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같은 반이었던 반장! 키도 적당히 큰 편이고 얼굴도 훈훈하고 성격도 싹싹해서 애들은 물론 쌤들까지 다 얘를 좋아했어 근데 반면에 난 외모도 그렇고 성격도 소심해서 반에서 좀 겉도는? 애였어 왕따는 아니고 걍 반 애들이랑 잘 못 어울리는.. 그러다 보니 걔랑 나랑은 사실 접점이 그리 많지 않아. 사실 걔 입장에선 내 존재는 진짜 희미할걸ㅋㅋ 그래도 반장이다보니 내가 이동수업 시간에 자고있어서 깨워주거나 얘기도 걸어주고 장난도 쳐주고 생각해보면 진짜 고마운 일들을 많이 해줬는데 어쩌면 이 다정함 때문에 걔한터 호감을 가진것 같아 그러다 자리를 바꾸게 됐는데 내가 바로 걔 뒷자리가 됐어 솔직히 난 옆자리보다 뒷자리가 훨씬 좋았어 내가 굳이 의도하지 않아도 걔가 내 눈 앞에 있었으니까 수업을 듣는데 걔 등이 넓은 편이라 괜히 부끄러워서 시선 돌리고 , 물 같은 거 마실때 볼이 볼록해지는 거 보고 너무 귀여워서 웃은적도 있고 그 애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거 같아 근데 이후로 내가 걔 뒷자리에 앉게 된 일은 더 없었고 결국 그렇게 반이 갈렸어... 나 혼자 간직했고 또 그래야만 하는 마음이었어서 그다지 설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걔한테 느낀 설렘만큼은 내가 학교를 다닐 때의 유일한 즐거움이었던 거 같아 쓰다보니 웰케 소설같이 써졌지ㅋㅋ msg가 추가됐나; 쨌든 내 이야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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