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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686l
이 글은 1년 전 (2023/6/25) 게시물이에요
간단하게 내가 인생에서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의견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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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팔랑
죽을때까지 배우려고 노력하는거
그리고 좋은 노래 듣고 아름다운 경치 감상하는거

1년 전
팔랑1
난 원래 삶이란 행복하기 위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었는데 항상 딜레마였던 게 행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정작 내가 행복하지 못하다는 거였거든. 분명 행복이라는 삶의 가치를 설정했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데 내가 행복하지 않다니. 대체 뭐가 잘못된 걸까, 난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 수없이 많은 고민을 던졌지만 찾지 못했던 해답을 드디어 찾은 것 같아
난쟁이 피그메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뭘 놓치고 있었는지 알겠더라 내게 산다는 건 그냥 존재하는 것일 뿐이고 반드시 이뤄야할 가치 같은 건 없으며 그저 남에게 해끼치지 않고 자유롭게 즐기며 살면 그만인 거였어 사실 누가 들으면 너무도 당연한 말이고 예전의 나 또한 너무 당연한 얘기 아닌가? 라고 생각했던 말이지만 방황 끝에 만나게 된 지금은 엄청난 깨달음으로 다가온달까
같은 말도 언제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는 게 고전의 진짜 묘미 같아 그래서 자꾸만 또 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
파우스트는 나한테 인생의 해답서로 남을 거 같아 삶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게 해준 이방인이랑 같이 해마다 꺼내보는 책이 되지 않을까 아직 이해하려면 한참 남았고 죽기 전에 다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ㅎㅎㅎ

독서토론 글 올려줘서 너무 고마워 글쓴 팔랑아ㅜㅜㅜㅜ 주최자 팔랑이도 고맙고ㅜㅜ 아니었음 난 오늘도 헤매고 있었겠지?! 2회 모임도 꼭 열릴 수 있으면 좋겠다...!

1년 전
글쓴팔랑
나도 이번에 목표가 있어서 더 진지하게 열심히 읽을 수 있었어 책읽으면서 앞으로도 더 노력해야겠다는 것도 느꼈고!
한명이라도 있으면 일단 2회 독서모임도 열어보려구 하는데 다음에도 같이 얘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

1년 전
글쓴팔랑
카뮈의 이방인도 시간내서 한번 읽어볼게
오늘 좋은 의견 달아줘서 고마워 ㅎㅎ

1년 전
팔랑1
♥얘기하고 글 쓰면서 넘 행복했오 고마워
1년 전
팔랑1
헉 난 무조건 참여야!!! 2회도 열어준다면 시간 내고 정성 들여 글 올린 보람 없지 않게 꼬박꼬박 참여할게..!
1년 전
글쓴팔랑
내일 책투표 글 새로 올릴게
다음 비문학에서 또 얘기나눌수 있기를!!

1년 전
팔랑1
좋아좋아좋아💓💓💓💓 생각해둔 거 몇 개 있는데 제안해봐야겠다!!!
1년 전
팔랑2
진짜 많은 생각이 드는 주제다 여태까지 내가 뭘 추구하면서 살아왔는 지도 사실 잘 모르겠어 ㅎㅎ
이 기회에 다시 생각해보자면 그냥 내 현재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면서 사는 삶의 태도...를 추구하는 것 같아 나는
왜냐면 그 게 나에겐 너무 어려운 거더라구 항상 조금 더 풍족했으면 좋겠고 주어진 상황들이 좀 더 나아졌으면 좋겠고 그런 욕심들이 항상 어쩔 수 없이 생기는데 내가 좋아하는 한 유명인이 행복은 항상 가까이에 있고 그 주변을 맴돌고 있다고 멀리 돌아가지 말라는 말을 해줬었는데 그 말이 참 와닿았어 더 많은 걸 바라지 않고 현재 상황을 감사하며 살다보면 꽤 인생이 행복해질 것 같아
파우스트를 읽으면서 나 같은 경우는 엔딩이 좀 갑자기 급마무리 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거든 노인들의 집까지 뺏을 정도로 욕심에 눈이 멀었었는데 갑자기 장님이 됨으로서 삶의 의미를 깨우쳤다는 건가? 싶어서 너무 그 전개가 확 넘어가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그치만 확실히 내가 가지고 있었던 것이 얼마나 많았는 지, 소중한 것들이었는 지 돌아보는 계기가 확실히 삶의 의미를 구축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 같기도 해....ㅎㅎ 어려운 책이었다 파우스트 ㅎㅎㅎㅎ

1년 전
팔랑1
나한테 쓴 댓글을 아니지만 토론이니까 댓글 달아도 되겠지..?
나는 장님이 되면서 갑자기 깨달음을 얻은 듯한 그 급전개가, 결국 죽기 직전에야 삶의 의미를 깨치게 되는 인간의 어리석음과 불완전함을 드러내는 장면이라고 생각했어 근심요정의 저주는 노화로 눈이 멀어가며 남은 삶에 근심하는 과정을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했거든! 결국 인간은 살아있는 동안에는 욕망할 수밖에 없다, 그런 뜻이 아닐까? 그럼에도 파우스트는 구원받았으니까 살아가는 동안 욕망하고 좌절하는 행위에 너무 괴로워하지 말라는 위로 같기도 했구..
진짜 팔랑이 말처럼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태도가 너무 중요한 거 같아 근데 난 맨날 감사해야지, 해놓고 또 탐욕 부리다가 절망하고 이제 진짜 주어진 것을 사랑해야지, 하다가 또 탐욕 부리고 무한반복이더라ㅋㅋ 이제라도 그냥 사는 것에 큰 의미 두지 않기로 했는데 팔랑이 말 보니까 거기에 더해서 주어진 행복들에 감사하며 살아야겠단 다짐을 하게 된당!!! 너무 좋은 의견에 나도 도움 받았오 고마오ㅎㅎㅎ

