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학교에서 장사를 했대...

반애들 만화책을 모아서 다른 반이나 학원에서 다른 학교애들한테 돈 받고 빌려줬대 어른들 사업하는 거처럼...

그래서 담임쌤이 엄마보고 가정에서 지도 부탁드린다해서 엄마가 친구들끼리는 돈 주고 받는 거 아니랬는데 동생이 뭐가 잘못된 거냐고 그러더라

그래서 엄마가 친구들끼리는 돈이 아닌 우정이 믿음의 증표라니까 동생이 친한 애들한테는 돈 안받고 보여준다고, 신뢰가 부족한 애들한테만 돈 받고 빌려준 거라고하는데

솔직히 옆에서 들으니까 맞는 말 같아서 반박을 못하겠음...

어떻게 타이르지?

동생 초5임

+) 작년부터해서 책 1권에 1000원 정도로 빌려주고 500원은 원래 주인 500원은 자기가 가지는데 300원은 쓰고, 200원은 책 분실 대비해서 저축했대...

근데 이렇게 저축한 돈이 벌써 3만원 넘었다고 하면서 저금통 보여줌...

[익인507]

될성부른애다..

[익인508]

거상 김만덕 떠오르네
동생 크게 성공하겄어

[익인509]

ㅋㅋㅋㅋㅋㅋㅋ나도 어릴때 그랬었대 ㅋㅋㅋ 나는 돈을 빌려준거였는데 기간넘어가면 이자붙여서 돈달라했고 걔가 점점 갚을돈이 늘어나니깐 무서워서 자기부모님 한테 말했나봐 그래서 나만혼나고ㅋㅋㅋ 지금생각하면 어이가없네 ㅋㅋㅋ 난 돈도 못받고 엄마한테도 혼도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