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 번따 처음 해보는 세미 보고싶다

여기서 포인트는 번따가 아니라 ‘처음’ 

어떻게 해야하지 고민하던 세미는 텐도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결국 

 

 

“…텐도,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보다 보니까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니까~?” 

 

그렇게 텐도의 조언대로 쓴 쪽지를 손에 꼭 쥐고 편의점으로 향하는 세미  

편순이 닝 재고 정리하러 간 틈을 타 카운터에 붙여두고 냅다 튐 

문제는 쪽지에 이름도 안 써서 그냥 대신전해드립니다 됨

[닝겐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고 웃기다

[글쓴닝겐]

세미 성격상 한두 번 보고 번따할 거 같진 않고 좀 오래 보고 신중하게 생각해서 벌인 짓이겠지ㅋㅋㅋㅋ 그래서 닝도 세미 존재는 알고 있음. 근데 닝 기억 속 세미는 항상 텐도랑 같이 있었기 때문에… 텐도는 빨간 머리에 하이텐션… 세미는 하이텐션 옆 회색 머리 정도로 기억하는 닝…

[글쓴닝겐]

재고 정리 끝내고 돌아온 닝 카운터에 붙은 쪽지 보고 얼굴 썩음

“초딩 **들이…”

당연히 초등학생들이 친 장난인 줄 알고 쪽지를 구겨 버리려던 찰나… 아무리 생각해도 여기 편의점은 초등학생이 거의 안 오는 곳이라 의아함. 점점 이 쪽지… 진심인가? 생각하는 닝
구깃해진 쪽지 펼쳐서 다시 읽어보면 여전히 킹받음. 대체 누가 이런 걸 쓴 거야?

[글쓴닝겐]

명탐정 코X 빙의해 추려본 결과 용의자는 2명, 빨간 머리냐 회색 머리냐 그것이 문제로다. 개진지한 얼굴로 고민하는 닝

손님 “계산할게요~”
“….(대체 누구야)”
손님 “저기… 계산 좀..”

어영부영 알바 끝내고 닝이 내린 결론은 빨간 머리가 쪽.붙.튀 범인이라는 거임
왜냐면 아무리 봐도 회색 머리는 이런 짓 안 할 것 같음. 날 별로 좋아하는 것 같지도 않음. (닝 특: 눈새)

[닝겐2]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닝겐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ㅋㅋㅋㅌㅌㅌㅌ

[글쓴닝겐]

다음날…

어제 그냥 오는 게 아니였는데… 이불킥으로 밤 새운 세미 대신 닝 답 받으러 온 텐도
괜히 어슬렁 거리다 진열대에서 가져온 가X초콜릿 하나 닝 쪽으로 쓱 내밈. 닝 계산 해 주면서 아무 말없이 초콜릿에다 자기 번호 쓰여진 쪽지 붙여서 텐도한테 줌. 당연함. 텐도가 번따남인 줄 앎.

[글쓴닝겐]

‘이거 봐라?’

눈치 빠른 텐도 분명 오해가 생겼음을 알아챘지만… 가까이서 보니까 닝이 생각보다 예쁨. 의식한 채로 봐서 그런가 더 예쁨. 세미가 얘한테 푹 빠진 이유를 알 것도 같고… 어쨌든 번호를 받긴 받았으니 웃으면서 감사 인사 한 번하고 감. 오해도 안 풀고… 덕분에 유리창으로 멀어지는 텐도 보면서 저 사람 웃는 게 참 예쁘다고 생각하는 닝
한 마디로 세미세미는 죽 쒀서 개 준 거임

[글쓴닝겐]

닝 번호 적힌 쪽지 주머니에 넣고선 체육관으로 돌아온 텐도.

“세미세미~ 이 미라클보이가 좋은 소식을 가져왔다고?”
“그렇게 부르지 말라니까. 그나저나 좋은 소식이라면… ….설마!”
“응~ 편의점 쨩 연락처야.”

번호 적힌 쪽지 받고는 한참을 보고만 있는 세미. 부들부들 떨리는 손만 봐도 내적 축하파티 벌이고 있는 게 보임

[글쓴닝겐]

세미 반응 보고 웃던 텐도 잠깐 화장실 다녀온다고 나와서는 체육관 뒷뜰에 서서 폰으로 연락처 목록 봄. 개중에 눈에 띄는 이름이 ‘편의점쨩’

“세미세미한테는 조금 미안하지만~”
“그냥 호기심일 뿐이니까-”

사실 세미한테 쪽지 주기 전에 닝 번호 미리 저장해뒀던 텐도. 그것도 모르고 쪽지 보며 혹시나 번호 틀릴까 두 손으로 폰 꽉 쥐고 한 자 한 자 누르고 있는 세미… 이 삼각관계의 끝은 어떨까……

[닝겐4]

헐 개마쉿어…. 세미닝텐도 이거 되는 조합이네

[닝겐5]

세미닝텐도 미쳤ㄷ

[닝겐6]

헐헐 삼각관계 짱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