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녀 꼬셔본 사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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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안 만들려고 했는데 계속 눈길이 가는 사람이 생겨버렸어...ㅜㅜㅜ 

근데 뭔가 헤녀같아 어쩌지... 애들끼리 짝사랑했던 얘기하다가 남자친구는 못사귀겠다는 말로 넘어갔는데 본인은 오픈마인드라고 그러더라 사실 대부분이 자기는 열려있다는 식으로 말하긴 해 

자기가 되게 좋아했던 남자애 썰 풀더니 지금은 남자가 별로라는 식?으로도 말하고... 

여자 연예인 좋다는 말 들은 것도 거의 드물고 스킨쉽도 스스럼없이 하는 편인 것 같던데 이거 헤녀 확정이지..? 

진짜 헤녀 꼬셔봤거나 헤녀인지 퀴어인지 확인만이라도 해본 익 있을까...?? 희망을 버리고 싶다 진짜

[우동1]

바이인듯..? 헤녀에가까운

[글쓴우동]

혹시 이유가 있을까?

[우동2]

난 내 여친 헤녀였어 나도 그렇고.. 머가 궁금한 거야?

[글쓴우동]

헤녀였는데 어떻게 사귀게 됐는지, 계기가 있는지가 궁금해!

[우동2]

음 내가 원래 아무한테나 플러팅을 좀 잘해서 이 사람한테도 엄청 했었어 그리고 전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대 그냥 내 주변에서 날 다 너무 좋아해서 나라는 사람이 좋았대 그냥 사람대사람으로서! 근데 내가 자꾸 플러팅하고 질투를 계속 하고 이러니까 더 가까워졌고 더 가까워지고 싶었엉 그러다가 스킨십을 해봤는데 떨리고 막 너무 좋은 거야 그래서 아 이거 사랑이구나 했지 둘 다 ㅎ

[글쓴우동]

헐헉허 너무 설렌다ㅜㅜㅜ 그친구도 되게 두루두루 친한데 그 친구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친구(남친 있고 그냥 원래 이런 장난 치는)가 있거든... 분위기가 거의 그렇지만 퀴어프렌들리 해서 좋긴한데 솔직히 좀 신경쓰여..ㅜ 대부분 받아주긴 하더라...

[우동2]

그럼 그걸 질투해봐!!!! 어때 그렇게꺼지는 아니야? 나도 내 주변에 나보고 맨날 내 여친이다 나랑 사귄다 이러는 사람들 많았고 그 사람들 되게 싫어해서 질투해서 내가 막 일부러 장난치규 그랬어

[글쓴우동]

2에게
나 거기다 소심하게 옆에 가서 '난 짝사랑만 해야겠다...' 이 말만 던지고 도망갔어ㅜㅋ큐ㅜ 웃긴 했는데 반응은 잘 모르겠어 막 엄청 친하진 않아서 질투 같은 거 하면 기분좋지는 않지 않을깡 걱정돼...

[우동2]

글쓴이에게
처음엔 가볍게 해.. 뭐야!! 내가 여친할래!!! 약간 머여~~~~ 나는..? 난 버리고?... 약간 이런 장화신은고양이마냥 뭔지 알지

[글쓴우동]

2에게
오오 알지!! 하 고마워 하루종일 걔 의식하다보니까 걔가 나 계속 쳐다보는 것 같고... 하여간 미치는 줄 알았는데 좀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 진짜 고마워ㅜ

[우동2]

글쓴이에게
헤헤 남의 연애상담은 진짜 재밓다니까!! 후기 알료줘 성공 기원!!!! 🍀🍀🍀🍀🍀🍀

[우동3]

낭

[글쓴우동]

혹시 어떻게 했어..?? 헤녀인 거 알았는데도 한거야?

[우동3]

웅 알았는데도 걍 꼬셨어

[글쓴우동]

어떻게? 처음부터 그 분도 동이한테 호감 있었던 거야??

