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매일 봐도

매일 보는 사인데 미칠 것 같아 진짜로 눈 앞에 보일 때마다 안기고 싶고 세 시간이고 열 시간이고 대화 나누고 싶고 그런데, 나를 먼저 좋아했던 짝녀가 여자와의 이런 관계에 거부감을 느껴서 이도저도 못 하는 중이야 

 

장 시간 붙어있고 싶고 항상 뭘 하는지 궁금하고 대외적으로 봤을 때에 이런 걸 궁금해 해도 괜찮은 사이이긴 한데 좋아한다는 게 티가 날까 봐 두려워서 더 이상 단 둘이 있지를 못 하겠어… 

둘이 있으면 어느 지점에서 들키게 될까 한 마디도 못 하겠고 쌍꺼풀 진 예쁜 눈을 똑바로 쳐다 볼 수도 없어 어떻게 하면 설득력 있는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까? 짝녀도 날 좋아하는 건 확실해

[우동1]

용기내야지 너가
그리고 거부감이 드는 척을 하는 건지 잘 봐봐
너가 짝녀를 좋아하기 전에 짝녀는 너를 짝사랑하는 상황이었잖아 조심스러울수밖에.. 그래서 친구 사이처럼 지내려고 더 오래보려고 마음 숨기는 것일꺼야.. 내가 그러거든

[우동1]

좋아하는게 확실하면 너가 용기를 내봐 이제부터
쌍방이라는걸 표현해야 알지!

[우동2]

무슨 사인데?

[글쓴우동]

친한 언니 동생이야!

[우동3]

나도 비슷한 상황인 데ㅠㅠ 쓰니 힘내ㅠㅠ

[우동3]

짝녀가 거부감 느끼는 건 어떻게 알아?

[글쓴우동]

둘이 있으면 이런 쪽 얘기가 나와도 자연스럽게 흘러가는데 다른 사람이랑 같이 있을 때 그런 얘기 나오면 난 절대 여자 안 만난다, 남자가 좋다 뭐 이런 것들?

[글쓴우동]

되게 과민하게 반응해

[우동3]

적어도 둘이 있을 땐 자연스럽다는 게.. 거부는 아닌 거 같은 데.. 아웃팅 당할까봐 그러는 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