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 이자나 사귄지 얼마 되지도 않은 닝에게 가족 드립치는 거 보고싶음

혈연에 그렇게나 집착하니까

닝이랑 사귀자마자 예전부터 "진짜 가족"을 가지고 싶었다며,

이제야 "진짜 가족"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며

마치 20년간 찾아헤맨 여자 다시 되찾은 사람 얼굴마냥 화사하게 꽃피어놓고서는

닝은 날 안 떠날 거지?

당연하잖아. 가족인데.

...날 떠나면 아무리 너라도 죽일 거야.

죽여서 죽는 순간에서조차 나밖에 보지 못하도록 만들거야.

그러니까 이 예쁜 눈 간수하려면 내 옆에 있어야겠지, 응?

이제 사귄지 한달도 안 된 여자친구더러 가족 드립치면서 집착하는 거 보고싶다

화낼 때도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언제나 가족 드립치니까

환멸난 닝이 홧김에 "아 그놈의 가족! 가족! 그만 좀 해라! 아 그냥 가족 되어주면 되는 거 아니야! 아 싸인해 얼른!!!" 구청 가서 혼인 신고서 떼와서

진짜 가족 되어줄 테니까 그 네모 눈깔로 그만 협박하라고 하는 거지ㅋㅋㅋㅋㅋㅋ

이제 앞으로 김 닝 아니고 쿠로카와 닝이고

쿠로카와로 쭉 살다가 쿠로카와 이자나 무덤 옆에

곱게 묻히고 죽어서도 쿠로카와할 테니까 이제 좀 그놈의 가족 드립 좀 그만치라고 소리치는데

오히려 그런 닝의 모습 보고 벙쪘다가

"진짜" 가족 가진다는 생각에 ...그럼 이제 닝이랑 나는 정말 가족인 거네. 마음에 들어.

오히려 만족하는 모습 보고 닝 뒷골잡고 넘어가는 그런 거

이자나 얘로는 뭘 해도 로코가 아니라 집착감금물이 되는 것 같아서 이 네모 눈깔의 불쌍한 놈을 갱생시키지는 못해도 데리고는 살 정도의 멘탈은 되는 닝을 붙여주고 싶었다 카더라...

[닝겐1]

이자나...이자나....너무좋아...

[글쓴닝겐]

그이까... 닝에게 집착하고 애정 갈구하는 이자나 먹고 싶지 않아...? 더 가면 감금물이겠지만 그래도 우리의 문학소년 그렇게 여친 함부로 굴리지는 않을 거라고 믿... 어...

[글쓴닝겐]

말하고나니까 맛있는데 정신 멘탈 건강하고 가스라이팅 잘 안 통하는 성격의 닝 감금한 이자나 보고 싶다

[글쓴닝겐]

자기객관화 확실히 되고 자기 주관 뚜렷한 닝이라 감금당해도 이자나가 원하는 식대로 안 따라주거나 or 따라주더라도 겉으로는 그래 네가 다 맞아 우린 가족이지 맞장구쳐주면서 이자나 불안감 살살 낮춰주고 도망갈 각 재는 그런 거 보고싶어

[글쓴닝겐]

똑똑한 닝이니까 이자나가 자기한테 집착하는 건 불안감이 너무 높아서 그런 거라는 걸 알겠지 도망갈까봐 또 혼자가 될까봐 두려운 걸 본인이 자각을 못하고 있다는 걸 닝이 깨닫는 거지 이자나보다도 더 먼저. 그래서 어느새 도망갈 각 재다가 점점 자길 감금한 나쁜놈이 불쌍하게 느껴지고 얼마나 힘들면 이제 본지 얼마 안된 여자에게까지 이러나 싶어서 탈주를 주저하게 되는 거

[글쓴닝겐]

닝이 심리학 부전공 뭐 이런 식으로 심리를 좀 배웠던 사람이라 이자나의 행동에 더 잘 안 휘둘렸던 게 이자나에게는 오히려 자신의 불안감을 키우면서도 강한 사람이라는 게 느껴져서 불안감이 점점 낮아졌으면 좋겠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짜증나고 불안한대도 닝이 건강한 사람이니까 이렇게 힘든 자기를 떠나지 않을 거라고 막연히 생각하는거지. 처음에는 그냥 영혼없이 아 그래 네가 다 맞다~ 맞장구치다가 어느새는 진짜 이자나한테 정이 든 닝은 그래 얘도 불쌍한 놈이었어... 생각하다가,

"...이자, 나?"

