니 각하께서 말한 「그 아이」 가 누군지 여쭈워본적이 없었다.
일단 내 컴퓨터로 이 유메노사키 학원의 학생들 프로필에서 닝이란 사람의 정보를 봤다.
집안이 꽤 대단한 사림이였다.
근데 「그 아이」 란걸 모르니 이 이상 정보를 모르겠다.
"각하."
"…응?"
"그…… 각하께서 말씀하신 「그 아이」 란 사람이 누구죠?"
"……방금 만났어. 「그 아이」 에게 말하고 싶었거든……"
"방금……? 설마 그 프로듀서 과에 있다는 닝이란 여자 말입니까?"
"……응."
"무슨 말을 하고 싶으셨던거죠?"
"……네 옆의 선배가 널 기다려온 사람 이라고……"
"그 닝이란 여자 조사해보니 꽤나 이력도 별로 없는 여자더군요."
"……그런 말 하면 에이치가 슬퍼할거야."
"죄송합니다 각하!"
"…이바라. 그 닝은 에이치처럼 높은 부잣집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그녀의 집안 업체를 신뢰해…"
"하지만 프로듀서의 일로써는 많이 떨어지더군요."
"……"
에이치 예하께서 기다려오신 그 사람……
더 많은걸 알아봐야겠네요.
당신의 모든것을 말이죠.
"에이치 군, 에이치 군~"
"왜 날 병아리마냥 두번이나 부르니 히요리 군."
"저~기 여자아이가 닝쨩이야?"
"…응? 으,응…"
보기드문 표정이네? 왜 수줍어하지…?
혹시 저 여자아이가……
"에이치 군은 옛날에 보고싶은 「그 아이」 안 보고 싶은거야?"
"……만났어. 그리고 이젠 내가 지켜주고 싶어."
"만났어~? 그 아이 누구야~?"
"히요리 군에게 말하면 다 말할거잖아?"
"정말~ 에이치 군은 사람을 신뢰할 줄 모르네~"
"네가 신뢰란걸 알고는 있니?"
만났다라………
혹시 저 아이가 그 아이일까나 싶네~
"네가 닝쨩이라고 하는데 맞네~♬"
"…? 토모에 씨 안녕하세요~"
"씨라니 우리 사이가 멀어진거같네! 이건 나쁜 히요리!"
"지금은 날씨가 좋은데요?"
"…에?"
"…응?"
정확히 보니 이 아이가 맞는거 같네. 에이치 군이 그렇게나 기다려온……
"에이치 군이랑 친해?"
"그렇게 많이 안 친한 선배인데 왜그러세요…?"
"음~♪"
"……??"
"쥰 군이랑 친해지면 좋겠네~"
"사자마니 씨 말인가요?"
"…아. 한 학년 선배니까 씨를 붙이는거야?"
"아… 죄송해요!"
"아니아니~ 너 재밌네~"
에이치 군. 이 아이에게 다 말해줘도 될까?
네가 그렇게 기다려온 그 아이였다고……
빨리 말해주고 싶네~ 이 아이에게 모든걸 말이야~
그럼 네 표정도 이 아이의 표정도 어떻게 될까나~
놀려주고 싶네~
"저기요."
"…예?"
"뭐 안 떨어뜨렸어요?"
"예에…?"
"이 파일 말이에요, 파일."
"아! 감사합니다!! 제가 취미로 바이올린이나 피아노를 연주하는데 악보가 떨어졌나봐요…"
이 사람…… 아기씨랑 다르네.
아기씨라면 '쥰 군이 주워주면 좋겠네~' 라고 명령하는데…
"완전 작은 아가씨네."
"……예?"
"어? 왜 황당한 얼굴이죠? 혹시 내가 이상한 말 했나요?"
"아,아니아니 그런게 아니에요. 감사합니다 파일 주워주신거…!"
그러고보니까 좀전에 아기씨가 이런 말 했다.
'쥰 군. 이 아이가 닝쨩이라는 아이인데 한번 만나보면 좋겠네~' 라고. 자기가 만나보지 왜 나한테 시켜서…
"토모에 히요리 알죠?"
"…토모에… 아, 그 토모에 씨요?"
"성만 들으면 어떤 이름인지 모르잖아요."
"에에~ 토모에 히요리요!"
"아네요."
"네…"
"아기씨가 이상한 말 하지 않았죠?"
"이상한 말…… 그런건 모르겠는데요?"
"그래요? 알겠어요."
"그,근데 표정이……"
"표정이?"
"죄송합니다 저 갈게요!"
아… 내 표정이 사나워서 겁먹은거야?
갓뎀. 아기씨에게 뭐라고 말해야하는거야…
여자랑 대화한적이 별로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