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같이나온 친구인데 그 애랑 애증관계라고 생각했어 나에게 잘 맞춰주는 아이였는데 한번씩 안맞을때 회피형성향이 강한 나는 그 상황이 버거웠어 중학생부터 그 이유를 알게됐어 그 애가 인간관계, 외적인면, 공부 모든것에서 나랑 많이 다른세계에 산다는게 잘 보이는 시기였거든 열등감이랑 질투가 터질듯이 많이 생겼어 그 애가 스타일 바꾸면서 학교에서 인기 엄청많아지고 진짜 반짝반짝 빛났어 그와중에도 먼저 다가와주는데 그땐 참 삐뚤어진 맘에 너무 자존심이 상했어.. 내가 불쌍해? 하는 열등감이 생겼어 내 마음을 털어놓을 사람이 없던시기라 정말 힘들었어 그냥 나랑만 친구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그런 내가 스스로 너무 부족해보여서 죽어도 절대 티내고 싶지않았어 그러다 내가 곤란할때 그 친구가 유일하게 다가와서 니가 그럴일 없다고 말해줬는데 정말 너무 감동이긴 했는데 … 사실은 내 잘못이 맞았고 그아이에게 아무런 말도 못하고 죄책감 가지면서 그런식으로 마음에 빛만 계속해서 쌓는 시간을 보냈어 근데 고등학생때 그아이에게 여자친구가 생겼어… 근데 나는 고등학교 졸업후에 그아이가 자꾸 생각나고 꿈에나오는걸보고 그때서야 내 감정을 눈치챘어 그아이의 성숙함을 진짜많이 동경하고 좋아했구나 하고 이걸 온전하게 표현 해야 내 마음이 해소된다는걸 알았어 대학졸업후 내성적인나는 용기내서 그아이를 만났어 그리고 고맙다는 말 대신에 맛있는것들 내돈으로 사줬어 무슨의미가 담긴건지 게가 모를거 같지만.. (아니 눈치빠른애라 혹시 알려나) 그후로 실제론 안봤지만 인스타에 뜰때 심장 떨어지는줄알았어 그리고 또 꿈에 나오고 괴로워했어 십년넘게 좋아한다고 못전해본거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지금껏 그래왔듯이 아주 느린속도로 내 마음 풀어가려고.. ㅠㅠ ㅠㅠㅠㅠ 뭔가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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