[우동3]

그냥 나랑 친구하고싶은 마음은 있어보였어! 그래서 날 인간적으로 좋게 보고 있구나 싶어서
그 뒤로는 계속 꼬리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한두달뒤에 사귄거같아

[글쓴우동]

3에게
두달 밖에 안걸리다니 동이 고수구나..ㅋㅋㅋㅋ 서로 성향 모르는 상태에서 꼬신거야?? 어떤식으로 꼬셨어?

[우동4]

그사람은 쓴니 성향알아?

[글쓴우동]

아니 몰라... 아마도! 지금 친하긴 한데 덜 친한? 느낌이 조금 있어서 꽤 친해졌다 싶음 커밍아웃 바로 하려고

[우동5]

나 헤녀 2번 꼬셔봤어!! 궁금한 거 있음 답해줄게

[글쓴우동]

헤녀인 거 알고 꼬셨는지, 상대방이 동이성향 알고 있었는지 궁금해!!
전보다 많이 친해져서 내 무릎에 눕는다던지 확 기대는 것 같은 스킨쉽은 나한테만 하는 것 같긴 한데 이상형이 고양이 여우상 키 큰 남자래...
요즘은 귀염 잘생긴 사람이 좋긴하지만 연애 생각이 없다는데 난 살집도 약간 있고 걔보다 키도 작고 순둥하게 생겨서 주변에서 귀엽다는 말을 듣거든 이거 가망 있을까...ㅜ

[우동5]

첫 번째로 꼬셨던 사람은 모솔이라고 해서 헤녀여도 가능성 있지 않을까? 싶어서 내가 플러팅 해서 사겼어
두 번째로 꼬셨던 사람은 전남친도 있었고 심지어 전남친이 이 사람한테 미련도 있어서... 나는 이 사람 성향도 모르고
애초에 친하지도 않아서 어떡하지 하다가 일단 들이대보기라도 하자 싶어가지고 일부러 접점 만들고 들이대서 사겼어!
나중에 들으니까 진짜로 여자는 내가 처음이었다길래 헤녀인 거 알았었구

[우동5]

나도 내가 꼬셨다던 저 헤녀 둘 다 이상형이 고양이상에 키 큰 남자였는데
나는 여자 중에서도 키 크고 고양이상이기도 했어서.. 이거 관해서는 딱히 해줄 말이 없지만ㅜ
'요즘은' 귀염 잘생긴 사람이라면 가능성이 없진 않을 듯?! 스킨쉽도 단순히 동이한테만 하는 거라면..
혹시 헷갈리는 다른 행동이나 말 같은 건 더 없었어??

[글쓴우동]

아직 친해진지 얼마 안돼서ㅜ 스킨쉽은 다른 친구한테도 하긴 하는데 강도가 약한 느낌?(어깨에 손 얹기나 기대기) 아까 내가 기대니까 갑자기 의자 뒤로 손 둘러서 심장 터지는 줄... 그친구도 모솔이라고 하긴 했어!!
오늘 학교 행사 있었는데 거기서 서로 찍어주다가 먼저 프사 해도 되냐고 물어서 나도 해야겠다고 했는데 바쁜지 아직까지 안했더라...🥲 참고로 프사는 항상 기본 프사야
근데 분위기가 그런 썸 같은 분위기(?)가 아닌 것 같은데 동이도 첨엔 그랬어..?

[우동5]

나도 처음부턴 아니었고 서서히 ‘이건 썸이다!’라고 느꼈어~
근데 기댔을 때 의자 뒤로 손 올리는 거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하는 거고.. 프사 서로 하자고 했던 건 내가 꼬셨다던 친구랑 했던 건걸?... 🤔
난 가능성 있는 것 같아 좀 더 동이가 용기 내서 들이대보거나 상대방이 동이한테 확실하게 뭔갈 하게끔 유도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당

[글쓴우동]

5에게
혹시 어떤식으로 하면 좋을지 팁 같은 거 줄 수 있을까?! 그리고 커밍아웃을 언제쯤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 너무 늦게 하면 이제까지 했던 플러팅이 너무 티날 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