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럴 줄 몰랐어

진짜 사람한테 관심 없고 어울리는 거 안 좋아했는데 

좋아하는 사람 생기니까 계속 보고 싶고 같이 있고 싶고 대화하고 싶어서 신기해 

매번 헤어지고 나서 후회하면서도 막상 앞에선 또 텐션 조절 실패하고 너무 들떠 

사람들 연애하는 거 보면서 귀찮게 어떻게 저렇게 살지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다 이해가 되네.. 

나한테 이런 모습이 있다는 게 신기해 요즘

[우동1]

나도 그래. 좋아하는 사람 보면 다른 사람 볼 때는 안 생기는 에너지가 생겨ㅠㅠ

[글쓴우동]

맞아! 내 시간 다 쏟아도 아깝지 않아

[우동1]

ㅠㅠ 그치. 매일봐도 또 보고싶고, 웃는 얼굴보면 또 힘이나고.. 못 보는 날은 죙일 풀죽고.. 에휴

[우동2]

나도. 개인시간에 사람들 만나는 거 안좋아하는데 그 사람하고는 꼭 만나고 싶어. 가끔씩 이런 사람들이 나타날때마다 너무 슬펐는데 예전엔 짝사랑이라고 생각해서 더 슬펐는데 이게 그냥 사람으로서 좋아하는 거 일 수도 있겠다. 그랬으면 좋겠다 싶어

[글쓴우동]

나도 약속 잡는 거 진짜 귀찮아하던 사람인데 지금은 어떻게라도 같이 있는 시간 늘리려고 하게 돼. 그냥 그 마음을 즐기자!

[우동3]

나도 그래.. 내가 사람을 좋아할수있는지도 몰랐는데...

[글쓴우동]

나도! 그래서 매일매일 신기해하는 중이야

[우동4]

나랑 너무 똑같아... 특히 연락 답장이 오지 않는다는 게 이렇게 슬픈 건지 이제 알아서 이젠 다른 사람들한테도 답장 열심히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