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그때 나름대로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겠지
근데 지금 이 상황에서 되돌아가보니까
1. "리디 곧 망할 것 같은데 여기서 책 사도 될까?" 이런 고민 읽으니 지금 리디 잘 된 거 혼자 알고 회귀한 느낌이었어 ㅋ
2. "e북이 과연 동인지만큼 팔릴까. 작가들이 이걸로 과연 동인책 낼 때만큼 돈 벌 수 있을까. 안 될 것 같은데" -> "곧 엄청 흥할 것임. 출판사들 쪽에서 괜히 이쪽 노리는게 아님. " 하고 미래를 예지하신 분도 계셨음
3. "이북 아무리 잘 되도 돈 주고 보는 사람 안 많을 거야. 이건 음지 문화인데 양지로 나와봤자 수요 뻔함" ->이런 글들 의외로 많더라. 이때는 벨이 이렇게 양지로 나와서 흥하게 될 줄 아무도 상상 못할 정도였나봐.
4. "패션이 만약에 e북화 되는 날이 온다면 제발 표지 일러 예쁘게 나왔으면 좋겠다" -> 우리 이제 이거 웹툰으로도 가지고 있고 그림도 엄청 이쁜데 이 사람들에게 말해주면 너무 좋아하고 기절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ㅎㅎ
등등.. 이런 거 많은데
약간 재벌집 막내아들 회귀한 거 보면 상장되서 떡상할 주식 미리 알고 있고 그런 거 있잖아. 다들 안 될거라는데 될거라고 투자하고 그런 거. 내가 그런 사람이 된 느낌이었어 ㅎㅎ
지금의 트렌드들도 나중에 보면 또 이런 것들이 있겠지. 암튼 이북 시장이 이제 막 태동(?)할 때를 잠깐 돌아봤는데 재밌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