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
여름이 찾아와 문 두드립니다.
세상은 환히 빛나고
행복의 파도가 넘실거립니다.
드디어 그 문을 함께 열고 싶은 사람이 생겼습니다.
사랑의 열기로 가득 찬 날에 함께 하시어
축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결혼을 축복해 달라는 청첩장을 손에 들고,
당신을 오랜 시간 동안 짝사랑 해왔던 그가
당신이 있는 신부 대기실로 들어섭니다.
뽀얀 웃음을 지으며 마냥 행복해보이기만 하는
당신의 모습에, 짝사랑의 마음조차 전하지 못한 그는
그저 멀찍이서 당신을 바라만 볼 뿐입니다.
당신이 저를 보지 않기를 바라며.
그러나 당신은 구석에 서 있는 그를 발견했고.
환하게 웃으며 그의 이름을 부릅니다.
”——”
그는 누구일까요?
*댓망
*캐 이름 말해주세요
*시뮬체든 댓망체든 상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