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지 네가 자꾸 꿈에 나와

오랜만에 집에 갔더니 이틀 연속으로 꿈에 너가 나왔어 

내려가기 전부터 너를 떠올렸어서 그런가봐 

꿈에 나온 너 옆에는 다른 사람이 있더라 

너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소중히 여긴다는 사실을 믿기 힘들어서 속상했어 

근데 이제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지? 

더이상 너 옆자리는 내가 아니니까 

궁금한 게 있는데 너는 나 없이 잘 지내고 있는거야? 

내가 없는 네 일상이 더 행복한거야?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다행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조금 아쉬워 

우리가 겨우 이렇게 끝나다니 우리는 참 특별했는데, 그치? 

나는 너무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어서 여유가 없어 

그 틈을 가끔 너가 파고들어 

아무튼 잘지내야해 

여전히 나에게 가장 의미있는 사람은 너야 

그래서 너가 유독 생각나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