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있는 친구한테 별거 아닌 걸로 서운함

해외살이 2년차 다 되어가는데 한국이랑 시차 13시간 나거든? 

한국에 있는 친구한테 연락할 때마다 너 자는 시간 아니냐 왜 일어나있냐 이럼 

나는 깨어있는 시간이니까 연락을 하겠지..?ㅎㅎ 

저렇게 말할 때마다 그냥 오전/오후 바꿔서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 말했는데도 내가 말 걸 때마다 저럼 

알아둘 생각을 안 하는 거지 ㅋㅋ 

그게 재밌는 줄 아는 건가 친구한테 무관심한게... 

가끔 연락하는 친구도 아니고 되게 오래된 친구인데 그정도는 외울 수 있지 않음? 

한두번도 아니고 알려줄 때마다 정 떨어짐...

[행1]

6년차인데 한국에 친구들 몇몇은 아직도 그럼.. 본인들 일상이 아니라서 감이 없는거같애 막연하게 멀다 생각하기도 하는거같구.. 난 그냥 쓰루하고 할말해!ㅋㅋ

[행2]

나랑 내친구들은 그거 시차알지만 걍 반가운 첫 인사말같은걸로 쓰이는데 띠용 기분나쁠수도 있다니 신기… 6년차임

[행3]

10년차 넘었는데 암 생각 없는데 뭔가 쓰니가 다른 걸로 서운한 게 이미 있었던 걸 수도
친구들 입장에선 그냥 암 생각 없이 한 거 같은데

[행4]

쓰니 맘 이해함 어떤 알러지 있는데 자꾸 그 음식 먹으러 가자하는 느낌? 일부러 저러나 생각도 들고

[행5]

진짜 공감... 왜 맨날 똑같은 소리 하는지 모르겠어. 설사 내가 자는 시간이라 해도 그런 말 하는 의도가 뭐야. 아무 쓸모없는 말로 매번 대화를 시작하게 되니까 연락할떄마다 기분이 안 좋아. 그래서 나랑 별로 대화하고 싶지 않은가 싶어서 더이상 연락 안해. 다른 나라 살면 아무래도 관심사가 다르니까 점점 멀어지겠지.

[행6]

나도 원래 이랬는데, 이렇게 요즘 생각이 바뀌었어...
나야 한국도 살고 현재 미국에 살고 있지만, 가족도 한국에 있고 한국 정체성이니 한국뉴스에도 관심 많고.. 그래서 당연히 그쪽 시간이랑 이런 거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한국 사는 친구는 아무리 절친이라도 대부분 생활이 한국에 있고 미국에 있는 친구가 나밖에 없으면 때때로 디테일은 까먹는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