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 이 새벽에 텐션 있는 글 쓰고 싶다

 

 

 

캐랑 키워드/상황 적어주면 짧게 써올게...

[닝겐1]

아츠무 / 여우비

[글쓴닝겐]

“여우가 시집 가는 모양이다.”

미야 아츠무가 그렇게 말했다. 시집 가는 여우라, 딱히 그의 입에서 나올 것만 같진 않은 말이었다. 더욱이나 그와 내 상황에 말이다. 고개를 돌리면 바닥에 고이는 빗물을 빤히 내려다보고 있는 그가 보인다. 톡, 톡, 톡, 떨어지는 빗방울에 고인 물에는 파문이 인다.

“시집 가기 싫어 우는 갑다.”

“잘 아네요.”

내 말에 미야 아츠무가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웃고. 여전히 하늘에서는 여우비가 내린다. 여우가 시집을 가는 중이다. 상대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호랑이일 수도 있고, 같은 여우일 수도 있고. 다만 그 상대가 마음에 들지는 않는 모양이다. 이렇게 울고 있으니까.

조용한 적막 사이 여우가 우는 소리가 들린다. 톡, 톡, 톡. 구슬피도 운다. 어쩌면 여우에겐 달리 원하는 상대가 있었던 것 아닐까. 원하는 상대가 있는데 다른 이와 결혼하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이토록 슬플 수가 없다.

그렇게 한참 동안 여우 우는 소리를 듣다 보니 비가 그쳤다. 고인 물을 내려다보던 미야 아츠무가 고개를 들었다. 그는 차마 내 시선을 마주하지 못한다.

왜냐면 나는 여우고, 미야 아츠무는 시집가는 여우 상대니까.

[닝겐2]

스나 / 도박

[글쓴닝겐]

“도박이라는 건, 잃을 게 없는 사람이 하는 거야.”

남자가 말했다. 뱀과 같이 가늘게 뜬 눈을 휘어 웃으며 카드를 섞었다. 느릿한 손놀림에도 카드는 빠르게 움직인다. 잭, 스페이드, 하트, 클로버, 퀸, 카드들이 뒤섞인다. 그것을 가만히 쳐다보던 나는 뒤늦게 그에게 답하고.

“난 잃을 게 없어요. 그쪽 말대로라면 도박 하기에 최적이죠. 안 그래요?”

“자기 말로 잃을 게 없다고 말하는 사람 치고 진짜인 사람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걸.”

“그럼 난 그 첫 번째가 되는 거고요.”

남자가 카드를 펼쳤다.

“글쎄. 그건 결과가 나면 알겠지.”

[닝겐3]

마츠카와/배신자

[닝겐4]

사쿠사/립스틱

[닝겐5]

히루가미 / 머리끈

[닝겐6]

쿠니미/우산

[글쓴닝겐]

아직 못 적은건 자고 나서 적어올게용 총총

[닝겐4]

좋은 꿈 꿔요( ˘ ³˘)♥

[닝겐8]

키타/손수건

[닝겐9]

후타쿠치 / 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