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남자친구와 싸운 친구를 달래줍니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어?!“ ”응응.“ ”이번엔 진짜 끝이야!“ 남자친구와 이번엔 정말 끝이라는 친구. 그 말을 몰래 엿듣고 있던 축구부 남자애 서너명이 다가옵니다. ”너 남자친구랑 헤어졌어?“ ”어! 완전 끝이야.“ ”그럼… 오늘 우리랑 같이 놀래?“ 호시탐탐 친구를 노렸나봅니다. 한치의 고민도 없이 감정에 치우친 선택을 하는 친구를 당황스럽게 바라보기도 잠시, 꽤나 멀끔한 얼굴을 한 축구부 주장. ”닝도 당연히 올거지?“ 그 말에 홀린 듯이 고개를 끄덕이기도 잠시, 익숙한 기척에 고개를 휙 돌리니. ”…하아?” 헉. 큰일났다. 당신의 남자친구인 그가 친구의 남자친구와 함께 서있습니다. 똥씹은 표정을 하고선요. 다 본것이 분명합니다. 당신의 남자친구인 그는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