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데 한국 살때 나는 내가 확고한 이성애자라고 믿었는데 해외 여행 중에 만난 애 짝사랑하고 나서야 내가 바이인거 알았어ㅋㅋㅋㅋㅋ그때 만난 인연으로 지금도 간간히 연락하긴 하는데 얘는 나를 술 몇번 마시고 몇번 같이 놀러다닌 애 정도로만 생각할 것 같아서 너무 우울해 아주 가끔 디엠하긴 하는데 다시 만날 가능성도 없고ㅎㅎ 걔 다시 보러 비행기 티켓 끊고 싶은거 참고 있는데 하......다시 돌아가면 수상하게 생각하겠지? 여태 남자 사귈때도 세상 집착 없고 방치형이라 나는 내가 초연하고 연애에 관심없는 성격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봐 하루종일 걔 생각하느라고 현생도 불가야 스포츠 관심도 없으면서 걔가 좋아하는 종목 경기 매일 찾아보고 공부까지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니까 좀 현타가 오기도 하고 어쩌다 인스타에 셀카라도 올라오면 하루종일 그것만 들여다보고ㅎㅎ
여행에서 돌아온지 두 달도 안 돼서 다시 놀러가면 좀 수상해보일 것 같아서 참고는 있는데 너무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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