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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682l 1
이 글은 1년 전 (2023/7/07) 게시물이에요
나는 있거든 

여친이랑 동거한지도 꽤 됐고, 양가 부모님도 우리 사이 알아서 잘 챙겨주시기도 하고(특히 우리 가족이 여친을 너무 좋아해서 맨날 뭐 사줘^^ㅠ 엄마... 나는...?)결혼식 올리는 거는 솔직히 문제 없을 거 같아. 

직장도 나도 여친도 업종은 다르지만 둘 다 퀴어프렌들리한 직업군이라 뭐... 커밍아웃도 마쳤어. 물론 각자 이쪽이라서 힘든 상황이 헤테로보다 많기는 했는데 남한테 들키기 싫어서 일단 숨기기보다 둘 다 드러내는 편이거든. 이미 지금보다 어렸을 때 어지간히 겪을 만한 일은 다 겪어서 좀 유연하게 대처하는 방법도 늘었어. 

그래서 요즘은 자녀 생각을 좀 하는 거 같아. 여친이랑 나는 난임이라서 사실 정자기증 받아도 임신까진 힘들 거 같고 입양하지 않을까 싶어. 지금 고민은 한국에서 애를 키울지 외국으로 나가서 애를 키울지 정도야. 

여친 업종이 외국계라서 이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수준이야. 원래도 외국에 나가서 살려고 계획한 것도 있어. 그런데 나는 여친이랑 다르게 외국어도 능숙하지 않고 낯선 나라에 어려움도 좀 있어서ㅠ 요즘 뉴스로 한국에서 애 키울 거라는 동성부부 인터뷰 보고 나도 한국에서 키우고 싶은 선택지가 생겼는데 아마 어렵겠지? 당장 낳겠다는 건 아니고 대략 10년 정도 잡고 있지만... 한국은 외국보단 인식도 안 좋고 혹시라도 운 나쁘면 유치원도 못 들어가진 않을까... 여기부터 걱정이야...ㅋㅋㅋㅋㅋ
추천  1


 
우동1
흐음....ㅠ 한국보다는 외국이 나을듯..남들 시선이 쓴이나 여자친구뿐만아니라 애한테도 가잖아..어른이니까 쓴이는 견딜수 있겠지만..애는 진짜 힘들거야. 내가 일본인 혼혈이라 역사배울때 욕 먹고 그랬는데..일본인 혼혈은 주변에 많아도 자신들과 다르면 뭐라 그랬어. 너네 나라로 떠나라 뭐 이런거.. 레즈부부의 아이라니..엄청 수근거릴거야..물론 한국이 아니라 외국은 모르겠긴한데.
1년 전
우동1
물론 자기 맘대로 하는거지. 그냥 내 생각은 그래.
1년 전
우동2
나도 입양하거나 낳고싶어 확실히 키울거면 외국이 낫긴해..
1년 전
우동3
외국에 갈 수 있다면 가는 게 좋을 것 같아! 아이가 사회에 살아갈 때 한국에서보단 덜 혼란스러울 것 같아
1년 전
우동4
나 키울 생각 있어 일단 난 캐나다 오래 살았어서 크게 걸릴 점은 없는 거 같아 정자기증도 생각중이고 입양도 생각중이야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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