어느 날 천축 관련 일로 피 범벅으로 묻히고 자기한테 온 이자나 보면서 아 얘는 원래 이런 애였지 하고 차갑게 마음 굳혔으면. 이자나는 그것도 모르고 닝 보면서 희미하게 웃고 나왔어. 반가워하겠지. 익숙하게 이자나가 양팔을 살짝 벌리면, 닝은 몸이 덜덜 떨리는데도 이자나를 안아줬어야만 했음.

평소에 익혀놨던 이자나와 닝만의 신호 같은 거였으니까.

[글쓴닝겐]

그날 이후로 닝은 점점 잊어가고 있던 탈주 루트를 떠올리며 아 내가 뭘 하고 있었지, 맞다 나 탈출해야지. 생각을 굳히겠지. 원래 이런 사람이었는데 내가 너무 현실을 이상화하고 있던 거야 하며. 이자나는 그것도 모르고 오늘따라 좀 떠네. 피 냄새가 역해서 그런가. 생각할듯. 이제까지 닝을 봐오면서 탈주각을 잴 거였으면 진작 쟀을 거라고 이 여자는 자기가 이제까지 봐왔던 여자들 중 제일 똑똑한 여자니까 탈출 같은 멍'청한 생각은 하지도 않을 거라고 지레짐작하겠지 그렇게 닝한테 감긴 이자나,,,

[글쓴닝겐]

그리고 평소처럼 소파에서 닝 껴안고 자는데 평소보다 일찍 잠이 듦. 이상하다 싶었을 때는 이미 늦은 상태였겠지. 설마 닝이 자기가 평소에 먹던 수면제를 자기한테 먹였을 리는 없다고 생각했을 테니까 한 번 믿으면 맹목적으로 믿는 이자나... 아직 고딩이니까 심리전에서는 닝에게 진 걸로. 그래도 천축 대빵이라고 자기 품에서 점점 일어나려 하는 닝 보며 수면제에 잠식당해 졸음이 몰려오는데도 닝 팔 세게 그러쥐면서 협박하겠지

"나, 떠나면... 죽여버릴거야."

닝이 뭐를, 하고 감정없이 물으면

너. 네 가족. 네 친구. 너와 단 한 번이라도 스친 적 있는 사람들 모두 끄집어내서 다 죽여버릴 거야. 그러는 게 당연하잖아?

그런 이자나에게, 그래 그럼. 하고 영혼없이 답하는 닝. 이자나는 끝내 몰려오는 수마를 이기지 못하고 잠에 빠져들기 직전 속삭이겠지

그 다음에는 나도 죽어버릴거야
다 너 때문이야 알지? 알잖아

닝은 그 말이 허세인지 아닌지는 나중에 판단하자며 결국 탈주 루트 차곡차곡 밟아서 탈출해버렸음. 닝은 강한 사람이었으니까. 또 자기 주관도 확실했고. 양키 대빵 멘헤라라고 해서 봐주지 않았음

[닝겐1]

왜 추천은 한개밖에모다는거야................ 백개하고싶어.....

[글쓴닝겐]

그저 맛나게 먹어준다면 나 그저 행복해^^❤️ 내 캐해가 적폐 같아 보이기는 하지만 이해해줘 캬캬

[글쓴닝겐]

닝 그대로 탈출... 하긴 할 거지만 이대로 그냥 방치하기는 그렇다 싶어서 바로 카쿠쵸한테로 달려갈듯. 카쿠쵸 내 안에 있는 순정st이기 때문에 여자를 때릴 리가 없다는 그런 생각... 카쿠쵸는 닝이 나타나자마자 머리에 물음표 수만개 띄울거임. 분명 이자나가 싸고 도는 여자잖아? 아니 그전에 감금해놨을 텐데...? 어떻게 여기에? 그 생각하면서 닝을 마주보겠지.

"뭘 놀라. 나 아직 죽으려면 한참 멀었는데."

