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현실 어때?

고딩인데 갑자기 부모님이 간호사에 꽂혔어... 

부모님 지인 딸이 간호사인데 대병 4년 버텼더니 어디 가도 받아줘서 힘들면 병원 사직하고 해외여행 좀 다니다가 슬슬 일해야겠다~ 싶을 때 재취직한다는데 과장이지ㅠ 

쉬는 날 거의 없고 근무표 최악이면 퇴근하고 2시간 자고 출근한다는데 이런 경우 흔해? 

그리고 만약 간호 일 하다가 정말 못 버티겠어서 일 그만두면 보통 진로가 어떻게 돼?ㅠ

[익인1]

쉬는 날 잘 못받으면 원오프씩 퐁당퐁당 쉴수도 있긴 한데 쉬는날 거의 없진 않아! 그리고 두시간자고 가는 듀티는 거의 못줄걸?.. 그렇게는 본 적 없긴 해
생각보다 간호면허증으로 진로 다양하고 임상에서만 일해야되는 거 아니니까 너무 겁먹지 마 ㅎㅎ

[익인2]

솔직히 비추임... 간호사 돈 많이 번다고 하지만 돈 많이 준다고 소문난 몇 병원들 빼고 염전임. 걍 3교대에 야근수당 땜에 많아 보이는거지. 대병 4년 버티면 다른 길이 많겠지만 그 또한 다른 스펙을 추가로 쌓아야 하고, 간호학과 정원이 해마다 늘어서 쓰니때는 또 달라질거야... 지금만 해도 병원에 나가는 인력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몇 병원은 뽑은 인원도 줄었구!
그리고 병원이란 환경이 사람을 지치게 해...ㅎ 나중에 다녀보면 알겠지만🥹
난 고딩 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절대 간호학과 선택 안할거야.

[익인3]

대병 메인 과 4년이면 병원들 다 인력 부족이라 반기는 분위기는 맞음 관두고 놀다 재취업해도 취업 잘되는 것도 맞고... 퇴근하고 2시간 자고 출근하는 듀티는 본 적 없지만 진짜 소문난 별로인 종병은 그렇게 줄 수도...?

[익인4]

어떻게 부모님이 간호사를 추천하냐.. 그것부터가 진짜 간호사에 대해 잘 모르고 추천하는거임

[익인11]

22 너무 공감...

[익인5]

진짜 진심으로 얘기하는데 하지마.. 딴 진로하는게 백배 나아

[익인6]

하루에 만보넘게 걸으면서 듣는건 욕밖에 없는 직업임
밥은 커녕 생리대 갈시간도 없이 바빠
기본적인 권리 하나 챙기지 못하는 직업임
정시 퇴근 거의 못하고 살아

[익인7]

ㅇㅈ

[익인11]

일하면서 밥도 물도 제때 못마셔, 화장실 못가...
병동간호사는 무슨 호텔리어도 아니고 일하고 있어서 뛰어다니면서 일하는 신규한테 자꾸 병원복도 달라고 하고...(심지어 서울에 유명한 빅5대병 중 한 곳에서 일했어도 환경은 뭣같았음)
태움은 만연하고....

난 간호학과 온 걸 너무나도 후회하고 매일이 울고 싶음 ㅠㅠ

[익인7]

공부 더 열심히해서 공대를가
하루 만보 넘게 걸어서 다리 퉁퉁 붓는데
압박스타킹으로도 대체가 안돼
그리고 집와서 자고 밥먹고 또 자고 그다음 출근
돈쓸시간도 없어 퇴사하지 않는한 ..

맨날 다리 아픈거 감안하고 환자 보호자 의사 등등 ...욕 드릅게 많이 먹고 예민보스 잘 다룰수 있는 멘탈인데 돈은 또래보단 많이 벌고싶다 그럼 ㄱㄱ

[익인8]

본문이 맞말이기는 함,,, 근데 똑바로 잘 생각해야하는게 어느 직업이 힘들다고 금방 때려치고 싶을만큼 힘들겠어? 그 힘들다 속에는 근무표 최악 개악 더블듀티 남들 다 쉴 때 쉬지 못하는 오프 작살나는 오버타임에 앉아있지도 못하고 밥도 잘 챙기지 못하는 현실이 다 포함된 상태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별로라서 그만두는건데... ㅎㅎ 이런 환경이 넘치고 넘치니 당연히 재취업도 쉽겠지...^^ 잘 알아야해 원래 좋은 자리일 수록 이직은 힘든 거야 이직이 쉽다? 그 직업 업무 작살난다 이거임

[익인9]

쓰나 진짜 하지마..우리 부모님도 똑같은 이유로 추천해서 나 강제로 오다시피 간호대 졸업했거든 지금은 후회중이야
그 임상 버티는거 ㄹㅇ지옥임 임상 나와도 남들 다 가고싶어하는 공무원,공기업들은 박터져서 다른 과 가서 취준하는거랑 비슷해 그럼 나이들어서도 계속 3교대 해야하는데 다른 직업에 비해 연봉도 한정돼있고 체력만 썩어가는거야
잘생각해ㅠ

[익인10]

대병다닐 때 쌤들 혹떼는 수술 많이 하더라
3교대의 끝의 질병이야

제발 마음 돌려.

취업 잘 되는 이유를 생각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