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말고 가족들이랑 먹을때 그래.
나는 내꺼 먹을때 침범을 안 받고 싶은데, 아빠가 스스로 요리도 할 줄 모르고 설거지도 안 하다보니까 집에있으면 밥을 내가 차리고 같이 먹거든...
난 내꺼 오롯이 혼자 다 먹고싶은데 아빠가 끼면 어쨌든 같이 먹으니까 밥만 많이 먹고 먹고싶은 반찬을 자제하다보니까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줘야하나 싶어.
다른 가족들도 그래. 어디 나가서 먹거나 할 때 1인분씩 밑반찬이 따로 나오면 단무지같은걸 꼭 자기꺼 다 먹고 내껄 먹는다? 처음엔 먹어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이젠 내가 단무지 가져갈 줄 알고 나눠먹으려고 적게 먹으니까 자기가 먹는게 당연한 건 줄알아. 분명히 내 몫으로 받은건데 왜 내가 먹고싶은만큼 못 먹고 눈치를 봐야하지?
또 어떨 땐 배달음식 시키면서 다음날에 먹을것도 시켰는데, 일하다 가족이 늦게오니까 같이 먹고있던 가족이 내가 사놓은걸 가리키면서 저거 먹으래. 뭔 야?자기가 샀어? 어쩜 다들 그렇게 나한테 허락도 안 맡고 남의 음식을 베풀 줄 아는지...예민한 것 같으면서도 너무 스트레스 받고 싫어진짜.
배려해주는게 등신 천치다 진짜...발광하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