이자나한테 뭔 짓 한 거면 죽여버릴 거라는 협박은 디폴트로 받겠지. 닝은 거기서 바로 깨달을듯. 이런 놈을 놔두고 가족이 없니 마니 했던 건가 싶어서. 쿠로카와 이자나 생각보다 바보에 멍'청이었네 그런 생각하면서 자조적으로 웃는 닝. 그간 있었던 자기의 감금 라이프에 대한 얘기 해주면서 얘 정신 상태가 맛이 갔다는 것부터, 잘 좀 대해주라는 소리까지. 카쿠쵸는 감금까지 당한 처지에 가해자 걱정을 하는 건가 싶어서 기가 차겠지만 고개부터 끄덕이겠지 알겠다고.

"좋은 가족 뒀네. 이자나."

닝은 그 말하고는 자기 여기 온 거 모르게 해달라고 카쿠쵸랑 몰래 딜할듯. 카쿠쵸도 닝에게 집착하는 거 보면서 점점 광기 어리고 있다 싶었으니 Ok 할 테고

[글쓴닝겐]

물론 당사자들끼리는 제법 훈훈하게 끝나겠지만 자고 일어난 이자나 집안에 있는 물건 보이는대로 족족 부수고 볼듯 기타로 tv 내려치다가 얼굴에 파편 튀고 창문 주먹으로 깨부수다가 살 다 찢기고. 정신병 max까지 치달아서는 자기를 어떻게 감히 떠날 수가 있느냐며 입술이 터져라 짓씹으며 감정 삭히려고 애쓸 것 같음. 근데 또... 이자나가 건드리지 못하는 게 닝을 위해 자기가 사뒀던 옷가지였으면. 그것 만큼은 못 건드리고 피 뚝뚝 흘리면서도 피 안 묻은 손으로 옷을 손으로 훑어내릴듯.

분명 입혀놨으면 볼만 했을 텐데

이런 생각이나 하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는 그 자체에 어이가 없어서 하, 웃어버릴듯

[글쓴닝겐]

솔직히 이자나 카쿠쵸한테도 닝에 대해 제대로 말 안 해놔서 카쿠쵸도 닝을 그냥 이자나가 싸고도는 여자애 정도로 알았을듯. 질리면 언제든 헤어지거나 할 수 있는 그런 사이. 뭐 그 정도... 이자나는 아무리 카쿠쵸라도 다른 사람에게 자기 사람 공유하거나 그런 낌새 주는 거 싫어해서 어쩔 수 없이 말해야 할 때가 아니면 따로 닝에 대해 꺼내지 않았을 거 같음. 그래서 카쿠쵸 나중에 천축 일로 이자나 찾아왔을 때 집 개판난 거 보고 얼음 되어서는 조용히 이자나 쳐다만 볼듯 약간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죄책감... 닝이 떠나는 거 보면서도 안 잡았으니까 그게 이자나와 닝 둘 다에게 좋은 길이라고 생각했어서

[글쓴닝겐]

나중에 시간이 지나도 이자나는 닝이 자기한테 해줬던 말 못 잊었으면

[글쓴닝겐]

귀걸이 이렇게 귀신같이 긴 걸 하고 다니면서 싸우면 어떡하냐. 나중에 상대가 귀걸이 잡고 뜯으면 너 귓불 그대로 나가는 거다. 피 질질 흘리면서 오고 싶냐.

싸울 거면 적당히 싸우고 들어와라. 밥 혼자 먹기 싫다, 부터 시작해서 아주 사소한 말까지도 이제서야 기억날듯. 사귈 때는 솔직히 기억도 못했을 것 같은데

[글쓴닝겐]

닝은 솔직히 시간이 지나면 이자나에 대해서 서서히 잊어갈 것 같아서 더 슬픔. 똑똑하고 머리 좋은 닝은 국내에 있으면 이자나에게 당연지사 잡힐 걸 알아서 몇 년간 해외로 튀기로 작정하고 나갔을듯 이름도 가명으로 쓰고 살고 휴대폰 새로 개통하고. 이자나랑 절대 만날 일 없이 살도록 만전을 기하다가...

[글쓴닝겐]

근데 또 새드로 끝내려니까 이게 좀 아쉽네 둘 중 하나 죽여버리기에는 좀 뭐라해야하지 최애 버프라고 해야 하나 맘 아파서 잠 못 잘 것 같은데

[닝겐2]

이자나 드림이라니 센세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