1년 전
팔랑2
오...나는 급마무리 되서 오히려 이 게 뭐지?? 싶었는데 팔랑1의 설명을 들어보니까 오히려 그 급전개에도 의미가 있을 수 있겠다 정말! 그 인간의 어리석음과 불완전함을 표현하는 게 될 수 있구나 위로가 될 수도 있고...아....나는 아직 내공이 많이 부족한가봐 그런 것들까지는 다 돌아보지 못 했네 이렇게 의견 나누어줘서 너무 고마워 조금 더 시야가 확장된 느낌이야 ㅎㅎ 다음 책에서도 잘 부탁해!
1년 전
팔랑1
나도 잘부탁해!!! 많은 생각들을 날 것으로 들어볼 수 있으니까 너무 재밌다!😆😆😆
1년 전
팔랑3
내가 크면서 아빠한테 정기적으로 받았던 질문이 너는 왜 때문에 태어나고 살아가는 거 같니라는 질문이었어 그럴 때마다 항상 이런 뜬 구름 잡히는 질문을 왜 할까 싶었는데 나이가 점차 들면서 보니까 인생에 있어서 제일 중요했던 질문인 거 같더라고 그래서 나는 인생을 살면서 왜 살아가는지에 대해서 여러번 생각 해 볼 기회가 있었던 거 같아

나는 솔직히 말해서 어쩌다 보니 태어났고 살아가는데 죽고 싶지 않기 때문에 삶을 어떤식으로 알차게 살아볼까 자주 생각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냥 결국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게 결국 살아감의 의미같아 그래서 나는 큰 욕심이 없어 매일같이 좋아하는 일들을 조금이라고 하려고 노력하고 나에 대해 집중하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베풀면서 사는 게 내가 사는 방식이고 그게 의미야

아 그리고 독서모임 실시간으로 참여하고 싶은데 내가 해외익이라 시차때문에 실시간은 좀 힘들어서 참여를 못 했어 그래도 1회 독서모임 고마웠어 파우스트 읽어야지 생각만하고 엄두도 못 내고 있었거든! 총대 맡아줘서 너무 고마워!!

1년 전
팔랑2
아버지에게 크면서 그런 질문을 받으며 자랐다는 배경이 굉장히 멋있다! 나도 꼬맹이 하나를 키우는 입장으로서 좀 더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질문들을 아이에게 해봐야겠다 생각하게 되네 ㅎㅎ 그런 질문들이 아이로서는 또 와닿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결국엔 그런 질문들이 좋은 자양분이 되리라고 믿어 ㅎㅎㅎ
나도 해외에 살아서 독서모임 같은 건 하고 싶어도 같이 할 사람도 없고 힘들었는데 이렇게나마 서로 의견을 나누고 책에 대해 얘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 파우스트 책도 항상 엄두가 안 났었던 책 중 하나인데 이렇게 완독하니 성취감도 들고 뿌듯하다 ㅎㅎㅎ 다음 모임에서도 좋은 의견 같이 나눠줘!

1년 전
팔랑3
오 해외익 너무 반갑다 주변에서나 온라인에서 북클럽 알아보려고 해도 힘들더라고 몇번 참여했어도 흐지부지되서 섭섭했는데 나도 이렇게라도 어려운 고전 얘기 나눌 수 있게 돼서 너무 좋았어 나는 딩크족이라 아이 키우는 부분에서는 무지하지만 노력하는 팔랑2 밑에서 자랄 꼬맹이가 올바르게 잘 자랄거라는 건 이미 알겠다! 얘기나눠서 반가웠어 다음 비문학 때도 보자고 👍
1년 전
팔랑1
진짜 지혜롭구나ㅜㅜㅜ 나는 그렇게 오래 삶의 의미에 대해 고민했으면서도 욕심을 버리질 못하고 단조로운 일상에서 좋아하는 일을 찾아내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했어ㅜㅜㅜ 파우스트가 내게 깨달음을 줬다면 팔랑3은 나한테 그걸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 거 같아 나도 일상에서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일을 꼭 해봐야겠다..! 라고 다짐하자마자 난 좋아하는 일을 매일 하면서도 느끼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다ㅜㅜ 카페에서 책 읽는 걸 제일 좋아하고 자주하는데 그렇게 좋아했으면서도 정작 행복을 느끼진 못했구나 이제야 깨닫는다 좋은 의견 정말 너무 고마워 팔랑3의 말이 아니었으면 이걸 깨닫기까지도 꽤 오래 걸렸겠지? 지금 좀 충격적이다 너무 좋아서 매일 하고 싶은 일이었고 자주했는데 왜 난 행복하지 않다고 느꼈을까ㅜㅜㅜ 진짜 행복은 멀리 있지 않았는데
비문학 때도 이렇게 건강한 생각을 많이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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